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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라리★
메일 : bestyh17@hanmail.net
출처 : 팬카페
팬카페 : http://cafe.daum.net/Shine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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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대가리 졸라 큰 게 인기만 많으면 다냐 -0-?!!!!!! 개길데서 개겨라!"
"리플레이 -_-^."
"니 대가리 존나 크다고!!!!!!"
"여기에 선배들만 없었다면 강지해 저 싸바랄년을 죽여버릴수도 있었는데 -.,-"
니미럴-0- 대가리만 커 갖고 어디다가 써먹으려 하는지. 나 원 참, -_-.
나, 강지해. +_+)/ 21세기의 아리땁고도 아리따운 혈기왕성한 18세 소녀로서,
저기 저 대가리큰놈새끼의 대가리를 쥐어잡고 살아가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흔히 미친X라고들 취급하는 그런 생을 살고있다만!!!!!!
이 한몸, 얼굴이 아리따워 인기도 많으니 -_- 그 모든것이 강지해의 이름을 받춰주지만...
한가지, 강지해의 이름을 뚝 떨어뜨리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성적이리라. ㅜ0ㅜ.
"지해하고 규현이 -0-. 그만하고 자리에 앉지그래?"
하늘같으신 선배님의 말씀에 따라 +_+ 대가리 큰 한규현의 머리털 한움큼을 쥐고있던 손을
그냥 놓아줄 수는 없어 두어번 앞뒤로 흔들어주고서 놓아주었다. -0-
한규현, 저 쥐잡아먹을놈은 -.,- 원망스럽게 나를 쳐다보았지만
내 성격은 그녀석을 동정심으로서 쳐다봐줄만큼 착하지 못했다 -0-.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 알고있을것이라 믿는다."
내가 가장 쌀람하고 +_+ 존경하는 3학년 이서윤 선배의 말씀이셨다 -0-.
카리스마가 철철 흘러 넘치는 그 모습. 그리고 칼날같이 날카로운 말투.
오오, 존경하는 바이다 +_+)/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 무엇이겠는가 -0-)/ 노는 것 밖에 더 있겠는가.
(이 모임은 흔히 선/지/모 라고 불린다. 선하고등학교 지존들의 모임 -.,-)
"-_- 한규현. 알거든 말해봐라."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할 게 뭐 있겠습니까 -_-!! 노는 것 말고 더 있겠나요?"
"잘 알고 있군... 큭큭. 그럼 이곳에서 알아서들 놀거라.
우리 모임의 의의는 바로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것이니 -0-!!!"
3학년이자 우리들의 우두머리 -0- 조한휘 선배의 말이 끝나자마자,
+_+ 2학년과 1학년 아이들은 제각기 바쁘게 움직였다.
우리가 바쁜 이유가 뭐 따로 있겠는가...
그렇다 -0-!!! 노는 것 때문에 바쁜것이었다 -0-!!!
"싸바랄년아 -_- 너 오늘 잘 만났다."
성적이 와장창 아래인 나보다도 더 많이 아래인 -_- 꼴통대가리 한규현.
나보다 잘하는 건, 미술. 단 한가지밖에 없으면서 -0-!!! 맨날 지 잘났다고 지랄한다.
그 지랄 들어주는일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_-
퍽...... 이 소리는... 한규현이 뒷통수 맞는 소리였다 +_+)/ 오오, 아름다운 소리여.
그 소리를 낸 장본인, 그 사람은... 진정 한휘선배가 맞는것인가.
규현이 뒤에서 사악하게 웃으며 -_- 아파 죽겠다는 규현이의 말을 무시하고는
내게로 다가오는 한휘선배.
"규현아, -_- 욕은 자제해라. 큭큭. 지해는 잠시 실례할게."
나를 데려가시는 한휘선배.-0-
악 ㅜ0ㅜ. 이러시면 아니되시옵니다 ㅜ0ㅜ!!! (☜ 꼴에 사극버전이라고 -_-...)
"저는 왜 데려 오셨어요 -0-!!!"
"내가 이미 고백하지 않았었나?"
맞다 ㅜ0ㅜ. 한휘선배는... 21세기의 아리따운 소녀인 나에게 +_+)/
정확히 50번째로 고백하신 분이셨지!!!
나, 이아소(21세기의 아리따운 소녀의 줄임말.) -_-
몸을 썩히기 싫어서 대답을 회피했건만...
ㅜ0ㅜ. 한휘선배는 찰거머리처럼 계속 대답을 기다리고 계신다.
뭐... 한휘선배는, 우리학교에서 가장 힘이 쎄시고 +_+)/
멋있으시고 -_- 공부도 잘하시는 퍼펙트한 선배시지만,
으허으허 ㅜ0ㅜ. 그분의 마음을 받아드리기에는 난 너무도...
아리땁다 -_-v (☜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뭘 바라시나요 ㅜ0ㅜ."
제발 목숨만은... 삐질 -_-;;
"대답을 바란다."
이 위기사태를 어찌 넘길 것인가 ㅜ_ㅜ. 퐌타스틱한 내 말재주로서 넘겨버리기엔
지금상황은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인 듯 싶다.
나를 구해줄 수 있는 건...-_-!!! 아, 찾았다!!!
"ㅇ_ㅇ.선배, 쟤가 사랑팔고 다니는 미친X죠?"
"흐음... 원하고 교복인 걸 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맞는 것 같네요."
원하고등학교에는 특이한 녀석이 하나 있다.-0-
무슨... 사랑을 팔고 다닌다나... 여하튼 -_-!!! 그런 생물체가 존재한다.
꽤나 귀엽게 생겨서 여자를 홀릴수는 있을 것 같은데 도무지 왜-0-!!! 왜-0-!!!
와이 -0-!!! 그가 사랑을 팔고다니는 지는 잘 모르겠다 -_-;;
어찌됐건간에, 예약을 해야만 하겠다 -_-
지금 현실상황에서 도피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는 듯 하다 ㅜ^ㅜ.
"저 애는 사랑을 개떡으로 아는 걸까요?"
"그거야 모르지."
"-_-!!!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요. 제가 사랑이란 걸 교육시켜야 쓰겠네요.
죄송합니다!!! 다음에 뵈요~"
"강지해, 어디가!!!!"
-_- 사랑파는 애 쪽으로 달려가는데, 뒤에서 베리 패스트(very fast)하게 쫓아오고 있는 한휘선배.
참... 질투심도 많으셔라 -_-^
어찌됐건 난 사랑파는 애 앞에 도착하였다 -0-!!!
"야!!! 너가 사랑팔고 다니는 놈이냐?"
"아... 응 ^ㅇ^."
방정맞게 실실 웃어대는 녀석 -_- 남자가 실실 쪼개기는!!
근데 귀엽기는 한 듯 -_-; 싶었다.
"팔 게 없어서 사랑을 팔고 다니냐???? 사랑이 니 밥이냐???????!!!!!!
나 -_- 예약한다. 너에게 사랑은 개떡이 아니란 걸 보여주겠써 +_+)//////"
생각나는 말을 그냥 아무렇게나 얼버무린 말 -_-
사랑파는 애가 사랑을 개떡으로 안다면, 나는 말을 생채무침으로 알고있는 듯 싶다 -0-;;
"응 >_<. 음... 오늘이 토요일이니까,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예약 완료 ^ㅇ^.
때 잘 맞췄네~ 요즘에 예약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거든 >_<."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면 큰 오산이다 -_-^
난 절대!!! 네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란 말이다 ㅜ0ㅜ!!!!
오로지 -_- 한휘선배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휘선배를 피하고 싶은 진실된 마음에서 우러러 나온 행동이란 말이다 ㅜ0ㅜ!!!!
"난 원하고등학교 2학년 현서빈이야 ^ㅇ^. 너는... 선하고등학교 학생인 듯 보이는데..."
"난 선하고등학교 2학년 강지해다 -0-!!! 핸폰번호 01x-xxx-xxxx 니깐 연락하던지 하고!!!"
"응 >_<. 연락 할테니깐... 이만 바이바이 하자!!! 히히. 가볼데가 있거든."
엽기적인 듯 하면서도, 바보같은 녀석 -_-...
후아 -.,- 너란녀석에게 사랑은 개떡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야 말겠어 -0-!!!
아아, 처음 목적은 이게 아니었는데... 둘러대다보니까 흥분해버린 나 -_-;;
흥분을 조금 가라앉히고 한규현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뒤를 돌았는데...
뒤에서는 한휘선배가 죽일듯이 나를 야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마이갓뜨 -0-...
"한휘선배, 왜그러세요. ㅇ_ㅇ."
모르는 척 ... 조심스럽게 -_-;; 물어보았다.
"너 지금 무슨짓을... 휴, 아니다. 그거야 니 자유겠지..."
그럼그럼 -_-. 누구와 사랑을 하건간에 그건 내 자유다 -0-!!!
선배가 누구고간에 인권을 침해할 이유는 없단말씀이시다 -.,-
그런데... -_- 내가 현서빈이란 그 사랑파는 애하고 사랑을 싹틔워가는 그런 미친X 같이
느껴지고 생각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_- 와이? -_-;;;
"선배~ 저 먼저 저쪽으로 갈게요!!! 천천히 오시랑께요 >0<"
제발 겁나게 천천히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0-......
플리즈 -0- 컴 슬로우리 -0- (Please come slowly -_-영어실력이 딸린다;)
슬로우리 슬로우리 슬로우리 ㅜ0ㅜ!!!!
천천히 오란 말이다 ㅜ0ㅜ!!!!!!!!!!!!!!!!!!!!!!!!!!!!!!!
-_- 얼른 대갈왕자(한규현) 옆에 자리앉았다.
대갈왕자는 마치 몸에 걸신이라도 들린듯이 우걱우걱 잘도 먹어대고 있었다.
요놈아~! 그러다가 체해갖고 나보고 등 두드려달라고 하지...-_-+
"악 ㅜ0ㅜ!!! 강지해!!! 등 좀 두드려 봐!!!"
