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세상의 시인들이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수많은 시를 쓰듯이
살아가는 동안 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길을 찾아가십시오.
시인들의 시처럼 길이 환하게
열릴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속에 저울 하나를
들여놓는 것 두 마음이 그
저울의 수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쪽으로는 눈금이 기울어질 때
기울어지는 눈금만큼
마음을 주고받으며 저울의
수평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꽃처럼 고운 날도
있지만 두 사람의 눈빛으로
밝혀야 될 그늘도 참 많습니다.
사랑한다면 햇빛이든 눈보라든
비바람이든
폭죽처럼 눈부시겠고
별이 보이지 않는 날
스스로 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공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득해질 때
당신이 먼저 그 빗방울이
스며들 수 있는 마른땅이
된다면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내리는
나사말처럼 어디서든 길을 낼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보물섬 지도보다 더 빛나는
삶의 지도를 가질 것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당신이 있어
세상은 정말 살만 하다고
가끔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날이 올 것입니다.
-안동에서 보낸 지인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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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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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1 15:5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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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