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의 압뷁이 조금 있지만 재밌네요 ㅋ ㅋ
시간나시는분만 읽어 BOA요~*
출처 : 렬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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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수능도 마치고 아르바이트도 구하고 여자친구만 못구하고..-_-
이런 알찬 세월을 보내는 가운데 몇일전 저에게
짜릿하고 두근거리는 경험이 있었죠 *-_-*
*-_-*이표정 보고 이상한 상상의 나래를 펴시려 준비하시는분들...
자제하십시요 그런 경험은 아니라....흠흠...
크리스마스 다음날 이였던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불과 2틀전인데 어렴풋이 기억나는건...대체 왜일까요 -_-?
중요한건 이게아니고...;;;
그날도 힘차게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저녁 11시42분경
집으로 귀가하고 있을무렵 이였습니다.
저의 힘찬 발걸음에 쓰레기통을 뒤지던 고양이들도 흠칫 놀라던 떄였죠.
어두 컴컴한 골목길을 지날무렵
왠 세명의 청년들이 저를 부르더군요..
가볍게 쳐다 보았는데 영 분위기도 어색하고 뻘줌한게
마치 돈을 갈취하는 현장과 흡사한 분위기 였습니다.
얼굴로 보아하니 행동으로 보아하니 고삐리 같더만..
물론 저도 고삐리긴 하지만...-_-....
갑자기 자기를 왜 갈궜네~? 라는 짧은 대사를 날리더군요..
이 자식들이 니코틴에 심취해 겁대가리를 상실했나 하는 생각에
안갈궜네~?! 라는 대사를 날리려 했지만....상상의 나래로 만족하고-_-...
그냥 입다물고 쳐다만보고있었죠...무...무서워서 그런건아냐!!!
그런식으로 몰아붙이진 말아줘!!...그 상황은 쫌 무서울수도 있자나 -_-...
어쨋든...짧은 적막감이 3여초간 흐른뒤
제 귀를 의심하는 건지 세 녀석이 앞다투어 저에게 상세히 묻더군요..
청년1 " 왜 갈궜냐고! 이 씨..........발라먹을놈...-_-
청년2 " 뭘 갈구냐고! 이 좆..........치않은청년...-_-
청년3 " 말을 왜 안해! 이 호로.........라기 같은놈..-_-
이 청년들의 어투로 보아 무서워진 저는 이 상황을 빠져나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아이큐 98의 두뇌를 굴려보기 시작했죠..
그냥 일본사람인척 할까? 라는 생각은
저의 동남아틱한 얼굴과 "난데스까?" . "소데스까?" 라는 스까 발음 바께
구사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금새 사라져 버렸고...
문득 떠오른 생각은....-_-....수화!! 였습니다..
그 다양한 어투를 구사하는 청년들 앞에서 저는
어색한 연기의 세계를 펼쳐가기 시작했습니다.
\(-_-;;)//휘적휘적~
어디서 본건지 몰라도 최대한 아는 모션을 생각해내서
손을 휘둘러댔죠...-_-...그게 먹혀들어간것일까?
녀석들이 주춤하며 분위기가 술렁대기 시작했습니다...
3명인데 술렁거린다는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들...넘실거린다면 더 이상할터이니
그냥 넘겨주십시요...-_-;;;흠흠 어쨋든
전 녀석들의 표정에서 이런 생각을 읽어내었죠..
"아...쟤 뭐하는거지?" .
"이럼 우리가 나쁜사람 같자나!!"
벗뜨!!-_- 수화에 능통한 새끼가 있었나봅니다...
그래도 생긴모습과는 다르게 인텔리한 청년 같으니라고...-_-...
저에게 다시한번 손을 휘둘러대기를 강요하더라구요..
전 "좆됐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며
한편으로는 아...저 새끼가 나를 시험하시는것일지도 몰라 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뜻도 모르게 손을 마구 휘둘러댔죠...
근데 그 생긴것과는 달리 인텔리하고 여러방면에 능통한 청년이
자세히 해석을 하듯이 뜻을 읊어주더라구요...
" 난 너를 소망하니깐 뒷산에 올라가 부패한 정치를 진열하자고?"
오우 지쟈쓰...-_-
저 새끼 의역까지 할줄 아나봅니다..
그냥 최대한 비슷한 동작으로 간주하고 뜻을 문맥에 맞게
나열한건지...아니면 제 손동작이 정말 저런 뜻을 닮고있는지는 잘 몰랐지만..
전 순간적으로 "좆됐네" 라는 소리를 남기고 냅따 달렸습니다..
두려움에 그런건 아니고...건강을 생각해서..ㅡ.ㅡ;;
여러분 유산소 운동은 건강에 좋아요 ^-^;;; 이런 말도 안되는...변명을
남기며 저는 컴백홈을 했었고 소중한 목숨을 구했던것이죠..
그러나 벗뜨! 오늘 씨발 보지 말아야할 광경을...-_-
그 세 청년이 울동네 인근 중학교 교복을 입고
해맑은 모습으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_-젠장..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다 눈이 마주 쳤건만!!
제가 두려웠던 것인지 ...아니면 제 옆에 서있는 189cm.182cm 친구들을
보고 두려웠던것인지 땀을 흘리며 뛰기 시작하더군요..
자식들...건강 무지하게 챙긴다니깐?^-^ 건강은 유산소운동과함께!! 라는
그지같은 발상을 순간적으로 집어치우고
잡아와서 그딴 그지같은 행동 다시는 못하도록
싹을 밟아놓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오히려 중학생한테 쫄았다는 사실이 친구들에게 유포될까 두려워
그냥 속으로 삼키고 지금 손을 벌벌떨며 글을씁니다..-_-
P.S : 그 중학생 청년들 얼굴이...-_- 저희 삼촌친구뻘되는 페이스 였다는것을..
알아주셨으면 전 그나마 덜 쪽팔릴듯 합니다..-_-;;;
그리고 제가 구사했던 수화는 뉴스시간에 봤던것인가봐요..
정치얘기가 나온걸 보면..-_- 진정으로 수화좀 배워봐야겠습니다.
그리구 만일 너희들이 이글을 보고있다면
나 만나지마...진정으로 죽여버릴꺼니깐 진심으로..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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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유쾌방
어느분이 겪으신일 ㅡ_ㅡ; 저랑 대략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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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웃겨요 수화옆에 이모티콘이
맞아 이모티콘 넘귀엽당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웃겨요 ㅎㅎㅎㅎㅎㅎ
허엄!
ㅋㅋㅋㅋㅋㅋㅋ 심하게 잼있소,ㅋㅋㅋㅋㅋ
와하하하하~~~~
휘적휘적에 올인.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잼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우 귀여워라,ㅋㅋㅋ
캬캬캭 재밌다ㅋㅋㅋㅋ
ㅋㅋㅋ웃기오 인근 중학교 교복 ㅋㅋㅋ
" 뭘 갈구냐고! 이 좆..........치않은청년...-_-" " 말을 왜 안해! 이 호로.........라기 같은놈..-_-"아이고 웃겨라! 이렇게 재밌을수가 ㅠ_ㅠ 인근중학교. 푸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
인근중학교 -_-;;;;;
뒷산에 올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