-0- 내가 뭐랬어. 요놈새끼가 이러지 않고 배겨? -_-^
'네놈이 다시는 체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리라.' 라는 단 하나의 의의를 갖고서,
대가리가 앞으로 쏠려 일어나지 못할만큼 등을 쎄~~게 -_-^ 쳐 주었다.
아~ 이 통쾌감 -_-!!! 아무데서나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강지해!!!!!!!!!!!!! ㅜ0ㅜ!!!!!!!!!!"
-_- 이놈아, 그러길래 평소에 나에게 잘 보였어야지!!!
네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_- 너의 대가리는... 내 손안에 있다는 걸 명심하라구 -0-!!!
-_- 이렇듯 월요일이 오기 전까지는 태평히 놀기만 했지,
현서빈이란 아이가 파는 사랑의 두려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 두려움이 시작된 것은...
-0- 지금으로부터 이틀이 흐른 월요일부터였다!
오오 ㅜ0ㅜ 구세주여, 눈이 있으시다면 처량한 저의 모습을 보시옵고,
귀가 있으시다면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옵고,
손이 있으시다면 저의 가녀린(?) 손을 잡아주시옵고,
따뜻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제가 처한 상황에서 저를 구해내주시길 바라옵니다 ㅜ0ㅜ!!!
## 02
그러니까 지금은 월요일, 사랑파는 아이랑 사랑을 주고받기로 한 -_-;;
그 첫번째 날이다. -0-
-_-^ 시끄러운 핸드폰 벨소리 덕분에 일찍 잠에서 깨어난 나.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을 한 번 째린 후, -0- 집어들어 전화를 받았다.
받자마자 들려오는 소리는... 정말 가관이었다.
[지해자기야 >0< 잘잤어??]
"너 누구야!!!!"
[나? 나 서빈이 ^ㅇ^]
서빈이라면... 서빈이라면... 아마 그 미친X가 맞는 듯 싶다 -_-
서빈이란 아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바보스러운 애인 듯 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한테나 '자기야' 라고 할 수 있겠는가 -0-?! 흠흠 -_-;;;
[자기야 >0< 학교가야지~!]
악악 ㅜ0ㅜ. 전화상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
온몸에 닭살이 돋아오는 게, -_- 아무래도 오줌을 피하려다 덩을 만난 듯 싶다 -_-^
제길 쓴 ㅠ_ㅠ...
[나 지금 자기네 집 앞이니깐 얼른 나와 +_+)/]
탁. -_-... 지 할말만 끝내고 끊어버린 녀석.
창문 너머로 밖을 바라보니...
정말로 서빈이란 애는 우리집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우리 집은 어떻게 안 거야 ㅜ0ㅜ?!!!!
혹시...
남몰래 날 사모하던 스토커? -_-;;; (☜ -_-용서하기바란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집은 도대체 어떻게 안거냐구요 ㅜ0ㅜ!!!!
허겁지겁 서둘러 밖으로 나간 나였다.
"아들 +_+)/!!! 공부 열심히 하고 와야한다!!!"
어머니 -_-... 아들이라뇨!!!
이렇게 어여쁜 아들 봤수 ㅜ0ㅜ?!!!!!! (☜ 불치병이라 생각하길 바랄뿐이다.)
"나왔네 >0< 우리 자기♡"
변태같은 하트는 저리 치우길 바란다 -_-!!!
날 안으려는 듯 팔을 쭉 뻗고 다가오는 녀석. 변태가 아니면 뭐라 칭하리오.
"야 -0-!!! 너 뭐야? 너 우리집 어떻게 알았어?!!!!!"
"에구 ^^ 우리 자기가 그게 그렇게 궁금해? 알려줄게 화내지 마~!
토요일 날 집 추적했지~ ^^ 별일도 아닌데 뭐~"
남의 집을 추적하는 일이 별일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별일이란 말인가 -0-!!!;
더군다나 그곳은 여자 둘이 사는 집이란 말이다 ㅜ0ㅜ!!!! (지해와 지해의 어머님 -_-;)
"지해야~! 선하고라고 했지?"
"-_- 그렇다면."
"같이 가줘야지 >0<"
싸바랄놈 -.,-... 귀여운 얼굴의 탈을 쓰고서 어찌 그리 망각한 말들을 할수가 있는건지...
-_- 도무지 이해가 안간단 말이다, 이해가!!!
그 때, 나를 구해주는 구세주가 있었으니...
오오 +_+ 그 이름하야 찬란하고도 찬란한 '한규현' 이었다!
"아악 ㅜ0ㅜ~!!! 대갈왕자!!! 나 살려줘~~~~"
"뭘, 좋아보이는구만 -.,-"
처음에는 당황하던 눈빛이었으나, 이내 다시 원래의 눈빛으로 되돌아온 한규현.
아무래도... 이 반응은 -_-+
어제 내가 등을 쎄게 친 데에 대한 복수가 아닌가 모르겠다 -_-+++
ㅜ0ㅜ. 으허허, 넌 이제부터 죽마고우도 아니야 ㅜ0ㅜ!!!!
"자기야~ >0< 저 남자는 누구?? 나랑있는 일주일동안은 바람피면 안되지!!!"
"풉...풉풉풉...!!!"
웃음을 터트리는 한규현. -_-^
넌 그러다가 뒷통수 맞는 수가 있다고 -0-!!!!
그건 그렇고, 참기 힘들다 ㅜ0ㅜ... 날 희롱하는 것 같은 저 말투를 무시하기가
한규현 대가리 사이즈를 줄이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ㅜ0ㅜ.
하늘에 계신 아버지 ㅜ0ㅜ. 이 난관을 극복할 지혜를 나에게 주시죠 ㅜ0ㅜ!!!
그러나 하늘은(?) 현서빈이라는 그 아이의 편을 들어주는 것만 같았다.
"죽마고우 -0-!! 잘해봐라~ 형님은 이만 가신다!!!"
휘파람까지 휘휘 불어대며 유유히 사라지는 대갈왕자 한규현 -_-...
저 휘파람을 부는 입에... 고춧가루를 와장창 퍼붓고 싶은 충동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_-+
현서빈이란 아이, 아니 -_- 이제부터 그냥 막말하겠다.
현서빈은 내게 팔짱까지 끼기 시작하였다 ㅜ0ㅜ.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그렇지않니 지해야 -_-??
"현서빈, 난 이러려고 니 사랑 산 거 아니야. 다만 잠깐의 오줌-_-^을 피하기 위해서 그랬지.
보상? 댓가? -_- 원한다면 줄테니까, 좀 떨어져 봐 ㅜ0ㅜ!!!"
"히히. 난 한 번 정한 상대는 뭐를 준다해도 안바꿔 ^-^."
내가 가끔씩 환상을 보곤 하는데... 방금도 그 환상이 보인 듯 싶다. -0-
저 바보스러운 녀석의 웃음이...... 너무나 따뜻해 보였다.
환상일 뿐이다 -0- 그저 서프라이즈하고 어메이징해서 -_-;;; 환상이 보였을 뿐이다-0-!!!!
그 환상에서 깨어나게 해준 건, -0- 저멀리 뒤에서 들려오는 나의 싸랑스런 친구의 목소리였다!
"지해야!!!!!!"
오오 ㅜ0ㅜ. 내 너를 영원히 쌀람할란다;
"......학교 거의 다 왔지? 나 이제 갈께~! 쫌있다가 봐 >0<"
이상하게도 표정이 돌변하더니, 자신의 학교쪽으로 방향을 틀어 그 쪽으로 가는 고녀석.
무슨일일까... 생각하던 도중 -_-aaaa
나를 환상에서 꺼내어주었던 영원한 내사랑 =_=♡ 신하람이 나를 따라잡았다.
"ㅇ_ㅇ. 무슨일이야? 저 남잔 누구?"
"ㅜ0ㅜ 설명하자면 쫌 길다 아가야. 교실에서 상세히 설명해주마."
지각일보직전, 얄팍하게도 들어온 우리 둘 -_-v
승리의 브이 표시를 휘날리며 교실안으로 들어갔다.
"그니까 이게 어찌된거냐면……"
이 말로 시작해서 -_- 모든 이야기를 끝마쳤을 쯔음...
갑자기 하람이는 발끈해서는 자리에서 터억 일어났다.
"......현서빈? 아까 걔가 걔야?"
"아, 응. 근데 왜이리 과민반응이셔?"
"아니다 아가야 -_-"
분명 하람이의 행동은 수상쩍었지만, 친구를 의심하는 건-0-
나같이 예의바르고 아리땁고 착한애는 -_- 할 짓이 되지 않는다. (☜ 적응해주길 -_- 작가도 적응중이다.)
어찌됐건 수업시간은 흐르고흘러, 점심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강지해!!!!!!"
이크 -_-;;; 한휘선배구먼 -_ㅠ...
어쩔 수 없이 퐌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한 나의 말솜씨를 뿜어내는 수박에 없겠구려...
"-0- 또오셨네요."
"너, 그 자식 어떻게 했어."
"그자식이라뇨?"
그자식은 즉 -_- 현서빈을 뜻한다는 것 쯤이야 눈에 뻔히 다 보였지만,
나야 이 학교에서 알려진 뻔뻔스러움의 대여왕이 아니신가... 풉.
"누구긴! 그 현서빈이란 놈!!!"
"그 애랑 뭐요? 아, 잠시만요. 전화가 왔네요 -_-;;"
주머니를 뒤적거러 폰을 찾아 들었다. 이번만큼은 전화를 건 사람이 제발 현서빈이었으면...
하고 나는 바랬다.
그 바램이 이루어지기라도 하는듯이...
[자기야 >0<!!! 나야 나!!! 밥 잘 먹고 있어?]
이 애와의 통화로서 -_-;; 한휘선배를 쫓아내 보려고 한다.
"응~~~~ 자기도 잘 먹고 있지? >0<"
닭살돋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_-^ 효과가 있었는지, 한휘선배의 얼굴표정이 굳어져버렸다.
[ㅇ_ㅇ 자기 너무 귀여워.]
