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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난 名문장, 리더의 존엄성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 중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채널A 예능 (14부작, 장시원 책임프로듀서, 이원웅, 신재호 외 연출, 강숙경, 안석찬 외 작가)방송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가 종영했다. 어떤 이는 “특수부대 출신들의 자존심 대결”을 보았다 하고, 어떤 이는 “시련에 맞서는 영웅들의 도전”을 보았다 한다. 나 스스로는 강철부대를 리더십에 관한 우화(寓話)로 여기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팀 리더 박준우는 강철부대 24인 중 가장 완성된 군인이었다. 독보적 경험과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었다. 미션 참여 기회를 두고 팀 내 갈등이 생겼을 때, 그는 가장 먼저 기회를 내려놓았다. 리더의 용단에 팀은 다시 하나가 되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정성훈 팀장은 본인이 팀 내 최약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짊어져야 할 동료의 존재가 오히려 팀원들을 강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정성훈의 팀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곁에서 지켜본 바, 리더십의 민낯은 ‘판단을 내려야 할 때’보다는 ‘책임을 져야 할 때’ 드러났다. 강철부대는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에 대해 ‘탈락’이라는 명확한 책임이 강제된다. 현실은 어떨까. 나심 탈레브는 ‘책임 지지 않는 사람들이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해 경고했다. 판단을 내린 사람이 자기 실수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책임의 불균형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것. 책임질 사람이 판단하게 하고, 판단한 사람이 책임지게 한다. 이 평범한 문장 앞에 리더들의 모골이 송연해졌을 테다.
강철부대의 끝에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정성훈처럼 한계를 인정할 수 있겠나. 박준우처럼 기회를 양보할 수 있겠나. 그리고 그 판단의 책임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겠나. 리더의 존엄성은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에서 빛난다.
◆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
-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 저자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 | ◦ 역자 : 김원호 ◦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9.4.29.
* 책소개
《블랙 스완》, 《행운에 속지 마라》, 《안티프래질》,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를 완결 짓는 최후의 역작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 투자와 리스크 관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필요한 해법과 대응 자세를 이야기해온 나심 탈레브가 25년간 집필해온 「인세르토 시리즈」를 완결 지으며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지금껏 확률을 통해 운과 불확실성, 가능성을 설명하며 제시해온 개념들을 관통하는 ‘스킨 인 더 게임’, 즉 ‘행동과 책임의 균형’이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든 위기를 초래하는 가장 근원적인 요소가 책임지지 않는 인간이라고 이야기하며, 점점 더 사태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국제 형세와 복잡하고 민감한 주변 환경 속에서 무책임하게 떠들기만 하고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않는 간섭주의자들과 가짜 전문가들의 행태가 유발할 제2의 블랙 스완의 등장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이처럼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일상 속 보이지 않는 19가지 위기를 면밀히 진단하며,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를 경고하고, 자신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극복의 실마리는 무엇인지 전한다.
*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금융인)
운, 불확실성, 확률, 그리고 지식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 사람이다. 철학자, 역사가, 수학자이며 현직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가다. 1960년 그리스 정교를 믿는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스로를 레바논 출신이 아니라 레반트인이라고 소개한다. 종교적 다원성, 철학적 유연성, 문화적 풍부함을 자랑하던 레반트 지역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탈레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워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프랑스 파리 제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월가에서 10여 년 간 증권분석가이자 투자전문가로 일했는데, 주 분야는 파생금융상품이었다. 레바논 전쟁을 겪으며 회의주의 철학에 심취하고 거대이론을 혐오하던 그는 투자은행에서 일하던 1987년 '블랙 먼데이'를 겪으면서 '검은 백조'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박식하고 철두철미한 필치에 신랄하고, 통렬하며, 공격적인 독설을 날린 그는 책의 발간 무렵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파국이 앞으로 월가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현자'로 불리며 독자적인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대학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특훈교수, 런던 비즈니스 스쿨 방문교수로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 목차
