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파라셀 군도와 스프트랠리 군도 둘 다 남중국해 핵심 해로들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해로에서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따라서, 저 섬만으로 남중국해를 봉쇄하거나 장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함.
스프래틀리 군도에 설치된 군사기지 역시 상황은 비슷함. 2016년 초에 미군은 중국이 연말까지 상당한 군사력을 본 기지에 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음. 그러나 2019년이 된 지금까지 스프래틀리 군도에는 장거리 타격수단이나 전투기가 배치되지 않았음.
일각에서는 남중국해의 기후적 특성과 인공섬 특유의 협소한 공간문제가 결부된 것으로 추측하기도 함. 고온다습한 환경이 구조물을 손상시키고 전자장비의 운용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 역시 존재함.
중국이 섬을 무장시키지 않는 이유는 섬을 추가로 요새화하여 얻을 전술적 이점이 미미하며, 군사력 증강에 수반하는 미군의 군사적 압박의 단계가 높아질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임. 게다가 스프래틀리 섬의 인공섬의 존재에도 중국은 남중국해에 범람하는 민간 어선조차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요새화를 더 이루어낸다고 해도 미군과의 전면전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임.
이 인공섬들은 중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노출된 상황이고, 따라서 충돌 발생시 이들의 군사적 유용성은 급격하게 감소함. 그 이유는 전쟁 초반에는 중국 해군에 군사 지원을 해줄 수 있겠지만, 가장 가까운 본토 하이난 섬 군 기지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 보급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임.
인공섬 자체는 고정되어 있고 민간인도 없어서 미군의 신형 정밀타격무기에 공격받기 매우 쉬움. 이렇게 기지가 지속적인 공격에 노출된 상황에서 계속 보수하고 재보급하는건 중국군 입장에서도 매우 어려운 일임.
따라서 이러한 인공섬들의 군사적 가치는 예상과는 달리 그리 높지 않으며, 중국 공산당 수뇌부에서도 이를 파악하고 기지를 남중국해 패권 장악과 중국 안보의 정치적 상징으로서 큰 가치를 두지 본격적인 남중국해 장악을 위한 전진기지로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됨.
한줄요약: 저 인공섬은 디에고가르시아가 아님.
흐음. 요즘 서로간에 미사일 사거리 전쟁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서로 미사일 배치를 위한 뭔가 꿍꿍이가 흐음.
중국이 미사일 배치 이외에 목표에 화제 전환을 다음 타겟을 뭘까요?
그냥 숨고르기 일까요?
첫댓글 생각보다 돈이 빨리 떨어졌을지도ㅋㅋ
숨고르기일듯
유감이지만, 이 글과 실제는 다소 다릅니다. 미 국방부에서는 남중국해 중국군사시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전투기와 대함미사일등은 증강배치되었습니다. 해당 인공섬들은 남중국해 해상 활동을 모두 직접 통제하기 위한 곳이 아니고, 중국 남해 함대를 위해 전투정보를 취득하고 공유하며, 미 항모전단을 무력화 시키는 체인으로서 기능합니다.
또한 중국은 수상함대를 대폭 강화하고 있기에 인공섬 상 군사시설과 이 들 함대가 연계된다면, 모든 물동량을 일일이 통제하기는 어려워도 원치않는 군사력을 견제하고 타격할 수 있으며, 결국 남중국해를 장악하게 됩니다.
현대전은 종합전투입니다.
물론 미군의 HIMARS가 중국의 인공섬 일부를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만, 중국 입장에서 정말 아쉬운 대양 전투정보 파악과 초계기, 전투기 등을 운용할 수 있는 기지의 존재는 정말 중요합니다. 이 섬들은 남중국해 장악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충분히 위험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