"으하하~ 귀엽긴 >0< 자기가 백배 천배 더 귀엽다궁~ >0<"
우드득. 우드득.
아마 아무도 모를것이다. 옷 덕에 가려진 팔에... 소름과 닭살이 동시에 돋고 있다는 것을...
한휘선배의 표정은... 그야말로 하나의 조각상이었다.
굳은 채로 움직이질 않았다.-_-
그렇지만... 이 전화를 끊는 순간 풀어져버릴 것이므로...
강도를 더 쎄게 나가야 할 것 같다.
"자기야~~~ 오늘 만나면 그거그거 해 줄거지 ㅇ_ㅇ?!"
[뭐해줄까 +_+??]
"그거 있잖아~~~~ 입술에다가 하는 거!!!"
[아아, 그거 >0<!!! 원한다면 해줄게~~~]
슬그머니 한휘선배를 쳐다보았다.
......그 때의 한휘선배의 표정은, 한휘선배를 처음 본 날의 표정과 흡사했다.
매우 많이 화가 난 듯한 선배... ㅜ0ㅜ.
내가 너무 심했던걸까 =_=?!
"야 -_-^ 끊자."
[자기야 왜그ㄹ......]
현서빈놈의 말이 끝나기 전에 폰 폴더를 닫아버렸다.
-_- 후아, 이 정도면 한휘선배도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강지해."
"네?"
"똑바로 대답해. 너 걔랑 진짜로 사귀냐?"
## 03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최대의 위기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_- 아, 말 잘못한 것 같다. 현서빈이란 놈은 5년동안 그 짓 해온앤데
그렇게 쉽게 너랑 사귈리가 없겠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휘선배.
이 말을 듣자마자, 한휘선배를 확실하게 실망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온몸에 전율을 타고 흘렀다 -0-.
한휘선배는... 임자가 있는 여자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들었다.
-.,- 어차피 나란 여자는 얼굴에 철판떼기를 깔고있는 데다가,
남을 생각할 만큼 여유있는 사람도 아니니 -_- 그 점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정말 사귀거든요 -0-"
뻔뻔스러운 나의 말투. 내가 들어도 재수가 없긴 하다 -_-+
그런 나의 뻔뻔스러운 말에, 한휘선배는 잠시 움찔하긴 했으나 -0-
믿어줄 그런 표정을 보이지는 않았다.
"풉... 그런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단다, 아가야 ^^. 그럼 조금있다가 볼까?"
선배의 친구가 선배를 불러서인지, 슬그머니 웃어주고서 반대편으로 돌아가버리는 한휘선배.
으허... 그렇다면, 현서빈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_-;;;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친구 하람이가 -_- 내게 말을 건네왔다.
"ㅜ0ㅜ. 지해야, 그렇게 서있지만 말고 이 언니와 놀아주렴."
"신오정 주제에 언니라는 호칭을 원해?"
"신어징 주제에?"
"됐다 -_- 너하고 말을 말자."
신오정. 그것은 가는귀가 먹은 하람이 최대의 콤플렉스이자 별명이었다.
"너 내 욕 했지 -_-+"
"뭘. 바른말을 했을 뿐. -0- 너 신오정 맞잖냐."
"-0- 축농증에 걸려서 그런거라고 했지!!!!"
"자신의 별명에 자부심을 가지렴 -.,-"
"얼어죽을."
그래도 조금은 적응이 된 덕분인지, 하람이는 화를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았다.
준비종이 온 교내에 울려퍼졌다. 수업시작하기 5분 전을 알리는 준비종...
이 때 쯤이면 규현이새끼가 또 갈구기 시작하신다 -_-;
"-_-환자, 안녕하신가."
저녀석은 내가 불치병에 걸린 환자라며-0- 매일 나를 환자라 부른다. (☜ 불치병이 맞다. 공주병이라는 불치병.)
"머리. 조용히하시지."
머리라는 말에 민감한 규현이놈.
이럴때면 꼭 생각나는 노래 두어곡, 다음에 규현이새끼하고 노래방에 가게된다면 꼭 불러주리라 -0-
오늘은 의외로 한규현과의 마찰이 작았다.
이런 날이면 뭔가가 안좋은 일이 생기던데....-_- 또 무슨 안좋은 일이 일어나려나.
수업종이 치고, 비러머글 수업은 시작되었다.
상대(교과담임-0-)가 만만해보여 -_- 엎드려 잠을 청하려는데......
[드르륵- 드르륵-] (진동소리 -_- 작가의 한계라 생각해주길.)
진동으로 해 놓은 핸드폰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_-
아무도 눈치 못챘겠지... 싶어서 핸드폰 폴더를 열었다 닫아버렸다 -_-;;
"강지해 학생 ^^"
흐미, 들켰나보다 -_-;;
그러나 나의 가장 큰 장점아닌 장점, -0- 뻔뻔스러움.
다시 한 번 드러내 보였다 -_-b
"왜 부르시나요 -0-"
"당장 복도로 나가욧!!!"
...해서 나오게 된 복도 -_-.
마지막 한규현의 비열한 웃음을 보고온 탓인지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_-+
그나저나, 전화한 놈이 누구더냐 -_- 싶어서, 핸드폰을 꺼내 통화목록을 열어보았다.
제...젠장 -_- 현서빈이었다.
+_+)/ 현서빈이면 어떠리오,
만나기만 해봐라, 그 즉시 코뚜레를 해 줄터이니 -_-^
으허허, 그럴 것이 아니었다. 그대로 복수를 해 주겠다는 단 하나의 신념으로,
무작정 현서빈의 핸드폰 번호를 꾹꾹 눌러대었고, 마지막으로 통화버튼까지 쎄게 눌러주었다 -_-^
따르릉 소리가 반복해서 들려왔고, 마침내... 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ㅇ_ㅇ.지해야?]
"-_- 그래 이 썅놈아."
[아까 왜 안 받았어 ㅜ0ㅜ]
"수업중이었다 -_- 근데 넌 수업 아니냐? 원하고하고 우리하고 점심시간 같은걸로 아는데."
[으응 >_< 오늘 단축수업 했거든!!! 그래서 지금 쉬는시간이지롱-0-]
젠장 쓴 ㅠ_ㅠ^^^^
복수하려다가 괜히 듣기싫은 저 목소리만 들어버린 나.
'끊는다' 를 외치고 끊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으나,
가만히 생각해보아하니, -0- 한휘선배를 속이기 위해서는 이 애의 도움이 필요했다.
"야. 너 나 도와줄 의향 없냐?"
[...뭐를? +_+]
"남자 떼어놓는 거."
잠시 그 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숨소리만 쉬이쉬이 들려올 뿐이었다.
흐음, 이 애가 안된다 하면... 어째야 하는걸까 -_-;;;;
한휘선배에게 사기쳤다는 죄목으로 -0- 법정에 서게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ㅜ0ㅜ!!!
[좋아, 대신 -0-]
"뭘 바라는데."
[나랑 사귀는 거, 일주일 추가~ 자기는 너무 재밌어 ㅇ.,ㅇ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너무 멋져 -0- 오우, 환상적이야 +_+)/]
내가 좀 그렇긴 하다만, -_-+++
지금 이 일주일 기간도 힘들 것 같은데,
거기다가 일주일을 더 더하라고 ㅜ0ㅜ???!!!!
그러나, 대의(?) 를 위해서라면 그런것쯤이야 참아낼 수 있는 나는
대한의 건아였다. -_-;;;;
그런데 여자와 남자가 바뀐 것 같이 보이는 이 상황은... 도무지 무엇일까... What? -_-;;
현서빈에게 나의 작전을 모두 공개했다.
그녀석은 '으음, 흠' 등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마침내 '알았다' 고 대답해 주었다.
왠지모르게 이 애와 쿵짝이 잘 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0-
이 동네에서는 '바보' 라고 불리우는 이 애랑 말이다 -_-;;;
[그럼 자기 +_+)/ 학교끝나고 빨리 나와. 나 교문앞에서 기다릴게~]
"그러셔 -_-"
이 애에게 동요되고 있다는 느낌...
아무래도 내가 한순간의 오줌을 피하려고 -0- 덩과 옭아매어 있는 듯 싶다. ㅜ0ㅜ.
내가 선택을 잘못한건가...? -_-;;;
## 04
"오옷, 자기야 >0<"
수업이 끝나자마자 재빨리 교문앞으로 나간 나를 반겨준 건 현서빈, 그놈이었다 -0-
그런데 보아하니... 혼자가 아니었다 -_-+
옆에 한 사람이 딸려있었는데...
옆에 딸려있는 그 사람은 나의 이상형의 표본이라 말할 수 있었다 +_+
오오 +_+ 저 황홀한 외모를 보라,
옆에 있는 덜떨어진 바보녀석(현서빈)과는 달리, 광채를 뿜어내고 있지 않은가!
"옆에 누구야?"
"아~ 인사해 -0-!!! 나 따라주는 후배녀석으로, 이름은...-0-"
"안서흠..."
서빈놈이 이름을 까먹었다는 듯이 -0- 후배놈을 쳐다보자,
그 후배놈은 멍청한 선배 대신 자신의 이름을 말하였다.
자신을 따라주는 후배의 이름도 모른다면...
-0- 현서빈 네놈은 진정 미친X가 맞는게야. 킁 -.,-
따라주는 후배가 있다는 그 자체에서부터 의심이 가긴 하지만 말이다 -0-
"후배~ 미안해 -0-. 으허, 이 사람은 2주간 나와 계약맺은 강지해 >0<"
서흠이라는 이쁜 아가는 당황한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아아 -_-; 무안스럽기 짝이 없구나.
고개를 내리깔고 서빈놈의 말이 이어지길 바랬다.
후아 -.,- 바로 앞에 이상형을 둬서인지,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랐다 -/////-
그걸 빠트리지 않고 본 서빈이놈 -0-
"흥 ㅜ0ㅜ!!! 지해자기, 서흠후배한테 반한거지 ㅜ0ㅜ?? 어떻게 나를 두고 그럴수가 있어 ㅜ0ㅜ!!!"
