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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Weekly – 6주차 간단 리뷰입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기록은 한국 날짜 12/20 경기 결과까지 반영하였습니다.)
참조 사이트
theringer, CBS Sports, SI.com, Basketballinsiders, ESPN, basketball-reference 등
▲ 데뷔 첫 더블더블!
드디어 해냈다. 데이비슨의 이현중이 12월 11일 코핀 스테잇과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더블 더블(17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의 88-52 대승을 이끌었다. 12월 2일 템플 전부터 3경기 연속 20분 이상 출장하고 있으며 올 시즌 평균 19.3분 출장하면서 팀 내에서 6번째로 많은 출장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4,5스타 신입생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현중이 이렇게 중용되는 것은 장기인 슈팅 외에도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허슬을 보여주면서 팀에 공헌하고 있기 때문이며 경기당 1.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팀 내 2위일 정도로 리바운드 가담이 상당히 좋다. 또한 0.8개의 스틸로 출장 시간 대비 스틸 개수도 많을 정도로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밥 맥킬롭 데이비슨 감독은 이 경기 직후에 한 인터뷰에서 이현중을 언급하기도 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2~3학년이 되면 팀 내 주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루이 하치무라의 1학년과 비교해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1학년 시즌 성적
루이 하치무라(곤자가) : 4.6분 2.6점 1.4리바운드 야투 52.8% 3점 28.6%
이현중(데이비슨) : 19.3분 7.0점 3.6리바운드 0.8스틸 야투 45.6% 3점 33.3%
[데이비슨 vs 코핀 스테잇 하이라이트 – 1번 선수가 이현중]
▲ 계속되는 슈퍼 업셋
유달리 전력이 약한 팀이 강한 팀을 잡는 ‘업셋’이 많이 나오는 올 시즌, 이번주에도 역시 Top 10 팀들이 두 번이나 미끄러지면서 더욱더 재미있는 시즌이 되고 있다.(강팀 팬들은 애가 타겠지만..)
먼저, 12월 16일, 강력한 AP 랭킹 1위 후보였던 오하이오 스테잇이 같은 빅 텐 컨퍼런스 소속의 미네소타 원정에서 13점차로 패배하며 그 다음날인 17일에 발표된 랭킹에서 5위로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미네소타는 AP 랭킹 25위 바깥에 위치한 팀으로, 아무리 원정이라고 해도 비랭킹 팀에게 당한 13점차 패배는 꽤 충격이었다. 특히, 오하이오 스테잇은 그 전까지 9승 무패 팀이자 특히 수비에서 전미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무려 84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렇게 전력의 격차가 비교적 있는 상태에서 약팀이 강팀을 잡는 경기들은 대부분 ‘미치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 경기 역시 크레이지 모드를 발휘한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피츠버그에서 전학을 온 미네소타의 가드, 마커스 카. 야심차게 전학을 왔지만 출장 시간 대비 생산성이나 효율성 모두 기대 이하였던 카는 오하이오 스테잇과의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35.1분 출장해서 평균 13.0점 야투 35.3% 3점슛 28.3% 자유투 55.0%로 미네소타가 기대했던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무려 35득점 7어시스트, 야투 12/17, 3점슛 3/6, 자유투 8/9로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빡센 초반 일정을 감안해도 이 경기 전까지 4승 5패로 다소 실망스러웠던 미네소타가 과연 이 Big 승리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인가.
두 번째 슈퍼 업셋은 12월 19일에 나왔다. 랭킹 6위인 켄터키가 비랭킹 팀인 Pac-12의 유타에게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66-69로 패하고 말았다. 6-6의 좋은 사이즈를 지닌 다재다능한 스윙맨, 유타의 2학년 에이스 티미 알렌이 2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며 66-66, 동점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유타는 9승 2패를 기록, 다음주(12/24)에 발표될 랭킹에서는 AP Top 25를 노려볼 수도 있게 되었다. 또한, 유타의 이 날 승리는 1976년 12월 19일에 켄터키 홈에서 70-68로 승리한 이후 정확히 43년 만에 켄터키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기도 하다.
이 경기는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66-66, 초박빙 상태로 진행되었으며 이 시점에서 심판 판정 하나가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티미 알렌의 점퍼로 68-66, 유타가 2점차로 앞선 상태에서 켄터키 공격에서 신입생인 타이레스 맥시가 돌파를 시도하였고 최초 콜은 유타의 라일리 바틴의 파울이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바틴은 5반칙 퇴장을 당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리뷰를 통해 심판진은 콜을 뒤집었고 맥시의 오펜스 파울을 선언하였다.
