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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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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그대 내 남은 생이 다하도록...
달항아리 추천 5 조회 580 24.01.16 11:16 댓글 8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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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1.16 16:19

    아직 젊으시네요~~~ ㅎ
    우린 이젠 그냥 제가지고 삽니다 ^^

  • 작성자 24.01.17 11:59

    확실히 나이 드니 전보다 덜 싸웁니다.
    그런데 덜 싸우는 이유가,
    이젠 저 사람 눈빛만 봐도 속내를 알겠다,
    이런 공감대 형성 때문인데
    이렇게 싸우고 나면, 내가 모르는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단 말이지,
    하는 생각에..
    주당들 표현을 빌리자면, 확 깹니다.
    여태 쌓아온 이해와 공감은 다 모래성이었다 싶고..
    사람은 원래 혼자고, 나를 내 모습 그대로 이해해주시는 분은 우리 주님 한 분이심을 절감합니다.
    그래서 더 절박하게 십자가를 붙듭니다.
    같은 신앙 안에서 친근하신 고들빼기님 감사합니다. ^^

  • 24.01.16 16:44

    아..어젯밤에 그랬었구나..
    어쩐지 졸린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서 그랬구나...
    달항아리님 성격상 생전 안싸울것 같은데 살면서
    늘 일어나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네요..
    부부는 신기하게도 싸우면서도 또 마주하고 밥먹어요.ㅎㅎ

  • 작성자 24.01.17 12:04

    아이구 생전 안 싸울 성격이라뇨.
    제가 전엔 의정부 휘발유였어요ㅋㅋ
    타고난 성품이 아주 다혈질이예요.
    하지만 남들과는 잘 지내려고 애쓰죠.
    그런데 남편과 싸우기 시작하면 바로 언성 높아지고 그래요.
    남편은 제가 언성 높여도 어지간해서는 같이 소리 안 지릅니다.
    그래서 저는 싸우기 시작하면 창문부터 닫아요.
    동네 창피하니까요ㅎㅎ
    그날 싸우고 바로 남편이 사과했고 밥도 같이 먹었고
    그랬는데도 뒤끝 남아서 이렇게 글 올리고ㅎㅎ
    이젠 마음 다 풀었어요.
    샤론 언니 따뜻한 관심 항상 감사드려요. ^^

  • 24.01.16 16:58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우리집도 대판 싸우고 냉각기에 들어가면 저는 말을 안 하고 기싸움에 들어가는데
    3~4일 말을 안 하면

    결국은 아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해서 내 마음을 풀어줍니다.
    결국은 내가 잘못했지만서두.....

    그래서 나는 우리 마눌님을 '천사'라 표현하지요.
    때론 쏘크라테스 부인처럼 '악처'.

  • 작성자 24.01.17 12:07

    옴마야, 박시인님 사모님은 진짜 천사네요.
    솜씨 좋고 성품 좋고요.
    박시인님을 위해서 태어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모님께 매일 절을 하셔도 부족합니다. ㅎㅎ
    우리 남편은 요리도 못하고 정리정돈도 서툰 마눌이랑 평생 살면서도
    나이 들어가니 딸들이 죄다 제 편이라서 외로워지기까지 했으니 딱하지요.
    아무튼 박시인님 처복이 아주 그냥 막 그냥ㅎㅎ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

  • 24.01.16 17:05

    달항아리님
    현재 진행중인 사랑 입니다
    아직 식지않은 관심과 무한한 사랑이 담겨져 있는 듯 해서
    쬐끔 부럽습니다

  • 작성자 24.01.17 13:29

    아직 식지 않은 사랑ㅋㅋ
    사랑, 그 달콤쌉싸름한 감정은 진작에 휘발되었고(그 어느 이성을 향해서 간에)
    그 얼굴 바라보노라면 거울을 보는 듯 친근하고 안쓰러운
    넓은 의미에서의 사랑은 갈수록 깊어가긴 해요.
    그래서 저 사람과 나는 어쩔 수 없는 쏘울 메이트인가봐, 라고 착각하다가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과 이기심(이기심 때문에 싸우는 거라고 봐요)으로 충돌하고 나면
    쏘울 메이트는 개뿔, 아 깬다, 이렇게되는 거죠^^
    여태 살았는데 또 참고 삽니다.
    가리나무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

  • 24.01.16 17:37

    해맑은 소녀의
    일기장 같습니다

    그 집만
    그런 게 아니라

    이집 저집 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나이 먹으면
    어린이가 된다고,
    특히 남자는.....

