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이 가진 열정에 대하여
어린시절 돈만 생기면 완구가계로 달려가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로봇, 탱크, 비행기 등등 완구를 조립하고 또 분해하고 잘 만든 것은 보물처럼 책상에 전시해 두곤 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과학 상자에 빠져서 방과 후에 숙제만 끝내면 온 방에 부품을 펼쳐 두고 상상속의 로봇들을 만들며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과학상자 조립대회에서 초등학교 6년간 금상도 여러번 수상했던 그 소년이 바로 저입니다. 제 꿈은 태권V같은 로봇을 만드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것이었고 한번도 잊어 본적이 없습니다.
고3시절 수능이 100일 이내로 다가 왔을 때에도 12시만 되면 불을 끄시며 공부는 그만하고 하고 싶은걸 하라고 하셨을 정도로 공부를 강요하지 않으셨던 부모님 덕분에 프라모델에서 과학상자로 발전했던 취미는 컴퓨터 조립으로 이어져서 이것저것 부품을 사다가 컴퓨터를 조립도 해보고 업그레이드도 직접 하면서 과학자의 꿈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대학입학 당시에는 의대와 공대라는 갈림길에서 많은 방황도 했습니다. 부모님은 안정적인 의대로의 진학을 원하셨지만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공대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여러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조금씩 제 능력을 키워 나갔고 드디어 4학년 1학기 메카트로닉스 실습이라는 수업에서 P80196K 칩을 장착한 간단하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로봇을 직접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태권V처럼 주먹이 날아가지도 않고 날지도 못하는, 간단한 센서를 통해서 주인을 찾아내고 달려와 주위를 맴돌기만 하는 로봇이었지만 어린시절의 목표를 달성했기에 벅찬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날 일기장에는 ‘해냈다. 이제 시작이야.’ 단 한줄이 적혀 있습니다.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절대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한다면 그리고 저 자신을 더 발전시켜 나가게 되면 목표까지의 거리가 더 줄어 들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2.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취에 대하여
3. 본인의 가장 큰 실패 경험에 대하여
누구나가 잘못한 경험이 있고 후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그 경험을 가슴깊이 묻어두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 기억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신 분들 중에는 “제대한 후 보다는 군대 가기 전에 학업을 소홀히 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 군대 가기 전 보다 복학한 후 1년을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지, 돌이켜보고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곧바로 군 입대를 했고 3월에 재대와 동시에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2년간 전혀 공부를 하지 못했기에 수업을 따라가기 힘이 들었었습니다. 1학기를 겨우 마치고 스스로 질려 버려서 진지하게 재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공부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재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반년동안 피시방, 당구장을 전전하며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고 공부라곤 전혀 하지도 않았기에 수능이 다가왔지만 차마 수능을 칠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반년이라는 시간을 무엇을 하고 보냈는가라는 자괴감이 몰려오기도 했지만 부모님은 실컷 놀아 봤으니 이제부터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이루어 보라고 저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심기일전 새학기가 시작되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했고 4점이 넘는 평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리지 못하지만 뼈아픈 교훈으로 가슴 깊은 곳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때의 기억을 늘 되새기면서 1분 1초를 충실히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계획 실패로 인한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전 그 시간을 되찾기 위해서 더욱 많은 땀방울을 흘릴 것입니다.
4. 본인의 역량에 관하여(Global 감각/지원 분야 관련 전문지식)
Global 시대에 발맞춰 세계 속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방학이면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학기중에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저는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은 시도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틈틈이 국내 여행을 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시야는 넓혀 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저 스스로가 Global 감각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미흡하다고 여겨집니다. 회화에 대해서는 제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전자 회사에서 기계를 전공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라고 막연히 생각을 하고 있던 새내기 시절이 있었습니다. 군생활을 마치고 복학을 해서 열역학, 고체역학, 유체역학등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기계는 모든 공학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열역학과 열전달 수업을 들으면서 냉동기관과 열기관의 동작원리, 열역학 0법칙에서 2법칙까지의 개념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반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는 같은 동작 원리를 가지지만 온도 제어 능력의 차이만으로 김치 냉장고가 더 큰 부가가치를 가진다는 교수님의 말씀은 제가 가진 지식이 실제 어떻게 사용되어 지는지 알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후 늘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설계 및 제작과제의 Term Project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5. 본인의 성격에 관하여(본인의 약점/강점에 대하여)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저는 늘 미소를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낙천적인 성격에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기도 하고 분위기가 썰렁해 지면 앞장서서 떠들기도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고 합니다. 늘 주위에 친구가 많은 이유가 그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이 Leader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Term Project를 수행하면서 팀장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팀원들에게 많은 요구를 하기도 했고 완벽한 결과를 이끌어 내려는 욕심 때문에 팀원들에게 많은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팀원 개개인의 불평들을 들어주고 다독이면서 1년간의 Project를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Project였고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제품을 아이디어부터 설계 및 생산계획까지 수립하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좋은 결과를 내게 되어서 더욱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제 성격이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에 옆에서 충고하고 고쳐주어야 하지만 그러다가 사이가 틀어질까봐 싫은 소리를 못하곤 합니다. 사적인 일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공적인 일에 대해서는 매사에 맺고 끊음이 확실해야만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마음이 약해지고 맙니다. 늘 좀더 타인에게 엄격해 지자고 다짐을 하고 지금 제가 하는 쓴소리가 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꺼라고 믿으면서 고쳐 나가고 있습니다.
6. 본인의 10년 후 계획에 대하여
사람들은 300km/h로 달리는 스포츠카를 보면 그 속도에 경탄을 하고 아름다운 외형을 보면서 자동차를 칭찬하지만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간과하곤 합니다. 완제품의 뛰어남은 부품 하나하나가 완벽해야만 그리고 그것들이 유기적으로 잘 조립되어 있어야 비로소 구현되는 것입니다. 기업에 속한 개개인의 역할도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LG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그 기술력을 뒤받침 할 인재를 등용해 짧은 시일 안에 전자·정보 통신 업계의 Global Top 이라는 목표를 차지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속에서 하나의 부품처럼 스스로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upgrade 하면서 동화되고자 합니다. 회사 전체의 능력에 +가 되기 위해서 늘 주어진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좀더 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유비쿼터스 혁명과 디지털 네트워크의 발달로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도 아날로그 형식에서 점차 디지털 형식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LG 전자는 10년 내에 Global Top이 될 것입니다. 저의 창의력과 모든 능력을 발휘해 보고자 합니다. LG전자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리드해 나가는 하나의 구성원이 되고자 합니다.
첫댓글 부정적이거나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꺼내지 마세요 . 군데 군데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동정표 같은 것은 절대로 없습니다. 단지 감점이 있을 뿐입니다.
10년후 계획이 부실한 것 같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10년후 계획이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과장이나 팀장이 되서 어떻게 뭘 하겠다는 식의... (전번에 LG전자 상담에서 팁이라 할려준것임.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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