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참된 하루 일당은 오직 종으로서 섬긴 노고.
◎질문 내용.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려고 수없이 결심하고 기도하는데도 오늘도 저와 너무나 가치관이 다른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참지 못하고 그냥 쏟아버리는 저의 이 마귀의 본성에 너무 괴롭습니다. 아니 맨날 괴롭습니다. 한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평생 그날그날 매일 괴로워하며 살아야 한다는 건지요? 어떻게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에 복종할 수 있는지요? 복종이 안돼서 넘 괴롭습니다. 서릿발 같은 기세로 올려 주시는 글에 아멘하고 두려울 때가 많고 속이 후련할 때도 있습니다. 남편에게 복종하고 싶습니다. 넘 힘듭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이 안됩니다.
◈답급입니다.
답글 일찍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제 생각대로 함부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신앙 상담입니다. 어떤 일로 다투시는지 잘 몰라 무어라 말할 수도 없거니와 또 질문자님의 일방적인 말보다 남편의 속 사정도 알고 참작해 보아야 하기 때문에 더 더욱 답변하기 난감합니다. 아무튼 질문자님께서는 일단 남편에게 복종하여야 할 아내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성경 구절이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골로새서 3:18)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어떤 분에게 종속되면, 그 머리 되시는 분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존재하게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 다음으로 그분을 존중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막강한 권세자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만 복종하여야 하지 하나님의 뜻 밖에서는 복종치 않아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즉 그 머리가 하나님이 금하시는 범죄를 저지르도록 명령한다면, 그 명령에 복종치 않아도 됩니다. 일례를 들어, 우상 앞에 절하게 하거나 도둑질 하도록 명하거나 거짓말을 하게 하거나 사람답지 못한 행위를 하도록 지시하거나 할 때에는 하나님(예수님)이 그런 일들을 금하게 하셨기 때문에 그런 명령과 지시는 복종치 않아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상급자가 무슨 잘못된 일을 하급자에게 명하고 지시하였을지라도 하급자는 반드시 공손히 대답하여야 할 본분을 잊지 말고 정중한 태도로 상급자의 명을 거부하여야지, 그렇지 않고 오늘날의 시위 군중들처럼 무작정 상급자를 하대하는 말투로 거부하고 반항하면, 그건 도리어 하나님께 책망받습니다. 왜냐하면, 아랫 사람은 항상 상급자에게 그로 말미암아 자신이 존재하게 된 서열을 알고 말하여야 합니다. 옛부터 신하가 임금의 잘못을 지적할 때에는 먼저 신하된 도리와 예부터 철저히 갖추고 충간하여야 하지, 시정 잡배들처럼 삿대질하며 함부로 말할 때에는 그 행동 자체가 교만죄가 되어 형벌받게 됩니다.
기독인 아내가 남편의 잘못을 보고도 이런 저런 분수와 도리와 예를 다 갖추어 대하면, 도대체 남편이 잘못한 일들에 대해 어떻게 충언할 마음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하실 기독인 아내들이 지금 이 시대에 많을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일점 일획도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을 믿으신다면, 그런 반문은 결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이 아니라 이 시대가 그처럼 죄악이 완악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하나님이 이 시대 사람들의 풍습에 맞도록 새로운 계명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물론 질문자님은 그런 분이 아닌 줄 믿습니다. 그러나 주변 여인들의 타락한 믿음을 늘 접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그런 완악한 여인들의 습성이 잠입해 들어와 자리 잡을 수도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저런 마음의 생각에 뒤쫓기다 보면, 하나님이 자신을 여자로 만드신 것에 대해 원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는 남을 섬기는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섬김을 받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상받을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고통을 당하는 낮은 신분의 사람이 참혹한 고통을 가하는 높은 신분의 사람보다 하나님께 긍휼 얻을 일이 더욱 많습니다. 하나님이 이래 저래 모든 사람들을 평등케 하셨으니 항상 감사한 마음 갖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태복음 6:34) 하심은, 땅에서 약자(제자, 일꾼)의 신분으로 여러 분야의 상전들을 충효로 섬긴 일들은, 장차 하늘에서 상전의 직위와 신분으로 받아야 할 혜택이 삼십 배, 육십 배, 백배 이상으로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참된 하루 일당은 오직 종으로서 이웃들을 섬긴 노고(괴로움)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명기 10:12~13) 하셨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에는 갓난 어린 아이로 태어나 부모님의 지극 정성과 또 국가와 사회와 직장에서 수많은 상전과 선생들의 지도 편달을 받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여 때로는 인자하신 부모님으로, 때로는 무서운 상전 행세를 하면서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한 충효를 요구하시기도 합니다. 그리하시는 까닭은, 그들로부터 받은 충효보다 더욱 큰 충효의 혜택을 우주만물과 천군천사들로부터 삼십 배, 육십 배, 백배 이상으로 받아 영원무궁히 하나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순교자들은 참혹한 죽음에 처하여도 곧장 자신이 당한 괴로움의 수고에 대한 보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고 많음을 내다보고 찬송하며 기꺼히 형장에 끌려갑니다. '실세자 예수'도 이런 믿음과 소망으로 어렵사리 이 땅에 출판되었습니다.
http://cafe.daum.net/kblw 기독 애국 신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