    "함께 있음에
    그런 삶의 얘기를
    쓸 수 있다는 걸

    이른바
    행복이라고"

    느끼는가
    모르겠습니다

  • 작성자 24.01.17 13:34

    홑샘님 성모동산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이,
    눈 내리는 이 오후에 제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나이 먹으면 아이가 되는 남자..
    평생을 일터에서 가족 위해 힘에 겹도록 일한 가장을
    이젠 어린 아이가 되어가는 남편을 품어줘야지 하다가도
    역시 평생을 일하느라 고생한 나는 누가 품어주지?
    이런 생각에 힘들 때가 있어요.
    그날이 그날 같은 진부한 하루 하루가 행복임을
    뭔 일이 생길 때에나 절감하게 되니
    이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 만족하며 착하게 살리라 다짐합니다.
    참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

  • 24.01.16 17:52

    무슨 일로 트러블이 생겼는지는 알수 없지만
    지금의 달항아리님의 마음이 고스란이 지난 글에 답으로 들어 있는 것 같네요.
    남은 생을 사랑해야 할 사람이라고 고백했으니,
    누가 잘못을 했던간에 자존심은 버리시고 다시 화해의 손을 내미시길요.
    나이 든 부부는 사랑보단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산다고 하더군요.
    냉전이 길어지면 더 힘들어져요.

  • 작성자 24.01.17 13:45

    네, 이번 전쟁은 남편의 사과로 당일에 종식되었으나ㅎㅎ
    제 뒤끝으로 인해 올린 글입니다.
    오래 전 써 뒀던 글 속의 상황에선 나흘 정도 냉전을 했는데
    그 기록이 저희 부부 사상 최장 기록입니다.
    싸워도 금방 화해했던 이유는
    우리 엄마랑 같이 살았기 때문에..
    딸 부부의 싸움이 있으면 혹시 나때문에 그러냐며 힘들어 하셔서요ㅠㅠ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이 결코 쉽지 않았고
    남편 또한 그러했으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리진님 눈이 와요. 예쁜 리진님 속히보고 싶어서,
    간헐적 단식인지 뭔지 열심히 해서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
    항상 감사드립니다.

  • 24.01.16 19:16

    부부가 싸우면 남편이 더 마음 쓰리고 비참하고 아프고 뻘쭘합니다 진짜루

    태풍이 없으면 적조, 녹조로 바다와 강이 썩듯이 사람도 다툼이 없으면 병이 납니다
    후다닥 말로만 싸우고 1시간 내로 풀어지는거 강추합니다ㅋㅋ

    저는 안싸웁니다 벌쭘한 분위기 정말 너무 싫거든요 저번에 너무 인간적으로 무시당하는거 같아서 집 나가려 했는데 정말 갈데가 한군데도 없어서 못나갔어요

    대통령부부도 똑 같이 싸울겁니다
    자기비관하지 마세요

    글 재밌어서 웃으면서 추천합니다^^

  • 작성자 24.01.17 13:52

    당연히 후다닥 말로만 싸우죠ㅎㅎ
    아무리 웬쑤 오랑캐 같아도 제가 그 남자 안 때립니다ㅋㅋ
    오래 전 신혼 때, 딸 많은 제게 딸 한 명 밖에 없을 때, ^^
    한 번은 싸우고나서 아기 들쳐 업고 심야의 포천 읍내로 나갔지요.
    혼자 사시는 선배 선생님 댁으로 갔다가
    이러면 버릇 된다고,
    착한 강선생 괴롭히지 말고 어서 빨리 집으로 가라고 꾸중 듣고 쫓겨 나와서
    어두운 밤거리를 아기 업고 헤매다가 싱겁게 귀가.. ^^
    아, 진짜, 여차하면 쳐들어갈 친정 없는 것이 어찌나 슬펐던지요.
    ㅎㅎ 오래 전 가출 이야기도 나오고, 혼자 웃고 있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늘 고마우신 몸님^^

  • 24.01.16 20:23

    남편보다 잘못한게 없으셔도
    남편분에게 사과하신건
    정말 잘 하셨다고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부부싸움에서 이기면 뭐하겠어요.
    아무 의미없지요.

    배우자마음 불편하면
    내마음은 또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남편에게 화내는거
    그것도 습관이 될 수 있으니
    화날때면 꼬박꼬박 존댓말로
    남편을 존대하면 그걸 젤 무서워하더라고요.