아니라고 반발하기엔 내 얼굴은 너무나도 빨갰다 -.,-
그런데 서빈이놈의 마지막 말에 리플을 달아주고 싶다 -0-
'우리 진짜로 사귀는 거 아니자나 -0-!!!!'
-_-;;;;;;;; 할 말이 없어진 나는 재빨리 말머리를 돌렸다.
"그건 그렇고, 요놈아. 잘 해줘야된다 ㅜ0ㅜ?? 안그러면 국물도 없을 줄 알라구."
"프히, 난 건데기를 더......"
얼른 팔꿈치로 그 애의 옆구리를 찔렀다 -_-....
"아아악 ㅜ0ㅜ!!! 말로써 협상하자구, 자기 ㅜ0ㅜ!!!"
"그니깐 내 말에 리플달지 말란말여 -_-"
그렇게 서빈이놈과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0- 한휘선배가 교문 근처로 오는 걸 발견!!
서빈이놈과 서흠놈도 발견했는지, (한휘선배는 이동네에선 유명하므로 이 두놈도 다 얼굴을 알고있음.)
나에게 눈길을 주고있다 -_-
그 눈길에 천군만마의 힘을 얻은 나는, 교문 뒷쪽으로 숨겨뒀던 몸을 이끌고
한휘선배 앞에 당당히 섰다 -0-!!!
친구랑 함께있던 한휘선배는, 갑작스런 우리의 등장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선배에게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서빈이를 저희학교에 초대했어요."
"......"
"저희 진짜 사겨요 -0- 선배, 소문으로 들었는데 선배는 매너가 좋다던데요."
그 말은, 포기해달라는 말과 일치했다 =_=.
"...처음부터 그랬다면... 포기했을테지."
무슨 뜻으로 한 말일까 -_-?
그나저나 서빈놈은 왜 아무말도 안하고 옆에있는 서흠놈과 궁시렁궁시렁 대는게야-_-^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
"내가 널 먼저 알았고, 내가 널 먼저 좋아했다. 그러므로... 뺏길수야 없지.
더군다나 상대는 원하고의 바보녀석이다. 저녀석에게 뺏긴다면...
너만 뺏기는 게 아니라...... 내 자존심까지 함께, 모두 뺏겨버리겠지."
"......그...그러면!!"
뭔가가 꼬투리를 잡으려는데, 한휘선배는 내 말을 먹어치우고 -_-++
내 주위에 있는 어느 누군가를 날카롭게 쏘아보며... 말을 이으셨다 -_-;;;;;;;
"...원하고... 안서겸의 동생."
원하고...안서겸의 동생? -_-;;;;
주위를 두리번 거려 보았다 -0-. 한휘선배의 말에 흠칫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서흠놈이었다 -0-. 서흠놈은 한휘선배를 조심스럽게 응시하였다.
"조심해라... 쿡. 강지해, 난 이만 간다."
조용히 -0-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한휘선배.
안서겸이라는 사람은 누굴까? 그리고 그의 동생이라는 서흠이놈은 또 뭐지?
-_- 그렇지만... 서흠놈이 어떠한 녀석이건간에,
그 아이는 한살 연하이긴 해도, 완벽한 내 이상형이다 +_+)////////////
어찌됐건간에, 한휘선배를 따돌리려던(?) 나의 작전은...
허무하게 우르르 무너져 내렸다. -_-+++
그렇게 된 건... 지금 자신의 음감에 도취해 빠져나올 줄 모르고 있는
크레이지 보이 -0- 현서빈 놈 때문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련다!!! -0-
말 한마디만 정확하게 해 줬더라면...
한휘선배의 나를 향한 마음쯤이야 -0-
산산조각 내버릴 수 있었을 거란 말이다 ㅜ0ㅜ!!!!!!!!!!;;;
후아 -.,- 오늘 계책의 실패는 모두 현서빈놈에게로 돌리련다 -_-;;;;;;; (☜ 무책임함의 극치 -_-+)
현서빈을 째려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ㅜ0ㅜ 집으로 돌아갔다 -_-+++
\ 집
"해성아 ㅜ0ㅜ!!!!;;; 오랫만이네."
"지해누나. -0- 어데갔다왔어. 오래기다렸잖아..."
+_+)/ 집에는 오랫만에 내 동생, 해성이가 와 있었다.
부모님 이혼 후, 아빠와 함께 살고있는 내 동생 해성이... 물론 남자다 -_-+
엄마는 오랫만에 보는 아들이라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보이셨다.
ㅜ0ㅜ, 이 애가 나와 함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면...
내가 엄마에게 '아들' 이라고 불릴 일도 없었을텐데...ㅜ0ㅜ!!!!;;
"으허 ㅜ0ㅜ. 해성아, 올해 네 나이가 몇이었지?"
"-_- 핏, 누나. 내 나이마저 까먹은거야 ㅜ0ㅜ??? 그렇다면!! 내 소개를 잠시 해줄게-0-
난... 원하고등학교 1학년 7반 강해성 이야 -0-."
괜히 오바하는듯한 강해성군 -_-...
그렇다. 해성이와 나는 한살차이밖에 나지 않는 의좋은 남매(?) 이다 -_-;;;;;
자...잠깐 -_-!!!! 해성이가 원하고교 학생이었지!!!
"해성아 +_+ 누나 궁금한 게 있는데!!!"
"뭐가 궁금한데 -0-"
"너희 고등학교... 안서겸, 안서흠, 그리고 현서빈 -0- 도대체 어떤사람들인거니 ㅜ0ㅜ."
"뭐... 누구누구?"
"안서겸, 안서흠, 현서빈!"
## 05
"안서겸... 서겸이형은... 원하고 지존. 소위 짱이라고들 해."
원하고... 지존? -_- 옳거니, 이제야 알 것 같다.
안서겸이란 사람이 원하고 지존, 한휘선배가 선하고 지존이니...
-_-;;;; 한휘선배가 서흠놈을 경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것을.
"안서흠은?"
"이름상으로도 알겠지만 안서흠은 안서겸의 동생. 1학년의 지존이자 내 친군데... 누난 어떻게 알아?
-_- 이상한 방법으로 만났어봐라. 엄마한테 일러줄테다 -0-"
이...상한 방법? -_-;;;;
혹시 설마설마 해서 해보는 생각인데,
-.,- 동생이란 녀석이 이 누나를 의심하고 있는 것일까?
동...동생아 -.,- 이 누나가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못하니 -0-? (☜ 그렇고말고 -_-;)
여하튼 이상한 방법, 이것도 이상한 방법으로 만난 것 중에 하나가 될 지 모른다.
"아... 안만났어! 그냥 물어보는 것 뿐이야 -ㅅ- 그건그렇고, 현서빈은 누구야?"
말해줄 것 같지가 않은 눈빛이었다. 서빈놈에게 뭔가가 있는 듯 싶었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윽고 입을 여는 강해성 -_-
그렇지만 이놈이 입을 열지 않았더라도, 내가 열어제낄 생각이었다 -0-!!!
"서빈형은... 음... 그러니까 서빈형은, 원하고등학교 내 선배야. -0-"
-_- 천하에 몹쓸 놈.
네놈을 서빈놈과 같이 코뚜레 시켜버리겠노라 -0-!!!
내 눈빛을 알아챘는지, 두 손으로 엑스자를 만들며...
"그런눈으로 보지 말아줘...-_-.... 서빈선배는 소문으로 들었듯이,
사랑을 판다나 어쩐다나 하는... 조금은 저능아같은 선배니까."
-.,- 강해성놈이 왠지모르게 진실을 실토한 것 같지 않아보였다.
조금 더 악쎄게 쥐어짜야겠다 -.,- 조금만 더 쎄게.
"그것 뿐이야?"
"아, 응."
"맞고싶냐?"
" -_- 아니... 날 믿어줘 ㅜ0ㅜ. 정말 이것뿐이야. 내가 말할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악!"
저 말은 -_- 뭔가가 또 있다는 말과 일치했다.
내가 해성이를 조금 더 무서운 눈빛으로 째려주자, 해성이는 이내......
"미안, 누나. 아무리 누나라지만... 이건 안되. 이건 나하고 서흠이하고 서겸선배만 아는일이야."
내가 아무리 악쎄게 달궈도 말해줄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냥 그녀석을 거실에 내미둔 채 방으로 올라가 버렸다. -_-;;;;;;;
흐음. 저렇게 당황하는 모습을 봐서는 분명히 뭔가가 있어... 내가 모르는 뭔가가......
가만 -_- 만약 그게 과거사라면... 내가 알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내가 그 애에 대해 알려고 하는 이유, 그건... 그건 아마도......
2주간 계약을 맺었다는 명분, 그리고 그 애의 알수없는 행동 때문이겠지...
-_-;;; 이런 건 싫다. 복잡한 건 더더욱 싫다.
그냥..... 이만큼 안 것으로 만족하고, 2주간 열심히 살련다 =_=...;
다음날.
\ 학교
"하람아."
......아무런 대답이 없는 하람이.
-_-;;;;;; 역시 신오정이라 칭할 만한 아이다.
"신하람!!!!!!!!!!"
"아, 나 불렀어? 무슨일인데?"
"+_+너 혹시 현서빈에 대해 아는 거 있니?"
-_-;;;;;;;;; 손을 떼기로 했었지만, 궁금한 건 참으면 병으로 도진단다 -0-!
어쩔 수 없는 호기심으로 인해 결국은 하람이를 붙잡고 이렇게 물어보고 있는 중이다 -_-;;;
정색하는 하람이 -0- 왜 그러는 지는 알 바 없다.
"현서빈은......"
"......?"
"그애는, 무서운 아이야."
에이 -0-~ 신하람! 농담도 도가 지나치네 -0- 잉?
어딜봐서 그 애가 무섭다는거야, 도대체 어디를 보고서!!
-_-;;;; 이렇게 따지기에는... 하람이의 표정이 너무나도 무서웠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가슴속의 응어리로 남겨두었다.-_-;;;;;
언젠간... 언젠간 물어볼 날이 있을테다 -0-!!!;;;;
그 때, 치마주머니 안에서 진동이 느껴져왔다 -.,- (☜ 전화가 왔다는 뜻 -0-)
[헤이~ >0< 거기 이쁜아가씨!]
