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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흠! 어흠! 아~! 아~!....마이크테스트, 마이크테스트!!
SBC 시사 스포오~츠!
지금부터 대한민국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대부고 16기 동창
졸업 30주년 기념 사업 실황을 중계해드리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서진수기' 기자 나오시기 바랍니다.
(고개를 끄덕, 끄덕이며....개콘의 "강유미" 버전이 적격입니다.)
고국에 계신 국내동창 여러분, 해외에 계신 재외동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졸업 30주년을 기념해서 기념사업에 골몰하고있는
이대부고 16기 모임카페 '솔숲마당'에 나와 있습니다.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청운의 푸른 뜻을 품고 입학한지 어언 33년 !
이제 졸업 30주년을 맞이하여, 중견 사회인으로서
이나라의 중심 축에 서있는그들......
좋았던 싫었던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문들로서,
반세기를 살아온 그들에게, 졸업 30주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서진숙' 동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아~!...아~!..................아!....아!..............."
" 마이크 잘 나옵니다."
" 예........지는요, 이제 50살이 다되가는데요,...동창들하고 기념여행이나 한번 가문 조켓네요,
어디, 나이 더들면 같이 여행 가겠능교? 40주년 되면, 저세상가는 친구도 있을낀데.....
미국이나 캐나다, 중국, 일본 ...요즘은 남미에도 동창이 산다는데.......설마 멕이고 잠이야 안제워주겠능교?"
" 다같이 여행이나 한번 가자는 서진숙씨......먹고는 살만한지,
아니면 돈없이 이나이에 무전여행 한번 하자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죽기전에 동창들 핑계로 여행한번 가자는 두둑한 배짱에는, 가족과 함께 나올지모르는 그녀의 뻔뻔함에
해외에 있는 동창들의 동문카페의 탈퇴를 재촉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운영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 이번에는 '진서기' 동문에게 물어봅니다."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같은 학교를 나왔고, 같은 시절을 산 동문으로서,
쓸데없이 돈쓰며 먹고 노는데 경비를 들이느니, 학교발전과 후배들을 위해서
장학 기금을 내놓는것이 훨신 의미가 깊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문 후배들의 발전이 학교의 발전이고, 그것이 나의 발전으로 이어지지않겠어요?"
"기금을 모아 모교에 장학 사업을하자는 '진서기'씨......모든 동문의 바램을 돈만가지고 해결하려는
금전 만능 시대의 표본인지, 장학사업도 사업의 하나로만 보는 비지니스맨의 전형인지,
뜻깊은 동문들의 30주년 기념사업에 또하나의 부담으로 남을수있는 발상입니다."
" 해외에 체류중인 Mr. 'Steve Suh' 동문에게도 물어봅니다."
" What do U think about ' 30주년 기념사업'?"
" 그냥 한국말로하세요.....LA 올림픽가에 살아서...영어 잘 몰라요."
" 그리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나서, 한국에서 학교다니고....지금은 해외에 있지만,
그런 기념사업에는 명절에 고향 가는것 처럼, 우리가 고국에 가야 맞는것 아니에요?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오긴 어딜와? "
" 와서 돈까먹게하느니, 그돈으로 내가 한국방문하겠다는 Mr. Suh씨!
방학만 되면 조카들 미국보내겠다고 난리치는것도 부담인데, 이번에는 동창들까지 온다고하자,
차라리 내가 가는게 싸다는 Suh씨......결코 녹녹치않은 미국 생활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 결국 서로의 이해와 취향과 사정이 모두 맞아야만하는 30주년 기념사업,
30주년인 올해도 전반을 넘어 후반으로 접어들기 시작했지만,
어느 누구도 쉽게 나서지못하는 단체 행동에 시간은 가고, 마음은 시들어 갑니다.
돈이드는 행사, 안드는행사, 마음만으로도 가능한 행사.....
몇가지를 동시에 유치하기에는, 회장등 실무자가 너무도 힘드는 동창회 모임.
더이상 실망들하고...마음이 시들기전에, 뜻을모아 목표를 정하고
행동에 옮겨, 일생에 한번오는 30주년 기념사업이
모든 동창들이 만족하는가운데, 조촐하지만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빌어 봅니다."
"이상 카페 '솔숲마당' 현장에서 '서진수기' 였습니다."
기획에 서진숙이
각본에 서진수기
연출에 서진서기
출연....서진석이 였습니당 !
...ㅎㅎㅎㅎ...
지나가는 세월에만 몸을 실어두기에는
조금 아까워서....'방송' 한번 해봅니다.
그냥 갈수도 없고....
참 어려운 문젭니다..........졸업 30주년.
진수기.
(ㅎㅎㅎ...재미있으십니까?...하지만 16기 입장에서는 꽤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려운 동창들의 마음에 상처를 줘서는 안되고....쉽지는 않은 문제 입니다.)
★배경음악은 이장호 선배님의 '추억의 시그날 음악'에서 빌려왔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석아 재밌는 뉴스구나. 16기들도 우리 11기 못지 않게 대단하다. 꼭 즐거운 행사를 치루길 바란다.
정은 선배님, 감솨함돠......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