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 판매부진 요인 분석 | |||||||||||||||||||||||||||||||||||||||||||||||||||||||||||||||||||||||||||||||||||||||||||||||||||||||||||||||||||||||||||||||||||||||||||||||||||||
---|---|---|---|---|---|---|---|---|---|---|---|---|---|---|---|---|---|---|---|---|---|---|---|---|---|---|---|---|---|---|---|---|---|---|---|---|---|---|---|---|---|---|---|---|---|---|---|---|---|---|---|---|---|---|---|---|---|---|---|---|---|---|---|---|---|---|---|---|---|---|---|---|---|---|---|---|---|---|---|---|---|---|---|---|---|---|---|---|---|---|---|---|---|---|---|---|---|---|---|---|---|---|---|---|---|---|---|---|---|---|---|---|---|---|---|---|---|---|---|---|---|---|---|---|---|---|---|---|---|---|---|---|---|---|---|---|---|---|---|---|---|---|---|---|---|---|---|---|---|---|
게시일 | 2016-08-18 | 국가 | 중국 | 작성자 | 강민주(상하이무역관) | |||||||||||||||||||||||||||||||||||||||||||||||||||||||||||||||||||||||||||||||||||||||||||||||||||||||||||||||||||||||||||||||||||||||||||||||||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 판매부진 요인 분석 - 현지 브랜드 연구개발 강화로 기술력 격차 좁혀 - - 기존 수입 위주였던 고급자동차의 국산화 잇따라 - - 현지 브랜드 SUV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 차지, 개발능력 현저히 향상 -
□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수입자동차 판매량 2년 연속 하락
○ 2014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중국 수입자동차 판매량은 2015년 들어 하락세가 시작돼, 현재까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음. 2015년 중국 자동차 수입량은 106만7300대로 전년대비 25% 하락했으며, 이는 2005년 이후 10년 만의 첫 하락세임.
○ 현재 수입차 판매량 하락은 2016년까지 지속되는 추세임. 중국 수입자동차시장정보 합동위원회(中國進口汽車市場信息聯席會)의 30여 개 브랜드 교역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월~6월 수입차 판매량은 42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9.3% 하략했음. - 2016년 1월~6월 자동차 총 수입량은 38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2.7% 하락함. 6월 단월 자동차 수입량은 7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8% 하락함.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 판매량의 하락에 따라 수입자동차 시장은 최종거래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조치를 취함. 2016년 수입자동차의 평균 할인금액과 할인폭은 각각 7만9000위안, 12.7%임.
□ 수입자동차 판매부진 원인 ① - 수입차종의 국산화
○ 최근 지속되는 수입자동차 판매량의 하락세와 수입차량모델의 점진적인 중국 국산화(이하 국산화)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 합자기업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산 차종과 수입차종의 품질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 또한, 차량 A/S, 정비 및 수리문제 등의 원인으로 수입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하락하는 추세임. - 2015년 말부터 현재까지, 벤츠 GLA, 인피니티 Q50, 레인지로버 이보크, 볼보 XC60, 포드 엣지, 캐딜락 ATS 및 JEEP 체로키 등 수많은 인기 수입차종이 국산화에 성공함.
○ 고급 수입차종의 국산화가 수입차량의 가격을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높은 수입관세와 차량취득세를 부담할 필요가 없어짐. 업계 내부에서는 이를 수입자동차 판매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음. - 실례로 레인지로버는 중국 내 국산화를 구축한 선도 기업임. 국산화 이전 레인지로버 SUV모델 이보크의 판매가는 약 68만 위안이었지만, 국산화 이후 약 40만 위안의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음. 20만 위안 정도의 가격차는 소비자의 차량 구매에 큰 영향을 끼쳤음.
○ 고급자동차 브랜드 1~10위까지의 판매순위에 따르면 렉서스, 포르쉐, 링컨 등 3개의 브랜드를 제외한 7개 브랜드가 국산화를 구축한 업체임. 또한 3대 독일계 브랜드인 벤츠는 C클래스, E클래스, CLA 및 GLC라인의 국산화로 중국 내수시장을 장악함. 이에 반해 벤츠의 대항마인 BMW는 X3모델의 늦은 국산화로 내수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이며, 이는 국산화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사례임.