결국 켄터키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 2패째를 당하게 되었으며 2패를 모두 비랭킹 팀(에반스빌, 유타)에게 당하였고 이 2패는 향후 셀렉션 선데이(3월의 광란 토너먼트 시드 배정을 하는 날)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 번째 12월 20일, 또 하나의 업셋이 나왔다. 랭킹 7위인 메릴랜드가 AP 랭킹 25위 밖인 시튼 홀에게 48-52로 패한 것이다. 물론, 시튼 홀은 올 시즌 유력한 토너먼트 진출 후보 팀이고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도 랭킹 16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사실상 랭킹 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패배가 충격적인 것은 시튼 홀 전력의 5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스, 마일스 포웰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메릴랜드가 패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시튼 홀이 강팀이라는 것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1옵션인 포웰은 물론, 2옵션인 유럽산 빅맨, 산드로 마무켈리쉬빌까지 결장한 이 경기에서 지난 시즌부터 시튼 홀 소속으로 뛰고 있는 4학년, 퀸시 맥나이트가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맥나이트는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 두 개를 넣어서 4점차로 이긴 시튼 홀이기에 자유투를 한 개만 흘렸어도 메릴랜드가 동점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지만 베테랑답게 맥나이트는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켰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것 또한 강팀의 면모이다. 시튼 홀은 메릴랜드라는 대어를 잡아내면서 다음주 발표될 랭킹에서는 다시 25위 안으로 진입할 것이 사실상 확실하며 5년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
▲ 스타 플레이어들의 연이은 이탈
어느 스포츠 리그나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상 혹은 기타 다른 사유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은 팬 입장에서는 김이 샌다. 사실 NCAA는 프로 리그가 아닌 아마추어 리그지만 인기도나 벌어들이는 수익, 선수들의 영향력은 어느 프로 리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 Top 플레이어들이 여러 사유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먼저, 개막 직후부터 부정 리크루팅 의혹 등으로 Issue의 중심에 있었고 결국 11경기 징계를 받은 멤피스의 7풋 빅맨인 제임스 와이즈먼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충격 선언을 했다. 징계 직후에 발표한 것이 아닌 징계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었기에 이 충격은 상당히 컸다. 멤피스는 와이즈먼이 못 나오고 있음에도 5스타 빅맨인 프레셔스 아치오와, 그리고 4스타 스몰 포워드인 DJ 제프리스 등이 분전하면서 현재 9승 1패로 랭킹이 11위까지 올라간 상태지만 대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와이즈먼의 존재가 절대적이었기에 멤피스 팬들의 실망감도 상당히 클 것이다. 이런 선언을 한 데는 여러 사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전미 Top 리크루팅 신입생으로써 NBA 준비를 위해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아쉬운 결정이며 19세의 나이로 너무 자본주의에 물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시각이 강하다. 지난 시즌, 신발이 찢어지는 사고로 인한 무릎 부상 당시에 ‘너의 몸값을 위해 3월의 광란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말고 쉬면서 훈련에 집중하라.’는 NBA 레전드의 조언에도 토너먼트에 참가해서 온몸을 불사르며 팀을 8강까지 이끈 듀크의 자이온 윌리엄슨과 대비되어서 더 진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역시 내년 드래프트 TOP 5로 거론되는 UNC의 콜 앤써니이다. 콜 앤써니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4~6주 아웃 진단이 내려졌고 결국 빨라야 1월 말~2월 초에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앤써니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상당히 높은 UNC는 앤써니 아웃 이후 와포드, 곤자가 전에서 연달아 패배, 6승 5패로 5할 승률을 지키기도 힘든 수준까지 오게 되었다. 올 시즌 UNC 로스터에서 앤써니를 제외하면 평균 10점 이상 넣고 있는 선수가 12.5점의 개리슨 브룩스가 유일할 정도로 앤써니가 빠지게 될 경우 공격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현지에서는 이 부상으로 인해 UNC는 최악의 경우 토너먼트 진출까지도 걱정해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 번째 이탈자는 미시간 스테잇의 조슈아 랭포드이다. 고질적인 발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전에 1월 중/하순까지 아웃이 확정되었던 랭포드는 결국 12월 18일에 뉴욕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미시간 스테잇 탐 이조 감독이 20일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되어 버렸다. 이로써 시즌 전에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미시간 스테잇의 강점이 많이 사라져 버렸고 이제는 더 이상 우승후보로 불리기가 힘들게 되었다. 미시간 스테잇이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는 지난 시즌에 랭포드 없이도 토너먼트에서 4강까지 갔기 때문이며 그 전력의 누수가 거의 없는 상태로 팀 내 리딩 스코어러인 랭포드가 복귀하면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랭포드는 이번 시즌에는 단 1초도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되었으며 지난 시즌 신입생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던 애런 헨리나 베테랑 포워드, 자비어 틸먼 등이 있지만 이들을 2,3옵션으로 대권까지 도전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카시우스 윈스톤도 과부하 탓인지 이번 시즌 현재까지는 평균 17.3점 5.9어시스트 야투 41.3%, 3점슛 33.8%로 지난 시즌 대비 생산성과 효율성 모두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은 NCAA 최고의 득점 기계 중 한 명인 시튼 홀의 마일스 포웰이다. 마일스 포웰은 뇌진탕 판정을 받아서 무기한 아웃이 확정되었으며 시튼 홀은 포웰의 이탈로 1,2옵션이 모두 아웃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랭킹 7위 메릴랜드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시튼 홀이 파이널 포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받던 이유는 포웰의 존재 때문이고 포웰이 무사히 돌아와야만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 앤 아버의 혈투
12월 15일, 미시간 대학교가 위치한 앤 아버(Ann Arbor)에서 전미 최강팀들간의 혈투가 벌어졌다. 랭킹 5위, 미시간과 10위, 오레곤이 맞붙은 이 경기는 연장 접전까지 간 끝에 결국 오레곤이 71-70으로 짜릿한 승리를 하며 결국 이번주 발표된 랭킹에서는 오레곤이 8위로 상승한 반면 미시간은 14위로 수직하락했다. 이 경기에 관한 간단 리뷰를 해보자.
