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1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출 14:13 /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구원을 보라(1)!!
(출 14: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 오늘 말씀
(예)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생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완보동물이라 불리는 물곰입니다.
몸길이 0.1~1.5mm 이하의 무척추동물인데, 종류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8개의 다리로 천천히 걸어 다녀 완보동물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그 뜻은 ‘느리게 걷는 동물’입니다.
걷는 모습이 곰 같다고 해서 '물곰(Water Bear)’이나 ‘곰벌레’라고도 하며, 주로 이끼류에 서식하여 ‘이끼 새끼돼지(Moss Piglets)’라고도 부릅니다.
기생하지 않고 자유생활을 하며 히말라야 산맥에서 심해까지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 물곰은 약 5억 3,000만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나 다섯 번의 대멸종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며, 원자 운동이 거의 정지 상태에 이르는 영하 272 ℃에서도 뇌 손상 없이 견디고, 영상 151 ℃에서도 살아남습니다.
햇빛은 바다 밑 약 150m까지 미치고 200m부터는 심해라고 하는데, 10m 깊어질 때마다 1수압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가장 깊은 바다의 깊이는 11,000m이고 수압은 1,100수압인데...그 바다의 수압보다 6배나 강한 압력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을 죽게 할 정도로 강력한 방사선의 1,000배에 달하는 양에 노출돼도 죽지 않습니다. 심지어 진공 상태에서도 10일간 멀쩡하게 살아있었다고 합니다.
심하게 건조할 때는 다리를 끌어안고 신진대사 작용을 거의 하지 않는 휴면 상태로 들어가는데, 이 상태에서는 몸속의 물을 97 % 정도 잃어도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무려 120년 동안 휴면 상태로 있다가 다시 살아난 경우도 있어서 생명력만큼은 우주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물곰의 생명과 같이 작고 보잘 것 없는 것 같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역사로 살아남고, 약속의 중심에 당당히 서서 살아가게 하시는 것과 연관이 됩니다.
*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인생에 함께 하신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셔서 어느 날 갑자기 감옥의 죄인에서 총리로 인생을 바꿔주셨는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요셉이 꾼 꿈이 어떻게 실현될는지 아버지, 형제들도 모르고, 아무도, 요셉 자신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큰 뜻 가운데 요셉을 인도하셨고, 형들의 손에 의해 이스마엘 상인들의 손에 팔리고, 애굽으로 와서 보디발 집으로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시각에서는 이제 모든 희망이 끝난 것이죠.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끝났어도 하나님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큰 뜻을 어찌 사람이 다 알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요셉을 한순간에 바꾸시며 높여주셨습니다.
세 명의 족장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인생도 놀라운 것이었지만 요셉의 인생은 더욱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족장시대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그 범위와 영향력이 큰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난 속으로 몰아넣으셨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등장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힘이 강하다는 이유로 고난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목 대신 농사나 건축을 하는 일에 동원되어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가진 문화와 인권, 생명까지 말살 당하는 위기 속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끝났어도 하나님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큰 뜻을 어찌 사람이 다 알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큰 제국 애굽의 바로 왕의 권세와 힘으로도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왕을 돕는 많은 박사와 술사들의 지혜와 능력으로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강력하여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애굽이 하나님의 역사에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0가지 재앙이 일어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금은 보화를 얻어 애굽을 탈출하게 됩니다. 기적같은 일입니다.
- 하지만 바로 왕이 군대를 동원하고 이들을 추격하면서 다시 큰 위기가 또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건널 수가 없습니다. 건장한 자들 몇 명은 헤엄을 쳐서 건널 수는 있을지 모르나 가족과 동물과 함께 건너야 하는 일이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막막한 홍해의 장막이 앞을 막고 있어서 대책이 전혀 없었습니다.
만일 여기서 바로의 군대에게 잡힌다면 많은 지도자들과 생명들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이 순간 오직 구원의 하나님만 바라보게 되었는데,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러분 우리가 모세의 그때 당시 상황 속에 들어가 봅시다. 과연 여러분과 제가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한다면 모세의 말이 믿겨집니까?
우리들의 눈앞에는 홍해가 가로막혀있고, 뒤에서는 애굽의 군대들이 병거를 몰고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려워하지 말라구요?
가만히 서서 구원을 보라구요?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을 수 없는 순간에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가 있습니다.
나의 의도대로 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계획이 있으십니다.
내가 볼 때는 애굽의 군대가 너무 강하고 두렵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더 강하고 두려운 것입니다.
무조건 하나님을 믿고, 그 능력을 믿고, 그 인도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불평하고 원망하고 두려워할 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강력한 동풍을 불게 하셨고I(시속 350km) 홍해바다가 갈라지게 하시고 육지처럼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군대는 모두 수장시켜버렸고, 애굽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믿음의 큰 역사를 두 눈을 뜨고 분명히 확실히 보게 하셨습니다.
(예) 엊그제 미국에 있다가 피지에 계신 선배 목사님(선교사) 가족을 만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거의 처음 보는 순간인데... 여러 이야기 중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① 많은 목회자들을 만나면서... 교회가 좀 커지고, 목회가 잘되고, 성도 수가 많아지고, 부흥하고, 좋은 차타고 다니고, 여러 글을 쓰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고 할 때 모두 자기 자랑을 하게 되고, 자기의 힘이 능력이 큼을 말하게 되는 교만에 빠지게 되더라.
오히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더 순수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다.
② 자신의 공부, 미국으로 감, 자녀들 공부시키며 목회할 때 하나님이 제한된 자원으로 충분히 인도하시고, 공부시켜주시고, 일과 역할을 맡겨주셔서 하시는 것을 보고 경험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힘과 지혜와 능력은 사람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사람의 힘과 지혜로 안 되는 것, 사람의 계획대로 안 되는 것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 2023년 새해는 하나님을 믿고, 그 힘과 지혜와 능력을 믿고, 그 인도하심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 큰 구원의 역사를 보는 여러분과 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