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컴퓨터를 하면서 부터 여러 카페에 다녀 봤지만. 돈 벌어주는 카페는 처음인지라
구미가 당겨서 초이님따라 한번 참석을 하기로 하고
27일 장수 월곡리 페교된 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남편이 운전을 하구요.
회비 1만원 하룻밤 자고 점심 저녁 아침까지도 먹여줍니다.
회비 1만원으로 무슨 음식 준비를 하랴 싶어 ㅋㅋㅋ
아이스 박스에 짱아찌 세가지를 넣어가지고 갔습지요.
왠걸~~3.000천평이 넘는 학교 운동장에는 타조도 있고. 염소. 말 ,기러기 오리, 등등
동물들이 가득했습니다.
결국 짱아찌는 황칠하고 취로 담은 것만 내놓고 ,무우 짱아찌, 고구마순 김치.
또 고추짱이찌는 내놓지도 못했습니다.
반찬이 그득했거든요.^^
카페지기님께서 요 폐교를 사들이시어, 모임을 주로 이곳에서
하시는가 봅니다. 전라남도 장수군 월곡리 ㅋㅋㅋ
지대가 높은 곳이라 모기도 없고, 덥지도 않고, 백년쯤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 아래다. 여러 사람이 모여 쉬도록 마루를 깔아놓았구요.
지기님 이곳에다 텐트를 치고 주무셨다고 하네요.
젤로 많은 종류가 염소였는데, 그날 100명이 먹을 염소 3마리를 잡으셨어요.
비싼 소나무며 잣나무 심어놓고, 염소들이 말려 죽여뿌렀네
아까워라.
세마리를 삶아 내려니 하루종일 가마솥에 불을 지펴야 하더군요.
난 염소고기 별로 인지라 먹는 척만 했는데 ...냄새도 안나고
담백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ㅎㅎ 더먹을걸
점심은 수제비 ~~
주방에서 젊고 예쁜 여인들이 요리를 하더니
하루 종일 음식 나르고 만들고 그러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지기님 운영하시는 회사 직원들이라네요.
사무보는 사람들이 요리도 참 잘하십디다.
푹푹 염소고기가 익어가자 구수한 고기 냄새에 킁킁 구미가 당겨요.
수제비를 먹고 나서도 스폐샬로 계속해서 음식이며 과일 떡이 나오는 겁니다.
다른 카페 모임처럼 자기 소개를 한다거나 그런거 없이
모여 앉아서 어디 어디에 땅사고 빌라사서 돈벌은 이야기 ㅎㅎㅎ
참 편안하고 분위기도 좋은 모임이였습니다.
밤에는 통키타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크아~~~
젊은이 들인지라 역시 노래도 젊은이 다운 노래
먹는건 자유~~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에 가지고 와서 먹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서 먹기도 하고,
처음본 사람들이지만, 오래동안 아는 사람들 처럼
친절하시고, 가장 좋은건 모두다 사오십대 젊은 사람들 이라는것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제주도, 구례, 산청, 정선, 여러곳에
투자를 하시고. 재미를 톡톡히 보신분들이시더라구요.
난 쩐도 음꼬, 이담에 우리 아들 딸이나 어찌 해보라 할라구 ^^
복도 한쪽에 내동댕이 쳐진 풍금 ^^
아직도 소리나 남
아마도 교장실 인듯 요기서 설명회도 하시고
돈 벌이주는 사업이야기를 하시나 봅니다.
손혜은 글라가가 초등학생 반장이 되어 칠판에다 말안듣는 사람 이름을 쓰고
있네요. 이직녀 최인효 김인구 손혜은 ㅎㅎㅎ
요 카페 모임이 좋은것은 온 가족이 와도 된다는 겁니다.
아이들은 동물 풀주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르구요.
놀아 달라고 때를 쓰지도 않고, 저희들 끼리 잘도 놉니다.
숙소는 학교 1층을 호텔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하셨구요.
샤워실도 여러사람이 들어갈수 있도록 설치를 하셨고.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너무나 공기도 좋고, 추워서 방에 불을 때고 잤다면
알것지요.
오는 길에 장수 성당에 들려 미사도 보고
백년이나 되었다는 한옥으로된 공소 구경을 갔습니다.
수분공소 이곳에서 미사를 보려고 했는데, 첫째 주에만 미사를 본다는 군요.
산으로 둘러 쌓인 곳이라 시원하기도 하고, 경관이 쥑여줍니다.
마당에서 바라다 보이는 푸른 산
복원을 했겠지만 천정 대들보며 기둥이 참 맘에 들었어요.
백년도 더 되었을 제대 고풍스럽네요.
은행 나무도 많고,
ㅅ
저런것을 석가래 라고 하나요.
튼튼합니다.
헤~~해를 보고 찍어서 사진이 안나왔구나 헤은^^
올 여름은 어찌나 더웠던지 ,모기도 없고, 덥지도 않는 이곳 장수군
월곡리가 참으로 맘에 들어서 이사를 이곳으로 올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ㅎㅎㅎㅎㅎ 잠깐이였고
역시 달마산 자락 풀꽃네 둥지가 천국이랑께요.
오자 마자 참께 베고 이파리 따서 말리고, 나 사는 곳이 좋아서 인지
좀처럼 나가고 싶지가 않았는데
오며 가며 푸른 산 푸른들로 눈도 시원해 졌고,
무엇을 더 바라며 살리요.
지금 이대로가 천국이로 소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힘!!
^^ 알곡이 열물어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 되시어요.
즐거운 하루를 보냈군요.
근디 같은 전라도라도 다녀오고 나니 너무 피곤하네여.
이긋도 농사라고 할일이 많아서 긍가
즐겁게 사십니다 행복이 뚝뚝 떨어집니다
토끼들 나들이가 더 행복해 보입디다머 늘 즐겁게 신나게 살으시어요.
행복한 시간 보냈군요
집에서만 뱅뱅 돌으니 한번 나가봤네요.
뭐니 뭐니 해도 풀꽃 사는곳이 젤로 좋은것 같당께라^^
우야던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살아보니 모든 것이 순간이고 찰라입니다
그럼요. 이제 몸이 따라주지를 않으니 마늘도 좀 심고 싶은데 생각을 해봐야 겠고
김장 배추도 심어야 하나 말어야 하나
조금만 움직거려도 피곤이 몰려와서 생각중입니다.
활동성 있는 친구여 화이팅입니다 ...............
지금은 녹초가 되어 밥맛도 뚝~~
일손 놓고 사는 사람들이 젤로 현명한가 싶어요.
참좋은 계절에
참 좋은곳 성모님 앞에
쉬었다 감니다
감사합니다
자매님 이시군요 .방갑습니다.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여러사람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보내는 것만 보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인간은 절대로 혼자서는 못살지요. 사진처럼 서로서로 어우러져 살아야 사는 맛이 있으니까요.
더 좋은 일들이 많으시기 바랍니다.
좋은곳에 사시면서 또다른 곳에서 힐링을 하셨네요
공소가 고풍스럽고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