"-_- 너 현서빈이지."
[꺄아~~~~ 자기가 드디어 내 목소리를 알아보네 >0<!!!]
고럼고럼 -.,- 2주일동안 지겹게 들을 목소리인데, 기억해둬야겠지 -_-;;;
이 목소리를 잊어버리면 2주동안 매우 많이 고달플게야 ㅜ0ㅜ.
그리고... 현서빈, 네놈의 목소리는 -_-;;; 색다른 목소리여서 -0-
어떤 사람이고 몇 번만 들려주면 다 안단말여!
[자기야 ㅇ.,ㅇ 오늘 만나야지?]
"글쎄다."
[나랑 계약맺은 이상 매일 놀아줘야되 -0-]
"너랑 나만?"
[아니 -0- 서흠후배를 떼어놓을 수가 없어서~! 미안하지만 데리고 갈게~~]
-_- 그쪽의 서흠후배라면, 대 환영이다 +_+)/
외모면 외모, 성격이면 성격 -_- 완벽한 내 이상형인 안서흠 군 말이다-0-!!!
몇 번 그런자리에서 만나다보면...
정말 좋아하게 될 지도 모를일이다 -////////-
"그려. 그럼 어제처럼 교문앞으로 나가기만 하면 되지?"
[+_+)/아니~~ 오늘은 지해자기가 우리학교로 와라 >0<!!!]
나보고 -_-..........원하고 앞에 오라고?
"좋아."
[-0- 아, 후배한명 더있다 ㅜ0ㅜ. 나쁜녀석들, 선배의 데이트를 방해한대!]
"-_-데꼬나와."
많으면 많을수록 나의 짐은 줄어들겠지... 으흐.
그렇게그렇게그렇게그렇게그렇게 +_+)/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한 후배의 모습을 상상하다보니...
시간은 벌써 하교할 시간이 되어버렸다!
오오 +_+ 한살어린 나의 이상형, 안서흠!
내 그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득담아 원하고 교문 앞으로 가노니,
나를 현서빈놈에게 내쫓지 말아줬으면 한다!
ㅜ0ㅜ 그렇게 원하고 교문 앞, 나무에 등을 기대고 서 있는데......
어두컴컴한 그림자 세개가 나란히 내 곁으로 다가왔다.
한명은 현서빈, 또 한명은 안서흠...
그리고...... 또 한명은?
"앗, 누나!!!"
현서빈, 안서흠... 그리고 다른 한명은... 바로 내 동생 강해성이었던 것이다!
ㅜ0ㅜ 옴머야, 이게 웬일이래ㅜ0ㅜ!!!
갑자기 어제 해성이가 했던 말과 그에 대응해 내가 했던 말이 생각나는 것이였다 -0-
'이상한 방법으로 만난거면 엄마한테 이른다.' -_-;;;;;;;;
그리고 그에대한 내 대답, '안 만났다. 그냥 물어보는 것 뿐이다.' -_-;;;;;;;;;;;;;;;;
## 06
"형, 서흠아 -0- 우리 누나 알아?"
"응 -_- 알다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강해성 누나분이셨군."
"-0- 지해는 나랑 2주간 계약맺은 앤데 ㅇ.,ㅇ"
저...저... 단체로 싸잡아버릴 놈들 ㅜ0ㅜ!!!
당황한 내 표정을 봤더라면 -_-;;;; 이래선 안되지 않은가 ㅜ0ㅜ.
하긴 -_-; 저 똥통에 빠질 놈들은 나같은 아녀자를 생각해 줄 위인들이 아니시다.-_-;
에고야, 이 망한 인생 ㅜ0ㅜ!!!
"그래 -_-? 누나...... 안 만났다며!!!!!!"
안그래도 요놈아 -.,- 심장이 날아가려 발버둥을 친단다.
네가 그러지 않아도 이미 이 몸은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단말이다 ㅜ0ㅜ
우옹옹 ㅠ^ㅠ...
"-_- 누나도 남자볼 때 얼굴보는구나... 풉."
-_- 해성이가 한 말. 분명 나를 비웃는 말임에 틀림이 없는데...
얼굴을 본다니!!! -_- 저 놈의 얼굴에 볼 게 뭐가있다고!!! -_-^^^^
얼굴 주먹만한 것 빼고, 턱선 꽤나 섹시한 것 빼고, 눈이 초롱초롱해서 무지 이쁜 것 빼고, 손톱만큼 귀여운 것을 뺀다면...
도무지 어디를 보란말이던가!!!! (☜ 대체 주제에 맞지않게 무엇을 더 원하는건가.)
오히려 볼 것은... 내 이상형에 가까운 안서흠이 더 많다고 말해주고 싶다 ㅠ0ㅠ...
-_- 씨바바바... 자꾸 눈길이 간다. 내 이상형 쪽으로 -.,-....
아 -0- 내가 지금 이러면 안된다는 건 알지만 - _- 그래도 어쩌리오.
그녀석은 완전한 조각임에 분명한것을...-0-
눈길이 가지 않는다면 그 눈이 한바꾸 돌은것이라고 칭하고 싶다 -_-+
"자리 옮기죠, 형."
"응~ 그러자 ^ㅇ^"
후배와 선배가 바뀐듯해보이는 이 광경 -_-;;;
도대체 내가 왜!!! 이런 바보하고 계약을 맺어서 아까운 2주일을 흘려보내는 것일까 -_-;;;
제길 쓴 ㅜ_ㅜ. 가끔가다가 생각해보면, 한휘선배가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든다.
=_= 그러나, 현서빈과는 2주만 뻐팅기면 남남이라는 사실에 힘입어 이 짓을 하고있는 것이다 -0-
푸하하, 현서빈. 너랑 나는 2주후면 남남이라고 -.,-...
자... 잠시 -_-;;; 그렇게 된다면 나의 이상형 서흠이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 것일까.
"자기야~ >0< 또 무슨생각하는거야 ㅜ_ㅜ"
"아, 몰라!! -_- 현서빈 너, 하는 짓 보니깐 강해성이랑 비슷하다?"
"...-_- 뭐시여 누나..."
정작 선배란 놈은 내 말을 못들은 체 하고 넘길라카는고만,
후배이자 내 동생인 강해성군은 넘기질 못하시는구먼. 쯧쯧 ㅡ_ㅡ 소심한 놈.
누굴닮아서 저러나 모르겠다. (☜ 알고보면 지랑 같은피가 흐르고 있다 -.,-)
"해성아, 있잖냐... 서겸이형이 부른다 -_-;"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더니, -0- 해성이를 바라보며 말하는 서흠이.
그런 서흠이도 멋있지만, 그 말에 흠칫 놀라는 내 동생 해성이도 꽤나 귀엽꾸나 ㅡ_ㅡ
"-0- 또불러? 그러면 서빈이형하고 누나하고 냅두고 가야하잖아!!
둘이 무슨 일 일어나면 어째... -_-"
"서빈이 형 그럴위인 아니잖아. 갑자기 덥치고 할..."
"-_- 당연히 서빈이형은 아니지. 울 누나가 문제지 -0-"
ㅡ_ㅡ 강해성. 아까 말 취소 -_-^
네놈은 귀여운 게 아니라 징그러운게다 ㅡ_ㅡ^
제길 ㅠ_ㅠ 그나저나 동생이란 놈이 내 뒷통수를 파악-!! 칠 줄이야 -_-;;;
앞으로는 동생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되겠다 -0-
"자기야 ㅜ0ㅜ. 우리끼리 가야한대... 풉풉."
"-_-;;; 제발 그 자기라는 말은 떼어주지 않을래?"
"자기야 ㅠ0ㅠ 지해자기야 ㅠ0ㅠ~~~"
제길 -_-;;; 이쪽도 저쪽도 온전하지 못한 상태.
하아. 난 어느쪽에 붙어서 가야하는 것일까 -0-......
"저희 먼저 갈게요, 누나. 곤란한 일 있으면 이 번호로 연락하구요."
+_+ 자상한녀석. 푸...푸풉 =_= 나는 지금 안서흠의 전화번호를 따낸 셈이었다 -_-!!
아리따운 나인만큼, 멋진 녀석이 필요해 +_+)/ (☜ 다시등장한 공주병-_-^)
그 멋진녀석은... 바로 안서흠, 너인가봐 +_+ 꺄아~~~ 꺄아~~~
-_-;;; 잠시 광기가 서려있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형, 해성이하고 난 갈게. 서겸이형이 갑자기 부르네."
"-0- 너희 둘 불렀으면 나도 부른거잖아~"
"형까지 가면... 지해누나는 어쩌려구."
-_-)/ 서흠아, 그럴 땐 네가 나를 집으로 데려다주려무나. 푸하하. ㅡ_ㅡ
"힝 ㅜ0ㅜ 데이트는 망쳤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 ㅠ_ㅠ 데이트는 다음에 하지 뭐...
지해자기 ㅜ0ㅜ. 미안해~~~ 선배가 불러서 가봐야 겠어 ㅜ0ㅜ."
"-_- 정 그렇다면 내가 이뇬 집에 쳐넣어두고 올테니깐, 먼저 가."
"아...안돼!!!"
해성이가 데려다준다는 말에 ㅡ_ㅡ 무심코 안된다고 소리쳐버린 나.
나도 내가 미쳤다고 생각한다 -0- 아무 생각도 없이 -_-;;;; 일 저질렀으니.
"안되긴 뭐가안되 이뇬아 ㅡ_ㅡ 가자."
"너 자꾸 이뇬아저뇬아 하면 -_-... 아빠한테 쫓아가서 이른다!!?"
"아...알았어. -_-;;; 이르지만 말아줘..."
-_-v 우리아빠는 지금 해성이와 함께 살고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오랫동안 함께해 온 해성이보다는 나를 더 많이 이뻐하신다.
그러하니, -_- 해성이가 '이뇬저뇬' 했던것을 일러바치면 -_-b 만사 오케이다.
