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기름 짜고
들깨 거피내고
포장 하고
들깨 털면서 썼던 포장들
정리하면서
처마에 널어 놓았던
우거지를 보니
우거지 무침이 곧 입으로
들어간다
우거지 한줌 압력솥에 넣고
삶는데
냄새가 좋다
얼른 저녘에 먹을것 만 한줌
씻어서
된장 고추장 섞어서 참기름
떨어 뜨려서
조물 조물 하여
식탁위에
놓으니
뜨신이밥에
우거지 무침
무우생채
콩나물 무침 넣어서
밥 비비니 그냥 씹을
것도 없이
넘어 간다
그러고 보니 점심때 밥도 제대로
못 먹었네
전구지 올해로는 마지막이겠다
엄마가 하여 주시는데로
하여 보았다
황석어젓갈 뿌리고
고추가루 뿌리고
마늘조금
생강청 조금
깨소금 조금
더벅더벅 무쳤는데
아마 이런걸
걷절이라할까?
밭으로 전구지가 가려한다
냉장고에 몇일 있는데도
전구지가 숨이 안죽고
좋다
미안한 생각이 든다 꽃들에게
바빠서
물도 안주고 받침대도 안 받혀주고
물도
주고받침대도 받혀 주고 하니
좋아라 한다
첫댓글 저도..부추를.저렇게.
해먹어요
부추가
푹..죽어면...제생각엔.질긴것같아서
잘안먹어요
그쵸
부추가 절여지면 질긴 느낌이지요?
동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맛나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