① 포인트가드 맞대결
NCAA에서 4학년 포인트가드의 존재감은 상당히 크다. 그리고 오레곤과 미시간은 각각 전미 최고의 가드를 보유한 팀들이기 때문에 이 경기가 더 화제를 모았으며 경기 결과 또한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갈렸다. 오레곤의 페이튼 프리차드는 23득점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연장전에서 오레곤의 8점 중 6점을 혼자 넣으며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미시간의 제비어 심슨은 8점 11어시스트로 패스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특유의 리딩력은 돋보였으나 경기 막판 턴오버, 파울, 연속 야투 실패 등으로 클러치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홈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베테랑 가드의 클러치에서의 한 끗 차이가 결국 오레곤의 1점차 승리로 돌아갔다고 할 수 있다.
② 미시간의 위기
11월 말, UNC와 곤자가 등 Top 10 팀을 이틀 연속 격파하면서 AP 랭킹 25위 밖에서 곧바로 4위로 수직상승하는 기염을 토한 미시간은 그러나 그 이후 1승 3패를 기록하며 다시 14위까지 떨어졌다. 부진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팀 내 득점 리더인 아이재아 리버스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심슨이 야전사령관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경기를 조율하고는 있지만, 심슨은 평균 11.6점으로 폭발력과는 거리가 먼 유형이고 6-0의 신장으로 사이즈에서 오는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클러치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결국 6-7의 3학년 포워드, 아이재아 리버스가 해줘야 한다. 현재 14.6점으로 팀 내 득점 리더인 리버스는 지난 시즌까지 큰 존재감이 없다가 올 시즌 크게 스텝업한 선수로, 7연승 기간 동안 17.0점에 야투 56.3%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1.2%(경기당 5.9개 시도)로 날카로운 외곽슛을 가지고 있는 선수지만 그 이후 4경기에서는 부진하다. 평균 10.5점에 야투 38.2%에 그치고 있는데 리버스가 살아나야만 미시간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미시간 vs 오레곤 하이라이트]
▲ No Problem
각각 데릭 로즈, 앨런 아이버슨 & 패트릭 유잉이라는 NBA 드래프트 1번 픽을 배출한 농구 명문 멤피스와 조지타운은 한동안 부진했으나 올 시즌 부활의 적기를 맞았다. 이 두 팀은 또한 페니 하더웨이와 패트릭 유잉, 학교를 대표하는 두 명의 NBA 레전드가 각각 감독으로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두 팀은 모두 각각 큰 암초를 만나게 되는데, 멤피스는 전미 리크루팅 랭킹 1위 신입생인 제임스 와이즈먼이 부정 리크루팅 의혹으로 1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징계가 끝나도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드래프트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하며 멤피스 대학과 와이즈먼의 인연은 끝이 나고 말았다. 조지타운은 지난 시즌 빅 이스트 올해의 신입생에 선정된 제임스 아킨조와 조쉬 르블랑, 두 명의 2학년이 돌연 전학을 선언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하더웨이와 유잉의 지도력 덕분인지 두 팀은 이런 암초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 멤피스는 현재 9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12월 15일에 랭킹 19위 팀이었던 주 내 라이벌, 테네시 원정에서 테네시를 51-47로 잡아내며 시즌 최고인 랭킹 11위까지 상승했다. 와이즈먼이 없지만 멤피스는 전미 최고의 수비력(수비효율성 10위)을 과시 중이며 이 수비력으로 랭킹 팀인 테네시를 단 47점으로 묶었다. 잊지 말라, 멤피스 5스타에는 와이즈먼만 있는 것이 아니다. 6-9의 괴물 같은 운동능력의 소유자, 프레셔스 아치오와 역시 5스타이자 NBA 1라운드 픽에 뽑힐 수 있는 재능이다.(현재 13.3점 9.8리바운드 1.2스틸 1.6블락)