해성이는...... 엄격한 아빠를 무서워한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셔서, 갈라지게 되었을때도... 해성이는 엄마를 따라 간다고 했다.
그렇지만 아빠는 아랑곳하시지 않고 무작정 해성이를 끌고 가 버리셨다.
그 당시, 어린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그렇게 끌려가고 난 후에도, 해성이는 엄마를 많이 찾아왔었다.
-0- 우리 아버지는 잘난 대기업의 회장. = 돈이많았다 -_-;;;;
그러나 그 누구 못지않게 엄격할 땐 엄격한 분이셨고, 따뜻할 땐 따뜻한 분이셨다.
나도 가끔가다 아빠가 생각나곤 하면, 우리 동네에서 가장 큰 건물...
아빠의 회사로 찾아가곤 한다.
아빠와 엄마가 갈라서게 된 이유, 그건 나와 해성이... 둘 다 모른다.
그 당시, 아빠에게 남몰래 여쭈어봤을 때도,
그저 '때가 되면 알게될거다.' 라며 나를 위로하셨고,
엄마 또한, 가끔 생각나서 물어보곤 하면...
아빠와 늘 똑같은 대답을 해 주시곤 하셨다.
'때가 되면 알게될거다.'
아직 모르는 것을 보니... 지금은 때가 아니구나...
악 -_-;;;; 어쩌다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된걸까.
망상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해성이와 난 반대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저 쪽 반대편에서는, 서빈이가 자리에서 날뛰며 손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0-
">0< 자기야~~~ 조심해서 잘가고!!! 해성아~~ 쫌있다가 보자~~~"
## 07
그렇게 해성이에 의해 집으로 끌려온 나 -_-
엄마는 해성이가 온 것을 알았는지, -0- 대문을 활짝열고 해성이를 맞이하였다.
어찌보면 엄마는 나보다 해성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단말야 ㅠ_ㅠ...
"아이구~ 우리 아들!!! 웬일로 집에 두번씩이나 왔다가? 아빠가 또 뭐라셔?"
"아니. 누나 집에 데려다주는 거야."
"다컸네. ^^ 그냥 갈거니? 집에 안들어오고..."
"응. 그냥 갈게~ 엄마!! 누나한테... 이제 말해. 더이상 미룰수도 없으니깐.
박기사 지금 이리로 오라고 전화할게."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구시는 엄마.
그리고, 문을 열고 현관에서 나가버리는 해성이.
지체없이 나를 끌고 부엌으로 와, 식탁의자에 나를 앉히는 엄마......
무슨말이길래, 도대체 무슨말이길래 엄마가 내 앞에 이런 표정으로 서 있는 것일까?
"엄마, 왜그래. 응? 무슨 일 있어? 해성이는 또 왜저래?"
"응... 이제 지해가 아빠하고 해성이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서 ^^"
"아빠하고 해성이하고 같이살라고? 엄마는?"
말을 잇지 못하시는 엄마. 결국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신다.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이건... 엄마의 본 모습이 아닌데..=_=
도대체 무슨일이길래 그러는거야. -0-?!
나 진지한 거 되게 싫어하는데, 그거 엄마닮아서 그런거 아는데...
엄마는 왜이리 진지한거야? 정작 엄마는 진지한 거 싫어하면서... -0-
"엄마는... 시골에 내려가서 살거야 ^^ 가서 엄마는... 할머니하고 살거야 ^^"
"왜. 왜... 할머니 어디 아프셔?"
"아니야. 지해야, 짐 싸렴...... 오늘 가야되겠다. ^^; 너희 아빠가 오늘 오라고 하셨어."
내 방으로 등을 떠미시는 엄마.
할머니가 어디 아프신건가? 엄마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엄마가... 딸인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실만큼 큰일이라면, 그 일밖에 없다.
"엄마, 할머니 아프셔서 그런 거 맞지? -0- 그럼 나도 갈게."
"지해야, 넌... 학교 다녀야지. ^^ 그러니까 아빠집에 가 있어, 응? 얼른 짐 싸렴."
그래... -0- 아무 일 없는 거겠지. 할머니만 쾌차하시면 다시 엄마랑 살 수 있는 거겠지 -0-
그렇다면 어디든 좋다 +_+)/...
그런데... 왜 이렇게 느낌이 좋질 않은거지?
대충대충 옷가지 같은 것을 가방에 꾸리고, 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를 힘차게 불렀다.
"엄마!!!"
"아... 가자. ^^ 기사아저씨가 기다리고 계셔......"
"할머니 병 나으면 돌아오는거지?"
"........."
"돌아오는거지?"
"그럼 ^^"
지금 엄마가 나에게 보이고 있는 그 미소는...
왠지 슬픈 미소. 왠지모르게 슬퍼지는 미소이다...
-_-;;;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거야!
엄마는 할머니 병 때문에 시골 내려가는 거잖아?
그래서 잠시 나를 아빠에게 맡기는 거잖아?
-0- 딴 생각 하지말자. 잘못하다간 엎어져서 코 깨트릴라.
아빠, 아니... 4살때까지 살았던 내 집으로 가는 차 안.
헤어지기 전 엄마와의 인사는 놓치지 않고 -0- 손을 흔들었다.
\ 아빠의 집안
"지해왔구나. ^^ 그래, 얼른 윗층의 네 방으로 들어가렴."
"아, 아빠. -0- 근데 제 방이 어느건지 어떻게 알죠?"
"눈에 딱 띄일꺼야. 그 방이 네 방이다. 그나저나 해성이는 왜 안오나..."
"해성이, 친구하고 놀다들어올 것 같아요~ 그럼 전 올라가봐요."
재벌답게 넓고 큰 집안. -ㅇ- 며칠이 될지, 몇달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엄마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내가 머물게 될 곳이다.
예전처럼 해성이랑 같이 지낼 공간...... 아빠와 함께할 공간...
예전과 다를 게 있다면, 엄마가 없다는 것이겠지...
내 방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하나하나씩 디디는데...
"앗, 참. 지해야!!!"
"네?"
"이 집에 왔으니까, 아마 선하고 계속 다니기엔 불편할게다.
해성이랑 같이 원하고에 다니거라."
원...하고? -_-;;; 사절이다.
어찌하여 아버지는 나를 그 능구렁통속에 빠뜨리려 하시는 겐가 ㅜ0ㅜ.
그리고, 며칠만 고생하면 다시 엄마와의 그 집으로 가게 될 것인데...
궂이 전학을 가야 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힘들진 몰라도 -0- 아직은 선하고가 좋아요. 히히, 올라가볼게요."
"그래, 그렇다면 내일부턴 박기사 차 타고 다니렴."
"그러지 않으셔도 되요 ^^. 전 원체 건강체질이라 -0- 걷지않으면 몸서리를 쳐요."
뭐, 이렇게까지 성의를 무시할 필요는 없었으나...
ㅜ_ㅜ 재벌집 딸이라고 이상한 눈빛으로 내가 타고 있을 그 차를 쳐다본다고 생각을 하면...
에고야. 차라리 걸어다니련다 ㅡ_ㅡ...
윗층으로 올라왔을 때, 내 눈에 가장 먼저 띈 건...
문 앞에 [강지해] 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는 방이어따 -.,-
아무래도 저 곳이 내 방인가 보다.
제길 -0- 저건 누가 썼는지 뻔히 안다 -_-;;;;
비러머글 강해성새끼 ㅜ_ㅜ!!
\ 학교
"그래서, 지금 너희 아버지 집에서 살게됐다고?"
"응 -0- 학교도 원하고로 옮기라는 거, 내가 너 생각해서 안 옮겼어!"
하람이는 눈을 부릅뜨고 -_-;;; 계속해서 나에게 질문을 건네왔다.
아빠랑 살게되면 이럴 줄 알았다니깐 ㅜ0ㅜ.
"+_+ 지해야, 나 놀러가도 되?"
"어딜 -0-?!"
"너희 집!!!"
-_-;;; 역시 하람이뇬. 재벌이 사는 집에 한번이라도 가보고 싶다던 하람이였으니,
이런 반응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었으나...
+_+)/ 이참에 뭣 좀 얻어먹어 볼까 생각을 해 보았다.
"-0- 다음에오렴."
"한시라도 빨리 가 보고 싶단말야!!!... 어? -_- 강지해, 복도로 나가봐라."
"왜?"
"조한휘선배 왔어."
쿨럭. -_-;;; 한휘선배가 왔다는 하람이의 말에 무작정 자리에 앉아 책상에 엎드렸다.
그러나 ㅜ_ㅜ... 한휘선배가 내 이름을 부르리라......
"강지해!!!!!!"
아아...... ㅜ_ㅜ
.
.
불쌍한 인생이여 ㅜ0ㅜ!!!;;
## 08
그렇게 한휘선배에게 붙잡혀 끌려간 곳은... 학교 뒤뜰 -_-;;;
분위기를 잡는 한휘선배. -ㅅ-
그렇지만 분위기는 커녕 모래바람덕분에 먼지만 흩날린다 -0-
"선배 ㅜ0ㅜ. 저 가야되요!!"
"이것만 듣고 가. 벌써 3번째 고백이야......"
ㅜ_ㅜ 3번째 고백? 고백하기 위해서, 날 불러낸건가?
에고머니야 ㅜ_ㅜ!! 사람잡네...쿨럭 -_-;
"좋아해... 아주많이 좋아해. 그래서 사랑해. 너무많이 좋아해서 이제는 사랑해.
누구보다도 널 행복하게 해 줄 자신 있는데... 지켜줄 자신 있는데... 그래도 안되냐?"
달콤(?)하다 못해 느끼한 목소리 (-_-) 웩.
후아 -.,- 난 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이야.
이런 고백을 들으면 심장이 빠르게 반응해야 정상이고 -_-;
선배가 멋있게 보여야 정상이건만... 난 이도저도 아니니 ㅜ0ㅜ 어찌해야 할 것인고...