2016 상반기 고급 수입자동차 판매순위 1~10위 자료원: 왕이치처(网易汽車)
○ 자동차 판매원가 이외에 수입자동차 수리유지비용은 소비자가 큰 부담을 느끼는 요소임. 대부분 수입자동차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되며, 세관 통관과정을 거쳐야 함은 물론 대개 두 달 이상의 대기시간이 소요됨. -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수입자동차 고장 발생 시 높은 수리비용과 장기간 지속되는 배송조회 시스템의 '배송 중' 상태가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골칫거리라고 조사됨.
□ 수입자동차 판매부진 원인 ② - SUV 열풍에 중국 브랜드 우세
○ SUV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에서 성장 속도가 제일 빠른 차종임. 2016년 상반기 중국 승용차연합회(乘聯會)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의 총 판매량은 1065만4000대를 넘어섰으며, 전년동기대비 11.5%가 증가했음. 그 중 SUV 차종의 총 판매량은 391만5000대, 동기대비 44.4%의 증가율을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냄.
○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졌으며, 2015년부터 SUV 영역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음. 이에 따라 자국브랜드의 승용차 분야 점유율 역시 대폭 상승했으며, 2014년 최저점 35%에서 2016년 현재 43%까지 약 10%의 성장세를 보여왔음. -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월~6월 SUV 차종 총 판매량은 385만100대로, 전년동기대비 44.26%라는 높은 폭의 증가율을 나타냄. 그 중, 중국 브랜드 판매량은 217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52.3%의 증가율을 보였고, 같은 기간 SUV 총 판매량의 56.4%를 차지함.
○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중국 내에서 합자 등의 방식으로 SUV 시장점유율 경쟁에 뛰어들었음. 그러나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시장연구기관 IHS Automotiv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SGMW(상하이GM)은 대표 SUV 브랜드인 바오쥔(宝駿)에 힘입어 판매량과 브랜드 점유율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임. - 자국 브랜드인 장화이자동차(JAC/江淮汽車)의 경우도 2015년 25만 대의 SUV를 판매했으며, 전년대비 250%의 성장률을 나타냄. 동펑승용차(東風乘用車) 역시 2015년 동기대비 662%의 이례적인 성장률을 기록함.
○ 최근 5개월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SUV 판매량의 전체 점유율은 56.82%를 기록했고 이는 2015년의 같은 기간 54.4%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임.
(2016년 6월) 중국 자동차 회사(현지/합자) SUV 판매순위 TOP10 (단위: %)
자료원: Gasgoo(盖世汽車网)
2016년 상반기 중국 SUV 모델 판매량 Top10 (단위: 대)
자료원: 인민왕 자동차(人民罔汽車)
□ 수입자동차 판매부진 원인 ③ - 자국브랜드 '순방향 연구개발, 지속적인 투자'
○ 최근 몇 년간 '카피제품', '모조품' 등으로 치부되던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임. 최근 중국 브랜드가 출시한 신차들은 제품의 안정성 테스트, 적극적 시장투자 및 순방향 연구개발 등을 거치고 있음. 모방이 아닌 자체 연구개발,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방식을 뜻하는 순방향 연구개발에 대한 고도의 관심으로 민영기업과 대기업을 막론하고 적극적인 자금 투입이 이어지고 있음. · 역방향 연구개발: 순방향 연구개발과 반대 개념으로 '모방'에서 시작됨. 이는 타 기업 제품에 대한 해부, 현재 시판되는 제품에 대한 모방 등 2차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기업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임;
○ 2~3년 전부터 중국의 다수 독자브랜드는 연구개발의 과정에 한계를 느끼며 '역'에서 '순'으로 개발방향을 전환했음. 창안자동차의 EADO 모델에서부터 체리자동차(CHERY/奇瑞)의 ARRIZO7까지 모두 순방향 연구개발의 대표적인 사례임.
