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후기를 꼭 써야 하는가"란 의구심도 들고 또 반드시 써야하는 의무감도 없으나
파렴치하고 극악한 운영자의 만행을 질타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자판을 무기로 전장에 나섭니다
"부천성 롯데리아광장 앞으로 19일 오후13시까지 천사지인맹 유지비 만언을 지참하고
참석하시오"란 맹주의 소집령을 받고 기대와 지루함으로 지냈던 나날들...!
본좌가 은거에 들어가 있는동안 다른 카페의 정모에 오라는 배첩을 여러번 받고
또 거절하기를 수차례했었답니다
그러나 이번엔 워낙 거물이며 초절정고수인 "빈들"님이 온다기에
고수와 승부하려는 본좌의 승부근성이 앞선 때문에
"정모는 어린 강호초출의 강호무림동도들이 주세력이 된다"는 말과 소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죠
어느덧 시간은 물흐르듯이 흘러 19일 11시가 되버렸답니다
본좌 평소엔 하기 싫어하던 목욕제계(맞나?)까지 하며 들뜬 마음으로
12시에 부천성행 7호철마를 타고 출발했읍니다
[묵향 팬카페정모는 4~50명이나 모였다는데....울 카페는 얼마나 올까?
그곳보다 회원수가 적기는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 10명 이상은 모이겠지....
너무 일찍 나타나면 신비감도 떨어지고 아무래도 쪽(이 표현은 안쓰려 했건만 어휘력부족임)팔리겠지
늙은 빈들님도 오시니 적어도 본좌를 따 시키지는 않겠쥐...
빈손으로 나타나면 빈들님의 가공할 "웃으며 갈구기"신공에 초반부터 당하겠쥐.....]
등등을 생각하다보니 어느덧 부천성에 당도한 철마!
시간은 12시40분 ....
그러나 이대로 나타날수는 없는 일이져 당연히...! ^^
그래서 근처 "서점"객잔에 들러보기로 했답니다
천사지인 1권을 찾는데...이 극악무도한 서점넘들 글쎄 한쪽 구석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 진열함은 물론
"천사지인 언제 나온거죠?" 이런 사악한 만행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저질러 버렸뜹니다
시간이 촉박하기에 분노를 추스리고 내공으로는 도저히 당해낼수 없을지도 모르기에
뇌물 "마리아"씨디를 구해 깊숙히 감추었뜹니다
(빈들님이 들으시고 주화입마에 빠지시면 어쩌나..제 취향이라서염 ㅡ.ㅡ;;)
그리고 씨익 한번 웃으며 동도 여러분을 찾아 나섰지요
헉~~~!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롯데리아앞 광장이라고 배첩엔 적혀 있었는데...
롯데리아란 간판이 그 수를 셀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여러곳에 있었던 겁니다
아아~~ 어찌 이런 사나이 가심에 못밖을 짓을 저지른단 말인가?
그렇뜹니다 본좌는 방향 감각이 무딘 길치인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을 찾으며 여기 저기 "허둥지둥"신법을 발휘하며
돌아 다녔으나 어느곳에도 보이질 않았뜹니다
어쩔수 없이 연락수단을 알고자 최신의 전서구를 이용할수 있는 문파 "pc방"을
방문 했뜹니다
5백언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번을 알아내고 급히 전서를 날렸뜹니다
곧 저 멀리서 달려오는 파란 도포를 입은 도사가 보이더군요
뜨악 ~!
"나보다 멋있는 미남청년이 있을수 있단 말인가...."
"아직 우리 둘밖에는 없어여 빈들님은 "싸나이신법"으로 10분이면 온다고 했읍니다"
멋지게 생긴넘이 인사하더군요 (췌~ 얼굴땜시 배아파 혼났습니다)
2~30분이 흘러서도 아무도 보이질 않더군요
아아~~ 그 누구였던가...
무림 최고의 보주 "쐬주"나 먹어보자며 시를 읊던 그 낭인은.......
또 반드시 나가리라는 글을 올렸던 협객들은.......
혹시나 찾질 못해서 그러나 하고 만남의 장소를 다시 올리고 나와서
사전 답사 및 부천무림대회 준비부족을 이유로 맹주에게 천사지인비급을 들고 있게 하는
아~~~주 가볍고 작~~은 벌칙을 행하게 했듭니다
얼마후 거처를 옮기시다가 지독한 감기몸살에 시달리는 빈들님 도착!