'그래도 안되 -_-'
라고 한다면, 선배의 열렬팬분들에게 깔려 죽을지도 몰라 ㅜ_ㅜ
우어우어 ㅜ_ㅜ... 지금은 선배덕에 다행히도 깔려죽지는 않고 있으나,
-_-;;; 그들의 우상인 한휘선배에게 냉정하게 했다가는,
한휘선배가 아무리 그들을 말려도 ㅜ_ㅜ 그들은 날 죽여버릴지도 몰라...!!!
"부담갖진 말았으면 해. 이 학교, 내 손아귀에 있다만은... 너 앞에선 쓰레기에 불과해.
네가 지금 내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
"기다릴게. 오랜시간이 걸려도 기다릴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정말... 정말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에... ㅜ0ㅜ
기다려봤자 올 사람 없는데에 -ㅅ-
"......그럼 갈게. 생각이 정리되면 나한테 와."
뒤돌아서 가버리는 한휘선배.
우리학교 지존인 한휘선배의 뒷모습. 왜 이렇게 초라해보일까.
왜 이렇게 힘이 없어 보일까. 왜 이렇게 아파보일까...?
에너지부족 -0- 충전요망!!!! -_-;;;;
한휘선배의 뒷모습이 사라질 쯤, 이만 자리를 옮겨볼까 하는 생각에
한걸음씩 뻘쭘히 몸을 움직이는데......
"풉. 웃기는군."
"누...누구야!!!"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설마...한휘선배의 고백부터 계속해서 들은건가?
낯선 남자는 나무 뒤에 숨어있었는지, 그 쪽에서부터 나와 내게로 다가왔다.
이거 누구지 -_-;;; 분명히 누구랑 닮았는데......
"나? 알고싶냐? 난 널 보러온 게 아닌데..."
"그럼 지나가시던지요 (-_-)"
"풉... 너 이름 뭐야."
"강지해 인데요 -_-"
강지해, 내 이름 석자를 말하자... 변색되는 낯선남자의 얼굴색.
내 이름이 뭐 이상한 거 있나요 =_=?
줴길 ㅠ_ㅠ 그렇게 생각하니 약간 비위가 상한다 -_-+
"그쪽은 이름이 뭔데요 -_-"
"안서겸이다."
안...서겸? +_+ 원하고등학교 대빵이자... 나의 퍼펙트이상형 +_+)/ 안서흠의 형?!!!!
누구랑 닮았다 싶었더니, 서흠이랑 닮았던게구나 ㅜ0ㅜ;
"에이썅, 야!!! 너 때문에 조한휘새끼 놓쳤잖냐!!!"
거 참, 성격하나는 무지 더럽네 -_-^
"제가 분명히 (-_-) 그냥 지나가시라고 했는데요?"
"흠흠, 그랬냐? -_- 야, 근데... 너, 조한휘 싫어하는 거 맞지?"
끄덕 (-_-). 좋아하는 게 아니니깐 싫어하는 게 맞을거다. 아마도.
안서겸이란 사람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_-;;;;
"너, 나랑 계약하나 하자."
라고 말하였다. -_-
계약, 계약이라... 그래 (-_-) 어떤건지나 들어보고 결정하련다.
"무슨계약요?"
"너, 원하고로 전학와라."
"원하고로 전학을 오라뇨 (-_-) 무슨소리세요?"
"너 조한휘 싫어하잖냐. 그럼 조한휘가 너에게 접근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그 뿐이야."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요?"
"그렇게 한다면...... 원하고에서 원하는 사람하고 이어줄게."
원하고에서 원하는 사람이랑 이어준다...?
원하고는 절대킹카들로 가득 차 있는 학교인데... +_+ 그 중에서 한명을 찝어라, 이건가?
그런조건이라면... 가, 갈 수 있다!!!
(-_-) 날 보고 남자를 밝힌다 칭하지 말거라.
나, 강지해님은 -0- 아버지의 엄한 명령에 따라, 동생 해성이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것이니,
남자를 밝힌다 칭하는 사람은 (-_-) 그 즉시 보디가드들을 풀겠노라.
"원하고... 갈게요. -0-"
"조한휘가 쫌 많이 귀찮게 했나 보네. 풉. 그래, 누구 원하고에 찍어둔 사람 있냐?"
음...(-_-)... 그게... 바로 당신의 동생 안서흠 이라고 말한다면 -_-; 당황할테고...
게다가 아직 나는 현서빈놈에게 묶여있는 처지라... ㅜ_ㅜ;
그래, 우선 처지를 말해볼까...
"저...-0- 그쪽학교에 현서빈 있죠?"
"현서빈? 그놈이 맘에드냐. 그렇다면 일은 쉽겠네. 전학오기만 한다면, 바로 이어주마."
이...이게 아닌데 -ㅅ-
왜 말을 막는게야 ㅜ0ㅜ. 우엉엉;
"풉. 그럼 난 이만 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로세 -ㅁ-...
"그런 게 아니고! 현서빈과의 계약기간이 아직 남았거덩요!!!"
"뭐, 어차피 이어질 건데 계약기간 따질 필요 없지 ^^"
"내가 찍어둔 원하고 킹카는, 당신 동생 안서흠이라고요 -0-!!!"
말해버렸....-ㅅ-다...
"뭐라고? 이상하게 들리는데... 다시말해봐."
이상하게 들리는 게 아니라, 믿기 싫은거겠죠 -_-;
이왕에 말해버린 거, 좀 더 자신있게 말하자 +_+)/
"안 . 서 . 흠 !!!!"
## 09
"...풉. 안서흠? 그새낀 좀 곤란한데... 하지만, 원한다면야."
"그럼 계약성립 오케이?! 다음주 월요일에 전학가도록 할게요."
"그러던지. 그치만, 계약은 절대 비밀이다! 그럼 난 이만."
오호 -ㅅ- 계약성립...완료!!!
저 안서겸이라는 사람이 왜 나를 원하고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진 몰라도,
어찌됐건간에 나에겐 잘 된 일이 아닌가!!!
으하하 (-_-) 다음주 월요일이면 서흠이 얼굴을 매일 볼 수 있게된다.
나, 강지해. 지금...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_-;;;;;
그렇게 들뜬 마음을 움켜쥐고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받는데......
[드르르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내 허벅지 살들이 떨려왔다.
선생 몰래 조심스레 치마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해 보았다.
[자기!!! 수업 끝나거든 얼른 나와야 해!!! 어제 못한 데이트 해야지 >0<!!!]
-.,-...우리가 어제 데이트를 하려고 했었었나?
나랑 저놈이랑? 나 강지해랑 저 현서빈이랑? -_-;;;;;;
아아(-_-) 난 2주일동안 저놈과 연애라는 것을 해야하는거였지.
까먹고 있었다 ㅠㅁㅠ 그저 저놈을 생각하려 하면 저놈의 옆에있던 서흠군밖에 떠오르질 않으니...-_-;;;
아아, 아무래도 난 정말 심각히도 서흠군에게 빠진 듯 싶다 ㅜ0ㅜ!!
폰을 다시 치마주머니에 쑤셔놓고,
책상에 코를 박고 잠을 청하려는데....-_-;
애석하게도 수업이 끝나버렸고, 나의 사랑스러운 점심시간이 돌아오셨다 +_+)/
푸하하(-_-)....푸하하하하
"야, 강지해."
+_+ 오랫만에 이야기 나눠보는 나의 죽마고우 우리 머리! 한규현 -_-;;;;
"오올, 머리 오랫만이네?"
"-_-^ 오늘 우리 어머님께서 너에게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올텨, 말텨!"
규현이네 어머님은 집안에 남자들만 와글바글해서인지 몰라도, (규현이네는 4형제였다-_-)
어렸을 적 부터 나를 친딸처럼 여겨주시곤 하셨다.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한 말씀은... 곧 공짜식사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어찌하리오, 나는 오늘 ㅜㅁㅜ 서빈놈과의 약속이 잡혀져있다.
"ㅜ0ㅜ. 머리야, 오늘 나 약속있는데 ㅇ.,ㅇ"
"약속 파기하고 공짜저녁 얻어먹던지. 아니면 공짜저녁 다음으로 미루던지."
"미뤄달라고 전해줘 ㅠ0ㅠ."
"돼지 -_- 역시나 공짜는 챙기는구나.큭큭큭."
(-_-) 돼지? ... 많이 듣던 말이라 그냥 무시하고 넘겨줬다.
왜냐? -_-;;;; 점심밥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푸하하 (-_-) 난 곧바로 하람뇬을 이끌고 재빨리 식당앞에 가서 줄을 섰다.
그렇게 그렇게 ㅡ.,ㅡ... 서빈놈과의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 수업이 끝나고, 교문 앞!
"자갸~ >0<!!"
"-_-썅노므새꺄. 안녕이다~"
서흠군이 있을까 싶어 서빈놈의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왜 서빈놈의 주위엔 아무도 없는거지 -0-?!
서흠아 ㅜ_ㅜ 놀리지 말고 언능 빨딱 튀어 나오려무나... 푸헐헐.
정말로...정말로 안온것인가 ㅜ0ㅜ!!!
"서흠이는?"
"ㅇ.ㅇ 서흠후배는 오늘 모임있어서 못온대~!
자기. 우리 어디갈까? +_+"
"아무데나 가지."
ㅜ0ㅜ 서흠군이 없는 지금 -_-; 어느곳을 가던간에 난 상관없는 바였다.
서빈이는 '음...' 이란 소리를 연달아 내면서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_-)... 내 손목을 잡아 끌어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하였다.
ㅡ.,ㅡ...보기보다 힘이 무척이나 센 요놈.
나조차도 그냥 그렇게 아무소리없이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ㅜ0ㅜ!
이윽고 서빈이가 멈춘 그 곳.
그곳은...
그곳은...
커플전용카페였다 -_-
"자기, 들어가자!"
"여...여기 커플전용 카페잖아!"
"+_+ 그니깐 들어가자구!"
아까처럼 또다시 손목을 잡혀 끌려간 그곳에 -_-;
자리를 잡고 앉은 나와 서빈놈.