조지타운 역시도 제임스 아킨조가 빠졌지만 2학년 가드, 맥 맥클렁와 4학년 센터, 오메르 요트세븐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쳐서 4연승 가도를 질주하면서 아킨조가 빠진 이후 치른 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있다. 우승후보인 멤피스와 달리 조지타운은 시즌 전부터 토너먼트 진출하면 이번 시즌은 성공이라고 했었고 그렇게 된다면 부임 3년차가 되는 패트릭 유잉 감독의 감독 커리어 첫 토너먼트 진출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8승 3패를 기록 중인 조지타운은 현재 흐름대로라면 토너먼트 진출에 무난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유잉 감독 역시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침착하게 지도력을 발휘해서 호평을 받는 중이다.(물론, 선수들 관리를 애초에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 불가긴 하지만)
▲ 버저비터의 팀
12월 16일 펼쳐진 노스 캐롤라이나 스테잇(이하 NC 스테잇)과 UNC 그린즈보로(이하 UNCG)의 경기에서는 ‘대학 농구의 묘미’, 버저비터 위닝샷이 나왔다. 젊은 청춘들의 경기답게 유독 버저비터 등의 짜릿한 위닝샷이 많이 나오는 것이 NCAA이 특징인데, NC 스테잇은 이런 ‘어메이징샷’을 지난 시즌(vs 클렘슨)에 이어 올 시즌에도 터뜨리면서 버저비터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5-77로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UNCG는 에이스인 아이재아 밀러가 종료 2초를 남기고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던진 점프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면서 77-77 동점, 경기는 연장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NC 스테잇은 포기하지 않고 바로 공격을 시도하였고 4학년 가드인 마켈 존슨이 하프라인에서 던진 공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각각 26점, 19점을 넣은 양팀의 에이스, 아이재아 밀러와 마켈 존슨은 클러치에도 이런 빅샷들을 주고받으며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이 영상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NC 스테잇 vs UNC 그린즈보로 하이라이트]
▲ 마켓의 저력
지난 시즌 종료 이후에 에이스였던 마커스 하워드가 프로 무대 진출 대신 학교 잔류를 선언할 때만 해도 마켓 대학교는 이번 시즌 대권까지도 노릴 만한 후보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하워드가 잔류를 선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3옵션이었던 형제 포워드 듀오인 하우저 형제(샘 하우저, 조이 하우저)가 모두 전학을 선언하면서 마켓은 AP 랭킹 25위에도 들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했고 기대감 역시 낮은 상태였다.
하지만 평균 25점을 넣어주고 있는 4학년 에이스, 마커스 하워드와 완전히 한 단계 성장한 4학년 스윙맨, 사카르 에님이 뒤를 받치면서 마켓은 현재 8승 2패로 순항 중이다. 하워드는 3학년이던 지난 시즌에도 이미 평균 25점을 넣었던 NCAA 최고의 득점 기계였고 지금 뽑고 있는 수치가 ‘상수’라고 볼 때 에님의 성장이 현재 마켓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학년 시즌까지만 해도 슛이 없다시피 했고 수비 원툴 선수로 평가받던 에님은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3점슛을 장착하더니 이번 시즌에는 고효율 슈터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10경기에서 3점슛 31개를 던져서 14개 성공, 성공률 45.2%를 기록 중이며 가장 최근 경기인 12/18일 그램블링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손이 아주 뜨겁다. 마켓 감독인 스티브 워즈시이치오우스키 감독 역시 에님은 모든 분야에서 입학 당시보다 진화했으며 이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극찬하였다. 시즌 전 전망에서는 토너먼트 진출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하워드의 꾸준한 활약과 에님의 성장으로 마켓은 빅 이스트 챔피언도 노려볼 만한 전력으로 보인다. 하우저 형제의 이탈은 정말 아쉽지만 이 4학년 듀오의 활약을 지켜보는 묘미가 있는 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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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이즈먼은 좀 의외네요. 굳이 농구팀에서 탈퇴(?)를 할 필요까지 있는건지. 징계 풀리면 출전할수 있었을텐데요
1년간 실전경험이 없는데 이게 draft에 도움이 되는건가요???
결국 안다치면 1-2순위 라는 거네요.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