중국 일부 독자브랜드 순방향 연구개발 핵심내용
자료원: 쯔주치처망(自主汽車网) 자료 정리
○ 2015년 12월 15일, 충칭(重慶)시에서 창안자동차의 독자브랜드 승용차 100만 대가 정식 출고됨. 이로써 창안자동차는 첫 번째 독자브랜드 100만 승용차의 자동차기업으로 거듭났음. 창안자동차의 사례는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 즉 순방향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시사함. - '12.5' 계획이 끝을 맺을 무렵, 창안의 개발투자비용은 총 490억 규모에 달했으며, 현재 5635항의 특허기술과 110항의 기술혁신성과를 보유하고 있음.
○ 창안자동차 못지 않게 타 독자브랜드 역시 연구개발 투자에 힘쓰고 있음.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이 발표한 ‘중장기 연구개발 투자계획’에 따르면, 과거 12.5 규획 기간 동안 독자브랜드의 연구개발에 약 450억 위안을 투자했음. 덧붙여 이치그룹(一汽集團)과 베이치그룹(北汽集團)은 각각 약 300억 위안, 광치그룹(□汽集團)은 약 70억 위안을 투자했으며, 동펑그룹(東風集團)은 10년에 걸쳐 157억 연구개발비 투자를 계획함.
□ 쇠퇴기의 문턱에서 찾은 돌파구: 병행수입자동차 시장의 성장
○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수입자동차 시장은 수요·공급 쌍방향 변화를 맞이함. 공급 측면에서는 6개 분기 연속 재고조정이 완만해졌고, 재고압박이 경감됐음. 수요 방면에서는 지속적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좁은 편임.
○ 이처럼 2016년 들어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은 쇠퇴기를 맞이했지만, 다른 측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했음. 상반기 병행수입자동차의 판매량은 총 수입자동차 판매량의 12%를 차지하는 성장률을 보임. 수입자동차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병행수입자동차의 판매량은 5만5000대, 전년동기대비 9.5%의 성장을 보임. 이는 지난해 2월에 발표된 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 내 외제차 병행수입시범운영* 등 일련의 국가정책지원에 힘입은 결과임. - 2014년 11월, 국무원 행정부는 ‘자동차 수입 강화에 관한 의견’을 통해 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 내 병행수입운영센터를 설치하도록 지시함. - 2015년 2월 15일, 외제차 병행수입운영센터가 정식 개장함. 병행수입자동차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반면, 판매·A/S·부품 확보·정보피드백(4S)과 수리·교환·환불(三包) 등의 서비스 제한의 단점이 있음. 이로 인해 업계는 자유무역구 부근에 종합서비스센터를 개설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법을 취함. * 세부내용은 ‘상하이자유무역구 외제차 병행수입거래 확대(2015.2.25. KOTRA 상하이 무역관)’ 보고서 참조
□ 전망
○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쇠퇴가 단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음. 중국 자동차 산업 역시 과잉생산, 공급과잉 등의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재고 해결의 문제에 처해있음. 따라서 수입자동차 시장의 최종소비자가격은 한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 -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은 올 한 해 전반적으로 한 자릿수의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연 판매량 100만 대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4년 전 2012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수 있음.
○ 전반적으로 수입자동차 판매부진이 이어질 전망임에 따라, 우리 기업을 포함한 외자기업들은 수입자동차 제품에 소비 타깃층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개성과 트렌드를 반영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수입자동차 판매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고급 브랜드는 중국에 공장을 두어 생산하려는 추세이며, 중국 현지화에 힘쓰고 있음. 대부분의 비(非)고급 브랜드 역시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수입차종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출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 준중형 SUV 차량의 성장에 따라 중형 SUV 차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임. 판매량 측면에서 중형 SUV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 됐으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 아직까지 중국 브랜드는 이 분야의 시장 침투율이 낮으나, 블루오션 개척을 위한 현지 기업들의 전력투구가 시작돼 현지 브랜드와 수입브랜드 간의 경쟁이 예상됨.
○ 병행수입자동차의 경우 판매량은 상승하고 있지만, A/S 등 사후처리방안 등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임. 이로 인해 시장규모는 제한적일 전망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 및 보고서, 텅쉰치처(騰訊汽車), 왕이치처(网易汽車), 쯔주치처망(自主汽車网), Gasgoo(盖世汽車网), EEO(經濟觀察報), IHS Automotive 보고서, 자유무역시범구 병행수입영업 관련 보고서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