들어가며. 일상 속 보이지 않는 행동과 책임의 불균형 《인세르토》 시리즈 소개
제1부 서론
서론 1 안타이오스의 죽음
지금의 리비아에 투영된 현실 세계 / 간섭주의자, 생명을 가지고 놀다 / 행동하는 군주는 여전히 존재한다 / 책임지는 행동이 신뢰를 만든다 / 부적합한 부분을 소거하는 시스템 학습
서론 2 행동과 책임의 균형
함무라비법을 다시 생각한다/ 은율과 황금률의 차이/ 보편율은 잊어라/ 칸트에서 뚱보 토니까지/ 사기꾼과 바보/ 실제 경험과 지식은 다르다/ 언제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더니즘의 영향/ 조명과 강연자/ 단순한 해법의 추구/ 핵심 이익이 걸려 있지 않을 때 두뇌 활동이 무뎌진다/ 규제와 사법제도/ 책임과 존엄성/ 기능 장인들/ 진짜 혁신가와 가짜 혁신가/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이익만 취하려는 사람들/ 영웅은 책상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화와 소극적 보호주의/ 사회 지도층의 책임
서론 3 《인세르토》 시리즈
이 책에 담긴 이야기/ 지식인의 거짓말/ 출판계 이야기/ 이 책의 구성에 대한 정리
부록 1.우리 삶과 세상에 존재하는 불균형
제2부 대리인 문제
제1장 거북이를 잡은 사람이 거북이를 먹어라
새로운 고객은 매일 태어난다/ 로도스의 옥수수 가격/ 불확실성의 평등/ 라브 사프라와 스위스인/ 보편적인 윤리가 존재할 수 있는가/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우리의 것/ 당신은 어느 쪽인가/ 같은 배를 탄 사람들/ 실제 투자하지 않은 자의 조언을 경계하라/ 의료계가 가진 불균형/ 다음 장의 이야기
제3부 심각한 불균형 문제
제2장 양보하지 않는 소수가 주도하는 사회
땅콩을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들/ 재규격화 집단/ 가장 안전한 선택지/ 영어는 어떻게 국제 공통어가 됐는가/ 유전자와 언어/ 종교의 원리주의/ 결국 분권화다/ 소수가 주도하는 가치관/ 소수에 의한 장악이 더 안정적인가/ 포퍼와 괴델의 모순/ 시장과 과학 분야에서 엿보인 소수에 의한 장악/ 의지가 있는 소수의 힘/ 다음 장의 이야기
부록 2.집단의 움직임에 관한 몇 가지 상식에 반하는 현상들
제4부 늑대와 개
제3장 합법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소유하는 방법
조직에 길들이는 법/ 더 이상 회사 인간은 없다/ 회사의 존재 이유/ 복잡성의 증가/ 해외 주재원은 본사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 자유는 자유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늑대와 개/ 손실 회피 성향에 대하여/ 예카테리나 대제의 재림?/ 고위 관료들의 문제/ 다음 장의 이야기
제4장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
영웅에게도 약점은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자/ 자살 테러 공격을 수행하는 사람들/ 다음 장의 이야기
제5부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와 함께하는 일이다
제5장 가상의 경험이 실제가 될 수 없는 이유 ...
* 책 속으로
이 책의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첫째, ‘지식’이다. 상식과 과학적 지식이 가진 불확실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짚어 보고, 일명 지식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내뱉는 헛소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둘째, 정의, 책임, 공정성, 상호성reciprocity 등에 있어서 간과되기 쉬운 ‘균형’의 문제를 다룬다. 셋째, 거래에서의 ‘정보 공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잡계complex system(자연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구성 성분 간의 다양하고 유기적인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복잡한 현상들의 집합체 ?편집자)와 현실 세계의 ‘합리성’에 대해 썼다. 이 네 가지 개념은 서로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로, ‘누구라도 현실(문제)에 참여할 때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라는 하나의 주제로 수렴된다.
들어가며_ 중에서
책임지지 않는 행동으로 빚어진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2008년 금융 위기다. 당시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학 연구 논문 밖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는 리스크 모델들을 이용해 파멸적인 리스크를 숨기는 식으로 상당한 돈을 벌었다. 사실 대학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다 금융 위기가 발생했고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는데도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돈을 벌어들였다.
