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1일 (일)
제목 : 가옥과 토지에 대한 서원
오늘의 말씀 : 레위기 27:14-25 찬송가: 321장(구 351장)
14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제사장이 그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은 제사장이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5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집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자기 소유가 되리라
16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기업된 밭 얼마를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마지기 수대로 네가 값을 정하되 보리 한 호멜지기에는 은 오십 세겔로 계산할지며
17 만일 그가 그 밭을 희년부터 성별하여 드렸으면 그 값을 네가 정한 대로 할 것이요
18 만일 그 밭을 희년 후에 성별하여 드렸으면 제사장이 다음 희년까지 남은 연수를 따라 그 값을 계산하고 정한 값에서 그 값에 상당하게 감할 것이며
19 만일 밭을 성별하여 드린 자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그것이 자기 소유가 될 것이요
20 만일 그가 그 밭을 무르지 아니하려거나 타인에게 팔았으면 다시는 무르지 못하고
21 희년이 되어서 그 밭이 돌아오게 될 때에는 여호와께 바친 성물이 되어 영영히 드린 땅과 같이 제사장의 기업이 될 것이며
22 만일 사람에게 샀고 자기 기업이 아닌 밭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렸으면
23 너는 값을 정하고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희년까지 계산하고 그는 네가 값을 정한 돈을 그 날에 여호와께 드려 성물로 삼을지며
24 그가 판 밭은 희년에 그 판 사람 곧 그 땅의 원주인에게로 되돌아갈지니라
25 또 네가 정한 모든 값은 성소의 세겔로 하되 이십 게라를 한 세겔로 할지니라
중심 단어
여호와, 제사장, 값, 정하다, 무르다, 오분의 일, 희년
주제별 목록 작성
집을 드리는 경우
14절: 제사장이 값을 정한다
15절: 다시 무르기 위해서는 값을 정한 돈에 1/5을 더 지불해야 한다
밭을 드리는 경우
16절: 그 땅에 뿌릴 수 있는 씨앗의 양에 따라 값을 정한다
17-18절: 희년이 되면 소유가 환원되므로 희년을 중심으로 토지의 가치가 다르게 정해진다
19절: 희년이 되기 전에 무르기 위해서는 정한 돈에 1/5을 더 지불해야 한다
20-21절: 서원한 땅을 무르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판 경우, 희년이 돌아오면 서원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제사장의 기업으로 드려진다
22-24절: 기업이 아닌 땅을 사서 드릴 때는 희년까지 계산한 값을 일시불로 지불해야 했고, 희년이 되면 서원자가 아닌 본래 주인에게 돌아간다
도움말
1. 마지기 수대로(16절): “거기에 뿌리는 씨앗의 분량을 따라”(공동번역)라는 뜻이다.
2. 호멜(16절): 1호멜은 10에바, 약 220ℓ에 해당한다.
말씀묵상
희년의 정신
희년(50년마다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불어 해방과 자유를 선포했던 사실에서 유래한 명칭)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희년에는 모든 소유가 본래의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드린 토지 역시 다음 희년까지 생산할 수 있는 양만 계산해서 그 값을 치름으로 서원을 대신했습니다. 심지어 자기 기업이 아닌 땅을 사서 서원한 경우에도 희년까지 계산해 정한 돈을 드렸으며, 희년에 그 땅은 서원한 사람이 아닌 본래 땅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24절).
서원이 하나님과의 약속임을 감안할 때 하나님은 서원의 규례 가운데 희년을 포함시키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희년은 제도로 온전히 실행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청지기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
토지를 무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파는 경우에는 희년이 되어도 그 토지는 본래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고 제사장의 기업이 됐습니다(20-21절). 왜냐하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자기 마음대로 처분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교만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규정은 레위기 27:10에도 나타납니다. 즉, 서원한 가축을 서로 바꿀 경우 두 마리 모두 서원해야 했습니다. 욕심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서원하는 일에 있어서도 바로 그 자리에서 심판하시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편법을 써서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경우가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요구됐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집과 밭을 드리는 경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희년이 되어도 땅이 본래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고 제사장의 기업이 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20-2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의 청지기의 삶을 잘 감당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하나님께 한 서원 중 아직 이행하지 못한 서원은 없는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레위기 묵상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4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제사장이 그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은 제사장이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5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집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자기 소유가 되리라’
하나님께 어떤 은혜를 받았기에 자기 집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 시내산 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땅을 기업으로 받고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을 때를 전제로 말씀하고 계신다.
내가 모세였다면 아마 이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 너무 앞서가시는 것은 아닙니까?’라고 말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과거에 바나바와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성도들이 많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집을 구별해서 성전건축헌금을 낸 분들이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교회들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사실 ‘교회가 성전이 아닙니다!’라는 것을 가르치고 배우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행4: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아무리 은혜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집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큰 결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크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한 마음을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집 무리기를 허락해 주신다.
대신 변심의 대가로 집을 무를 때 제사장이 정해 준 돈에 오분의 일을 더해서 물어야 한다.
레위기를 묵상하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섬세함에 놀라게 된다.
어떻게 모든 상황을 고려하셔서 이렇게 규례를 정해 주실 수 있을까?...
그 규례를 정하실 때 분명한 기준을 세워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첫째는 항상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 관계는 항상 화목해야 한다. 관계가 깨졌을 경우 정해주신 규례대로 제사를 드려야 했다.
둘째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공동체임을 기억하며 살게 하셨다. 모든 삶에서 거룩해야 했는데 가장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대제사장부터 거룩해야 했다.
셋째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때를 전제로 규례를 정해 주셨다.
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소유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인이시오 이스라엘은 청지로서 청지기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안식일, 안식년, 희년, 절기를 지키며 살게 하셨다.
넷째 이웃사랑과 형제 사랑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 있는 삶을 살게 하셨다.
‘22 만일 사람에게 샀고 자기 기업이 아닌 밭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렸으면
23 너는 값을 정하고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희년까지 계산하고 그는 네가 값을 정한 돈을 그 날에 여호와께 드려 성물로 삼을지며
24 그가 판 밭은 희년에 그 판 사람 곧 그 땅의 원주인에게로 되돌아갈지니라’
나는 오늘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가 판 밭은 희년에 그 판 사람 곧 그 땅의 원주인에게로 되돌아갈지니라’
9월 22일 창립 15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다. 심재영 목사님 집회 전 잠깐 교제하는 시간에 사모님께서 ‘들꽃’이란 이름의 의미를 물어보셨다.
‘네! 들꽃의 의미는 마태복음 6장 28절의 말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나와 같이 매일 염려하며 살던 인생들에게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발견하고 깨달음으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내 속에 있는 마음과 생각을 다 전하지 못했다.
주님은 레위기 묵상을 마쳐가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나의 목회에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하신다. 들꽃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희년의 복음’이란 목회철학을 가지고 목회에 어떻게 접목시켜 나갈 것인지...
사랑의 주님. 주님의 날 레위기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디에 기준을 두고 말씀하시는지를 보게 하심으로 목회의 기준을 다시 점검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매일 내일 일을 염려하며 살아가는 영혼들에게 들꽃이 주는 교훈과 의미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진정한 존재를 발견하므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목회의 기준과 방향이 ‘희년의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눌리고 얽매인 영혼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본래의 축복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회복과 자유를 누리를 역사들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심을 믿고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예배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