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자기의 허물은 숨기고 남의 허물만 찾아내려 한다면 마음의 더러움은 자꾸 자라나 그의 번뇌는 자꾸만 불어간다. (법구경) 사람들은 타인의 품격을 평할때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을 보고 평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품격을 제대로 평하려면 말과 행동의 본새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문수보살을 친견하길 간절히 소원하는 무착스님에게 보살은 게송을 읊었습니다. "얼굴에 성내는 모습이 없는 것 그것이 공양이요, 입에 성내는 말이 없으면 아름다운 향기를 토한다. 마음에 성냄이 없는 것이 보배요, 더러움도 없고 오염도 없는 것 이것이 참되고 영원한 행복일세."
문수보살의 가르침은 후인들에게 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얼굴과 말은 그 사람의 내면의 심성을 바춰주는 거울입니다. 아무리 겉 모습을 좋게 꾸밀지라도 눈 밝은 이는 이를 금방 알아채니 어찌 감출 수 있으리오? 항상 심상을 갈고 닦아 향기나는 날들이 되소서!
허응보우 선사는 노래합니다. "공양 후 잠시 산책하면서 그럭저럭 계곡 물가에 이르니 비 개인 시냇물 아침 안개 걷히고 산은 밝아 낮 그늘 옮겨지네. 먼지에 헤진 일곱 근 승복 세 번 밟아 씻으니 검음이 없어지네. 소나무 가지에 걸어 말리며 누우니 바위에서 부는 바람 뼛속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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