    저는 싸우는 기술이 없어서
    좀 억울한 생각이 들면 숨죽여 잘 울었는데
    지금은 눈물도 안나오고 뺀질뺀질 해져가네요.ㅋ

    달항아리님~
    예쁘게 잘 사실거라 여겨져요.
    마음의 평화 강처럼 누리시길요^^

  • 작성자 24.01.17 14:49

    제가 울보예요. 진짜 참 잘 울어요.
    신혼 때 제가 울면, 당신이 울면 내 가슴이 찢어진다고 울지 말라고 남편이 그랬죠.
    아악~~ 이런 오글 거리는 멘트라니, ㅎㅎ 실화냐? ㅋㅋ
    그런데 하도 잘 우니까 그냥 우는가보다 하게 된지 오래 됐어요.
    약 좋다고 남용하다가 약빨 조기 소진ㅎㅎ
    마음은 이제 편해졌어요.
    새벽에 함께 교회도 다녀왔구요.
    이 험한 세상,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으니 킵 고잉 해야죠.
    다정 다감 섬세하신 제라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

  • 24.01.16 22:14

    딱 보니 사랑 싸움이군요...
    아래 성경 귀절을 남편에게 꼭 읽어주시도록..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찌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 전도서 9장 9절

  • 작성자 24.01.17 14:02

    전도서 9장 9절, 알겠습니다. 남편에게 기회 봐서 꼭 읽어주겠습니다. ^^
    해 아래 새 것이 없음을, 이 세상에서의 삶이 허망할 뿐임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우리 주님이 베푸신 구속의 은혜를 받게 하시고
    그리하여 본향을 바라보며 순례자의 삶을 살 동안 승리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큰이서방님 같은 신앙 안에서 감사드립니다. ^^

  • 24.01.17 00:03

    前代未聞 !!
    ㅎㅎㅎㅎㅎㅎ

    그러다가 40년 훅 갑니다
    돈 워리 어바우릿 ..


    그치만,
    딸이 친정와서 눈물 뚝뚝.
    페브릭 소파 사 줄께 하니까
    방긋

    사는게 머 별 거 없지요 ?

  • 작성자 24.01.17 14:07

    따님이 친정에 와서 우니까 달래주려고 패브릭 소파 하나 바로 사주시고!
    진정 前代未聞의 훌륭하신 친정 아버님이십니다. ^^
    향적님 뵈온지 오래 됐어도 피부가 희고 선비같이 맑으신 모습이 떠오르네요.
    제법 오랜 세월, 제가 이곳을 들락날락해서 공백기가 있었어도
    이렇게 좋으신 분들과의 인연의 끈이 여전하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향적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

  • 24.01.16 23:55

    이 목숨 다 하도록 사랑해야할 사람!!
    표현 참 좋습니다.
    뭐든지 용서가 될 이 한마디...

  • 작성자 24.01.17 14:37

    뭐 이제 와서 새로 팔자 고칠 수도 없고 ㅎㅎ
    살던 대로 쭉 살 것이니 사랑해줘야죠.
    남편이 상당히 가부장적인 생각이 강한 사람이라서 딸들과 마찰이 심했어요.
    그래서 딸들에게 인심을 잃은 것을 뒤늦게 깨닫고
    마눌에게까지 인심을 잃으면 큰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앞으로 사는 날 동안 서로 측은하게 여기며 늙어가야지요.
    시니님이 삶방 오셔서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

  • 24.01.17 04:34

    아무리 싸워도 부부간의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속담도 있던데요
    제가 보기에는 부부간의 사랑싸움 같은데요 ...ㅎㅎ
    혹아닌가요?

  • 작성자 24.01.17 14:41

    사랑 싸움 아니고 진실 게임이었어요 ㅎㅎ
    누가 거짓말을 해서가 아니고요,
    싸우다가 지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지난 이야기에 대한 기억이 서로가 너무 달라서 싸움이 커졌어요.
    물론 제 기억이 맞아요. 진짜로요!
    그런데 우기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이젠 다 끝났습니다. ㅎㅎ
    만장봉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

  • 24.01.17 06:50

    살면서 남편만큼 크고작은 전쟁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던가요.
    잘 살아냈고 앞으로도 잘 살아갍 것이니
    그저 살아있음의 이유려니 통치세요.
    아파야 사랑이고...뭐그렇다잖아요?
    밍밍하면 뭔 재릴까요

    오늘은 기분이 좀 풀렸을까요?
    맞습니다
    이리 툭 털어놓들 수 있는 공간있음에
    우린...잘하고 있는겁니다.
    암만요.