제1부_ 중에서
시장은 절대 시장이 지닌 힘에 비례해 움직이지 않는다. 주식시장의 주가 총액은 30조 달러가 넘지만, 2008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0.2퍼센트도 안 되는 매도 주문이 시장 가치를 단번에 10퍼센트나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안티프래질》에서도 언급했지만, 2008년의 주식시장 혼란은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의 숨겨진 부실 거래가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그렇다면 시장은 왜 그렇게 비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일까? 바로 방향성 때문이다. 일단 방향성이 만들어지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게 된다. 모두가 팔 것 같은 분위기가 되면 나도 파는 것 외에는 달리 대응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시장을 이렇게 표현한다.
‘주식시장은 작은 문 하나만 나 있는 대형 극장과 같다.’
제2장_ 중에서
실제 현실의 삶을 살아 본 적 없는 현 시대의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전혀 똑똑하지 않다. 이들은 과학과 과학주의조차 구분하지 못한다. 더 심각한 것은 과학주의를 과학보다 더 과학적이라고 여긴다는 사실이다. 미국 경제학자 캐스 선스타인 이나 리처드 탈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자신의 원칙을 강요하는 사람의 대표격이라 할 만하다. 이들은 무엇이 합리적인 행동이고 무엇이 비합리적인 행동인지 그리고 무엇이 일탈 행동인지 분류했는데, 이 같은 분류 자체가 너무 피상적인 논리와 일차원적 모델에 근거해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기만 하다.
현 시대 지식인 중 대다수가 이처럼 어느 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출판사 서평
“2019 가장 대담하고 강렬한 화두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화제작!”
25년간 이어온 ‘월가의 현자’ 나심 탈레브 《인세르토》 시리즈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언했던 나심 탈레브가 돌아왔다. 《블랙 스완》, 《행운에 속지 마라》, 《안티프래질》을 통해 예측불가능한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해온 나심 탈레브가 제시하는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이다.
스킨 인 더 게임은 ‘자신이 책임을 안고 직접 현실(문제)에 참여하라’는 뜻을 가진 용어로, 흔히 어떠한 선택과 행동에 내포된 위험과 실패를 회피하는 현상을 지적할 때 언급된다. 자신의 선택이 낳은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 있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만드는 이 문제 현상은 세계 경제, 정치, 학계, 언론 등 사회 다방면에 걸쳐 나타나 심각한 사회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리비아, 이라크 등 제3국의 정권 교체를 왜 미국이 결정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아마존 주식을 논하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실제 그 주식을 샀는가? 복잡한 사회문제에 복잡한 셈법을 제안하는 교수나 학자는 연구실 밖 실제 사회구조의 역동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해봤는가? 나심 탈레브는 자신의 핵심 이익을 걸지 않은 채 그럴듯한 말만 해대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이 실제 그 문제의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하고 있는지 보여라!”라고 강도 높게 지적한다.
이익만 챙기고 손실은 회피하는 전문가와 가짜 지식인, 권력이 어떻게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지 그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그들의 무책임함이 낳을 ‘제2의 블랙 스완’을 경고하는, 《인세르토》 마지막 시리즈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19가지 보이지 않는 위기와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를 경고하며, 나심 탈레브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극복의 실마리는 무엇인지 전한다.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 구글, 스탠퍼드대학 화제의 강연 ★
★ 전 세계 28개국 번역 ★
‘제2의 블랙 스완’이 다가온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19가지 보이지 않는 위기와 극복의 실마리!
경제, 정치, 역사, 종교, 윤리… 이 세계를 움직여온 오래된 메커니즘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다
《블랙 스완》《행운에 속지 마라》《안티프래질》을 완결짓는 최후의 역작!
세계 경제에 숨죽여 다가오는
‘제2의 블랙 스완’의 등장을 경고한다
2019년 1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최근 28년 중 가장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맞닥뜨렸다’고 직접 중대 위기를 언급하며, “블랙 스완과 회색 코뿔소의 등장을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한 것은 중국의 현실만이 아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
[자료출처 및 참고문헌: 〈내가 만난 名문장, (이원웅 채널A PD·‘강철부대’ 연출)〉 (동아일보, 2021년 8월 2일(월), 인터넷 교보문고/ 생태사진과 글: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명언입니다 ☆
울산 우상 이태열님
나약한 나를 위한 10계명 5 / 10
5. 웃는 훈련을 반복하라.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자다.
그렇다면 웃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지름길도 웃음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은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