(보셨다면 놀래시겠지만 빈들님 사진 엄청 잘못나왔습니다
사진처럼 중년의 얼굴이겠지 했었지만 동안인 저보다도 더 젊어 보입니다
사진보다 훨씬 미남이시고요)
또 얼마후 초절정 미소녀 "마후"낭자 도착!
(못 믿으시겠지만 웃는 얼굴이 엄청 이쁩니다 아~우~!<늑대 울음소리임!)
더이상의 동도 여러분이 나타나지 않아 그토록 보고 싶었던 "마천루"로 장소를 이동했뜹니다
조금은 삭막한 장소에 위치한 마천루~!
"인터뷰기사에는 아주 깨끗한 곳으로 소개 됐던대요?"라는 물음에
"청소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요"라며 씨익 웃으며 답하는 빈들님!
(어쩐지 그럴분들이 아닌데... 하하)
최후식님 장상수님 그리고 잠자다가 졸린눈을 부비며 일어서는 목정균님과의
간단한 인사가 있었뜹니다
(아마 어젯밤 팬들과의 간단한 문답이 원인인듯....)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빈들님의 친필싸인의 천사지인6권 선물 증정식!
7권이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부럽지요? 헤헤 그러니 담 정모에는 꼭 참석하세요~~ 라라~~!)
2시후에는 간단한 수면시간을 갖는다는 말씀에 우리는 점시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뜹니다
[박카수라도 들고 가야 했는데....쩝 어쩌다가 보니 그냥 들갔뜹니다
참석하신분이 적어서 다른 작가님들이나 빈들님께 넘 미안하더군요
부끄러워서 아무말도 더 하지 못하고 그냥 나와 버렸뜹니다
안 그럼 한성수님 안부도 물어 보려고 했는데...아까비~~!
아참
마후낭자는 만선문의 작가님 김현영님께 흑심이 있는듯 하대염
김현영님 이름이 거론되자 무쟈게 기뻐하더군요
그치만 그 자리에 없어서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점심은 메밀국수로 먹을것이냐 돈까수로 먹을것이냐 의논하다가
마후님의 말을 따라 시원한 메밀로 먹었뜹니다
(아~ 감기 몸살이신 빈들님을 생각 못했뜹니다
모두가 저의 부족한 보필 때문이었뜹니다 죄송합니다 빈들님!)
다시 차를 마시려고 장소 이동하고
홍차를 주문했뜹니다
빈들님은 뜨거운 홍차를 시켰는데 갖고 온 홍차 크기를 보시더니
"나도 차가운 홍차 시킬껄.." 하시더군요
(아마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시는듯합니다 후후)
그리고 빈들님의 사생활 작가관 세계관 철학등등을 얘기했지요
[왜 다 안 밝히냐고욤?
저 기억력이 그리 뛰어나질 못합니다
장장 4시간가량을 즐겁게 대화했거든요 그러니 그걸 어찌......ㅡ.ㅡ;;
사진기도 녹음기도 사전 준비를 못해서 그만....ㅜ.ㅜ]
천사지인은 9권으로 마무리되고 나오는 인물에 대한 여러가지 구상을
알려주셨다는건만 알려드립니다
[아 ~
나중 장염의 제자가 되는 소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걸전기가 나온다군요
얘기해주신대로라면 아마 초고수 일색인 무림계를 뒤집을
대작이 나올듯합니다
또 판타지물도 하나 만드실거라는.....
그리고 천사지인의 겉표지가 새롭게 변한답니다
오리엔탈 판타지란 표제를 달고 색깔도 파란색인던가...암튼 바낍니다
마지막으로 천사지인은 판타지로는 절대 가지 않뜹니다]
그리고...
머 헤어졌죠
참석자만 많았다면
빈들님이 아무리 아프다고 말씀하셔도
더 많은 문답과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ㅠ.ㅠ
정모에 참가하면서 느낀점을
마지막으로 올리면서 낙서같은 제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참석자가 적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주신 빈들님께 너무 미안한 마음이고요
저의 31회 탄생일을 너무나 즐거운 시간과 선물로 빛내 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에 있을 정모에는 (아마 부산이나 대전 중에서 한곳)
아주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음하고
장소선정 모이는시간등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자고욤!
반성하라 운영자!
그리고 빈들님 운영자 아우님(또 구러면 미오할꺼얌) 은영 여동생님 오늘 아주 즐거웠고 재미있었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