  • 작성자 24.01.17 14:45

    오늘은 다 풀려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제가 먼저 글로 썼듯이 돌머리에 뇌구조가 단순해서
    뭐든 화라락 끓었다가 쉬 가라앉아요. ^^
    여기다 글쓰고 써주신 댓글에 답댓글 쓰며 마음 정리가 많이 됐어요.
    늘 배우며 새로운 세계를 항해하시는 우리 몽연님!
    그대의 학구열과 성실함과 순수함이 참 귀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응원합니다! ^^

  • 24.01.17 12:07

    ㅎ화해고 살아요. 늙으면 ~~둘이서 같이가요. 영화. 복지관 ~~

  • 작성자 24.01.17 14:48

    네 안 그래도 영화관 늘 둘이 다녀요.
    여가 생활을 늘 가족 단위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남편이라서
    영화도 공연도 전시회도 나들이도 여행도 함께 다녀 버릇해서
    저도 그게 몸에 배어 편합니다.
    자연이다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

  • 24.01.17 15:34

    휑~~싸울 상대도 없는
    저는 더 슬퍼요 ㅎ

  • 작성자 24.01.17 15:40

    슬퍼하지 마세요ㅎㅎ
    뭇별님은 아드님 결혼시키신 시아버님이시죠?
    저희는 딸은 세 개인데 여태도 사위가 한 개도 없어서 슬퍼요. ^^

  • 24.01.17 17:30

    언제나 다정한 내외분에게
    요 정도 말다툼은 양념이지요?..ㅎ
    어느유명 강사분의 말씀중에,
    살면서 크게 고맙고 감동받은
    일들을 한 개씩..곶감을 여러개
    긴 나무에 꽂아놓은 곶감꼬지처럼
    가슴속에 넣고살다가, 섭섭한 일
    힘든 일 어려운 일 있을 때, 곶감
    한 개씩 빼면서 퉁치면서 살라고
    하시더군요 ~ㅎ~ 그 말씀이 맞다싶고
    엄청 공감이 되더라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도 그리 곶감 빼먹으면서
    살아나왔더라구요 ~~ㅎ

    달항아리님의 친정어머님 잘 모셔준
    이유 하나만으로도, 달님은 옆지기님에게
    그냥 걍 잘하심이 맞을 듯 하옵니다 ~ ㅋ

    이제는 서로 측은지심으로
    사랑을 덮으며 살아가잖아요?..
    소문난 애처가이시니
    더 잘해드려야하구요,
    달항아리님도 엄청이 애틋한
    사랑꾼인 줄 우리 다 알고있으니,
    참 보기좋은 부부이고
    귀감이되시는 부부이지요 ~~

    투닥투닥의 근본원인이
    해결되었으니 너무 다행입니다..ㅎ
    둘째딸내미 미쿡 보내놓고
    마음이 마음이 아닐텐데,
    사랑으로 연민으로 우정으로
    인류애로 꾹 꾹 채우시이소 ~~

    두 분의 진한사랑을
    평소 넘나 잘알기에,
    댓글없이 넘어갈려다
    서운해서 글 남깁니다..ㅎ

    그대 남은 생이 다하도록
    하늘처럼 사랑하고
    바다처럼 사랑하이소..

  • 24.01.17 17:41

    글자수가 넘어서네요..ㅎ

    나이들어가도
    참 맑은 사람,
    나이 들어가도
    참 밝은 사람,
    나이 들어가도
    참 이쁜 사람,
    나이들수록
    더 글 잘쓰는 사람,
    달항아리님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
    선한에너지의 보고
    그대 달항아리님~~^^♡♡♡

  • 작성자 24.01.17 19:07

    @사강이 에고 사랑하는 우리 언니요 ㅎㅎ
    장문의 댓글 정말 감사해요.
    네, 곶감 이야기, 마음에 담습니다.
    그제는 정말 슬펐고 어제도 마음이 편안치는 않았지만
    오늘은 화평을 되찾았습니다.
    고마운 사람이지요. 곶감이 냉동실에 가득합니다ㅎㅎ
    미워질 때마다 하나 씩 꺼내 퉁치고, 그리 살아야지요.
    남편이라 해서 어찌 내 마음 같을까요.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한바탕 싸우고 나면 진짜 남편은 피 안 섞인 남이라는 생각에,
    뒤통수를 맞는 듯한 그 낯선 느낌이 너무 싫어요.
    천륜인 자식과는 충돌이 있어도 엄마인 저와의 기본적인 유대가 흔들리진 않는데
    인륜인 남편과는, 아 이래서 갈등이 심하면 갈라서기도 하겠구나하며 각성이 됩니다.
    어찌 생각하면 부부 관계도 철저한 기브 앤 테이크 같아요.
    받으면 줘야 하고 그 주고 받음의 저울이 한 쪽으로 기울면 안 되고요.
    앞으로 더 잘하며 살아야죠.
    세상 천지에 그 사람보다 저를 더 위해줄 사람은 없으니까요.
    눈이 많이 왔습니다.
    추위 속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포근한 날 되시어요.
    항상 많이 감사하고 사랑하고 의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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