서빈이는 계속해서 나를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줴...줴길. -0- 쪽쓰럽게 이게 무슨 눈빛이니 -///-
"뭘 그렇게 쳐다 봐!"
"자기 얼굴... 어디선가 본 얼굴인 것 같아서 ㅇ_ㅇ...
혹시나 예전에 봤던가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었지 >0<"
"-_- 그래서, 결과는 뭔데."
"닮았어."
닮다니....-_-?
"우리 엄마 눈이랑 지해자기 눈이랑 대게대게 많이 닮았어... 그리고..."
"-ㅇ- 이어서 말해!"
"내 생일 다음주 월요일이다!"
ㅡ.,ㅡ 싱거운 놈. 네놈의 생일이 다음주 월요일인데,
나보고 어쩌란 것이더냐 ㅜ0ㅜ...
...잠깐? -_-; 나와 저녀석의 계약이 끝나는 날이... 다음주 토요일이니까...
다음주 월요일, 저녀석의 생일을 챙겨줘야 하는 것이구나!
흑흑흑, 불쌍한 내 신세여 ㅜ0ㅜ!!!
"ㅇ_ㅇ 지해자기 생일은 언제야?"
내 생일?......내 생일이 언제드라...
3월 28일이니까... 얼마 안남았구나 -_-aa
오늘이 3월 22일 화요일이니까, 28일은... 다음주 월요일이겠군.
자...잠깐! 다음주 월요일?!
"저기, 서빈놈아 -_-"
"자기라고 불러 ㅇ.ㅇ 서빈자기~ 이렇게."
"됐다 이놈아 -ㅅ- 니 생일 언제라고했지?"
"다음주 월요일!"
"그니깐! 몇일이냐고!!!!"
"ㅜ0ㅜ 왜 화를 내, 내 생일 3월 28일이야 ㅇ.ㅇ 맞다, 지해자기는 언제라고?"
그러니까 그게... 서빈놈과 나의 생일이 같다, 이거지?
"3월..."
"3월 +_+"
"28일 -_-"
"28일?"
고개를 끄덕인 나. -_-;
서빈이의 표정은...그야말로 놀란표정이었다!
나의 표정은...상기된 표정이라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ㅜ0ㅜ
이 상황을 도저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0-
"+_+ 자기, 우리는 천생연분이었던 거야!"
"헛소리하지마 -_-;"
"근데...지해야. 만약에말이야..."
.
.
.
"만약에...나 정말로 너가 좋아지게되면 어떻게 하지 ㅇ.ㅇ?"
## 10
한참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도대체 내가 무슨말을 해줘야 하나 궁리하고 있는 나였다.
그러나, 그럴 필요도 없이 서빈이는...
"꺅. 지해자기. 뭘 그렇게 고민해~ 그냥 해 본 소리야~!"
푸우~ 한숨을 한 번 내쉬어주고나서,
서빈녀석을 무작정 쏘아보았다 (-_-)
제발 서흠이가 왔으면... 왔으면... 왔으면... 어?
서흠이가 왔으면 좋겠다고 빌고있었는데,
때마침 길을 건너 이쪽으로 발돋움하고있는 서흠이를 발견했다.
은은한(?) 종소리가 들리면서,
서흠이는 이 곳 커플전용카페의 문을 열었지만,
(-_-) 서흠이가 들어오는 것을 제지하는 이 곳 직원들.
언뜻 들은바가 있었다. -ㅅ-
우리동네의 한 커플전용카페에는, 커플이 아닌이상 통과시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그 곳이 바로 이곳이었나? -_-;;
"아, 좀 놔 봐요!"
"안됩니다. 이곳은 솔로로는 들어오실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럼 현서빈이란 사람 불러주던가요!!!"
짜증을 내는 서흠군 (-_-)...
결국은 그 곳 직원이 마이크로 입을 갖다대었다.
"현서빈 손님. 카운터 앞으로 나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서빈 손님…."
서빈이도 분명히 서흠군의 목소리를 들었음에 분명한데,
-ㅅ- 자신을 찾는 서흠군에게 왜 나가지 않았던걸까.
어찌됐건간에, 저 방송으로 인해 나에게 '잠깐만' 이라고 속삭이고(-_-)
서흠군에게로 가는 서빈놈 -0-
둘이 뭔가가를 중얼중얼 거리더니...
서빈이가 서흠군의 손목을 잡아 끌어 내가 있는 이 자리로 와 버렸다.
(-_-) 들어오는 것을 막던 직원들도 그냥 포기하고 들여보내주었다.
"누나, 안녕하세요."
"아, 서흠아! 안뇽 -0- 근데 무슨일이야?"
"형이 불러서요."
서빈이가 서흠이를 불렀다고? 무슨일로 불렀을까.
알고싶어서 빤히 서빈이를 쳐다봤는데... 내 눈길을 알아챈 것인지, 서빈이는
나를 보고 씽긋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한다. (-_-)
"나 화장실 갔다올게~"
화장실 갔다온다는 말을 내뱉고는 화장실 쪽으로 향하는 서빈이.
가는 도중... 뒤를 쳐다보며 나에게 윙크했던 건, 무슨 의미일까? (-_-);;;;;
푸헐, 어쨌든 그렇게 해서 남게 된 서흠이와 나.
......흑. 멋있긴 멋있는데, 해성이놈 친구라는 게, 서빈이놈을 따르는 후배라는 게
정말 아쉬울 따름이구나. ㅜ_ㅜ...
"누나, 물어볼 게 있는데요."
나를 빤히 쳐다보며 궁금한 것이 있다는 말을 붙이는 서흠이.
가까이서 봐서 그런건지, 붉게 달아오르는 내 얼굴을 나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흑. ㅜ_ㅜ 이러다가 요놈한테 내 감정을 들키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
"조한휘가 (-_-) 정말 싫은 거 맞죠?"
"싫은 건 아닌데 좋은 건 더더욱 아니니까 싫은게 맞을거야. 아닌가?"
"...에이. 뭐야. 그럼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는거잖아요!"
"그런건가? ^.^ 그런가보다~"
뜸을 들이는 서흠이. (-_-)
"그럼...마음속에 담아둔 사람이 있는거죠?"
앗. 혹시, 설마...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버린 건 아니겠지?
흑 ㅜ_ㅜ 그렇게 된다면 서흠이 얼굴을 어찌볼것인가...
나는 고개를 재빠르게 휘저으며, 절대절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에이~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던데 -_- 있는거죠?"
"없다니깐!!! 요것이 ㅡ,.ㅡ!!"
흑. 자기란 것은 모르는 듯 싶었으나, 뭔가가 낌새를 눈치챈 것만 같았다.
대체 서흠이는 내가 누구를 좋아하고 있는거라고 예상하고 있는것일까 ㅡ,.ㅡ
갑자기 궁금해진다 ㅡ_ㅡ. 알고싶다. 흑흑.
"아, 몰라! -_-^ 현서빈 이 썅놈은 왜 안와."
"그러게요. 풉."
작은 실소를 터트리는 서흠이놈을 보면서 ㅡ,.ㅡ
정강이를 한 대 걷어차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도대체 왜일까. 왜. Why-0-?
흑. 강지해, 성격을 죽이자. 죽여... ㅜ_ㅜ.
그런데... 서빈녀석은 화장실로 들어간 지 10분이 지나도록 나오질 않았다.
왜 안오는 걸까 -_-?! 변기에 앉아 자고있는 건 아닐테고 -_-^
혹시나 나올까 화장실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살펴보는데... 때마침 나오는 서빈녀석.
신나게 뛰어나와서 내 옆에 앉으며 서흠이가 들리지 않을만큼의 크기로 속삭이는 서빈이.
"서흠이랑 10분간 데이트 잘 했지?"
알아챈거구나...알아챈거구나...그런거구나......앗. ㅡ_ㅡ!!!!
저 바보녀석이...내가 서흠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아챈거구나...흑.
* * *
우여곡절끝에 서빈, 서흠과 헤어지고...여기는 아빠의 집 -_- 해성이의 집. 곧, 나의 집 (-_-);
우당탕탕 2층의 내 방으로 올라간 나. (-_-)
생각해보니, 원하고로 전학가겠다는 나의 의사를 아버님께 밝혀야 한다.
흑...근데 막상 선하고를 떠나보낸다고 생각을 하니,
나의 죽마고우 우리 머리(한규현)가 울테고... 나의 베스트프렌드 우리 신오정(신하람)이 울테고...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 두녀석만은 슬퍼해주겠지. 흑흑.
아빠에게 말씀드리기 위해 다시 1층으로 쿵쾅거리며 내려가고있는 나였다.
"아빠!!!"
"아, 지해왔구나."
"나 생각이 바뀌었어! 원하고로 전학갈게!"
"흠. 그러렴. ^^ 전학수속은 내일 밟으러가마."
아빠의 방에서 나와 다시 내 방으로 올라간 나.(-_-);;;;;
...내 방 문을 여니, ㅇ_ㅇ 침대에 낯익은 남자 하나가 앉아있었다.
ㅇ_ㅇ 자세히보니... 내 동생 해성이였다.
"어, 누나. 이제왔어?"
"응! ㅡ,.ㅡ"
휴. 다음주 월요일. 내가 전학가는 날... 그리고 나의 생일...이자 서빈놈의 생일!
서빈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나의 몸뚱아리겠지 ㅡ_ㅡ?! (헉-_-)
"해성아. 현서빈네 반이 몇반이냐?"
"2학년 3반. 왜?"
"왜긴 왜야 -_- 그냥이지."
"뭔가 수상하다 ㅡ,.ㅡ?"
"수상하고 자시고간에 얼른 내 방에서 나가기나 해!"
(-_-)... 생일선물 겸,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함이다.
2학년 3반이 되는거다!!! 푸하하, 푸하하하하하(-_-)....
─────────────────────────
작가 : 라리★
메일 : bestyh17@hanmail.net
출처 : 팬카페
팬카페 : http://cafe.daum.net/Shinegirl
─────────────────────────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 시 선 집 중 ★ 01~10 ※ :) by.라리★
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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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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