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이론- 아동학대는 노인학대로 이어진다
일상에서나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아동학대
지금도 전세계의 10억의 아동들이 물리적, 정신적인 학대에 시달린다고 한다.
가부장중심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문과 방송의 지면에서 종종 발견되곤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아동학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것이 노인학대로 악순환이 된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노인학대라는 의미인데 왜 그런가는 사주를 통해서도 쉽게 설명된다.
시일월년
乙辛○○ A타입
卯酉□□
위와 같은 사주가 있다고 가정할때, 일주는 자신의 모습이고, 시주는 자식의 모습이 된다.
그런데 모습이 어떠한가? 천간은 辛금이 乙목을 극하고, 지지는 酉금과 충하는 모습이다.
자식이 어릴때는 주도권이 부모에게 있으니, 극하고 충하는 주체는 부모가 되고, 극을 받고, 충을 당하는
주체는 자식이 된다. 乙卯의 입장에서는 부모인 辛酉가 편관의 모습이니 무섭다.
부모의 辛酉의 입장에서는 乙卯의 모습이 편재이니 만만하고 막 다루기 쉽고, 자기 입맛대로 자식을
만드려고 하기 쉽다.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이나, 현재의 직업(의사, 법조계, 교수)등의 직업을 자식에게
대물림 하려는 욕심을 가지게 된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에서의 의사아빠처럼 말이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가스라이팅, 정신적 물리적 학대가 이루어지기 쉬운 구조이며, 자식은 그러한 편관성향의
부모에게 고스라니 노출되게 된다. 또는 가난한 집에서 방임, 방치, 폭력, 학대등이 생겨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 자신이 사회적으로 은퇴를 하고, 노년의 시기를 뜻하는 시주로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일주의 자리는 누가 메꾸게 될까? 그 자신이 노년이니 이미 부모는 돌아가시고 그 자리를 자식이
채우게 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양이 바뀌듯이, 그 자신과 자식의 힘의 역학구조가 달라짐을 의미한다.
나는 노인이 되어 약해지고, 자식은 나이를 먹어 장성함에 따라 힘이 강해진다.
그리고 어린시절에 겪었던 아동학대의 경험을 그대로 자신을 학대한 부모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 니가 그러고도 부모라고 할수있냐? 아휴~ 이걸 죽일수도 없고... "
이 멘트는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자식을 방치하고 학대하며 도박과 외갓여자와 바람이 나서
집안을 돌보지 않았던 아빠가 힘없는 노인이 되어 집에 돌아와서 자식에게 의지하려고 할때
열불이 터진 자식이 가슴을 두드리면서 하는 멘트이다.
이것이 아동학대가 세월이 흘러서 노인학대로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주변사람들이 저 사람, 부모한테 너무 심한거 아냐라고 말하지만
당사자가 아니면 그 심정을 다 이해하기 어렵다.
맹자가 ' 너에게로 나온것은 다시 너에게로 돌아온다 ' 라고 언급했는데
음이 양이 되고, 양이 음이 되는 음양운동의 운동성, 순환법칙을 이야기한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아동학대에 관심을 가지고, 감시해야하는 이유는 이후에 펼쳐질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