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2일 (월)
제목 : 헌물과 십일조의 규례
오늘의 말씀 : 레위기 27:26-34 찬송가: 217장(구 362장)
26 오직 가축 중의 처음 난 것은 여호와께 드릴 첫 것이라 소나 양은 여호와의 것이니 누구든지 그것으로는 성별하여 드리지 못할 것이며
27 만일 부정한 짐승이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하여 무를 것이요 만일 무르지 아니하려면 네가 정한 값대로 팔지니라
28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 중에서 오직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모든 것은 사람이든지 가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무르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29 온전히 바쳐진 그 사람은 다시 무르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30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31 또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십일조를 무르려면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할 것이요
32 모든 소나 양의 십일조는 목자의 지팡이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 번째의 것마다 여호와의 성물이 되리라
33 그 우열을 가리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무르지 못하리라
34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
중심 단어: 처음 난 것, 여호와의 것, 십분의 일
주제별 목록 작성
십일조의 규례
30절: 땅(곡식, 나무의 열매)의 1/10은 여호와의 것으로 드림
31절: 십일조를 무르려면 1/5을 더 내야 함
32절: 십일조는 목자의 지팡이 아래로통과하는 것의 열 번째의 것마다 여호와의 것으로 드림
33절: 인위적인 교환을 시도할 경우 모두 드려야 함
도움말
1. 온전히 바쳐진(29절): 문맥상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처벌받기로 지목된 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2. 바꾸거나(33절): ‘탐색하다’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우열을 가리기 위해 면밀히 관찰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말씀묵상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드리는 과정은 ‘거룩성’이 보존돼야 하는 정교한 과정이었습니다. 제물, 서원이나 다른 헌물, 십일조 등의 모든 것이 사람의 감정에 따라 좌우되지 않도록 한번 결정된 서원이 변경될 수 없다든지, 또는 엄격한 평가가 제사장에게 위임되는 등의 안전장치가 있었습니다. 본문에서도 가축의 십일조를 드릴 때 우리에서 한 마리씩 내보내면서 10번째 통과하는 짐승마다 따로 구별해 드리는 방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32절). 이는 드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임의 추출 방식으로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없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소유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드림’에 대해 강조하신 이유는 물질의 드림이 전인격적인 드림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마 6:21; 눅 12:34).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직결돼 있었고, 그 과정을 엄격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직결돼 있었던 것입니다.
거룩한 삶의 길
시내 산에서 계명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기에 합당한 거룩한 삶이 요구됐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삶의 방식입니다. 물론 오늘날과는 너무나도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 나타난 제의와 사회적 규례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가치관이 세속화되어 가고 있는 현대 풍조 속에서 하나님께서 레위기의 규례들 안에 감춰 두신 거룩한 삶의 방식들을 새롭게 해석하며 적용해 나가는 성화(聖化)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십일조의 규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땅에서 난 것의 십분의 일은 누구의 것입니까(3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세상의 가치와 구별된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십일조의 온전한 의미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무엇을 하나님께 드려지기로 한 것은 하나님의 것이 되어 거룩하게 되었다.
동물일 경우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이다. 하지만 변심해서 무르려면 제사장이 정해준 값에 오분의 일을 더 해 무를 수 있었다.
‘12 제사장은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이 제사장의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3 만일 그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라’
집도 마찬가지다.
‘14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제사장이 그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은 제사장이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5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집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자기 소유가 되리라’
하나님께 드린 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거룩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다시 되찾아 자신의 소유로 삼고 싶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해 주셨다.
하나님은 그것을 ‘치사하다! 쩨쩨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 드린 것이 밭일 경우에는 희년을 기준으로 값을 정하게 하셨다.
만약 드린 사람이 희년이 되기 전에 돌려받고 싶으면 희년까지 얻을 소산물의 값과 그 값의 오분일을 더해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그런데 서원한 사람이 밭을 돌려받기를 거절해서 그 땅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으면 희년이 되어도 그 땅을 본 소유자가 돌려받을 수 없었고 그 땅은 제사장의 소유가 되었다.
제사장의 소유가 곧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상속받은 유산의 일부가 아니라 산 밭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께 바치려면 제사장이 희년까지 햇수를 계산하여 그 값을 매겨야 한다. 밭을 바칠 사람은, 바로 그 날, 매겨 있는 그 값을 하나님께 거룩한 것으로 바쳐야 한다. 희년이 되면, 그 밭은 그것을 판 사람, 곧 유산으로 받은 그 땅의 본래 소유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짐승의 첫 새끼는 다 하나님의 소유다.
그런데 만약 부정한 짐승이면 제사장이 매긴 값의 오분의 일을 더해서 무를 수 있었다.
하지만 절대로 무를 수 없는 제물과 사람도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제물을 말한다.
‘오직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모든 것은 사람이든지 가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무르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온전히’라는 말은 완전히 구별해서 드리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서원의 기간이나 무를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절대적이고 평생동안 지켜야 했다. 아니 영구적이며 불면의 서원으로 절대로 무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29 온전히 바쳐진 그 사람은 다시 무르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온전히 바쳐진 사람’은 아마도 반드시 죽여야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 같다. ‘반드시 죽여야 할지니’
여기에서 하나님은 생명이 주께 있음을 다시 고백하게 하신다.
레위기의 마지막은 가축과 소산물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이다.
‘30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십일조 역시 제사장이 정한 값의 오분일을 더해 하나님께 드리고 무를 수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가축의 십일조를 드리는 방법이다.
‘32 소 떼와 양 떼에서도, 각각 십분의 일을 나 주에게 거룩하게 바쳐야 한다. 모자의 지팡이 밑으로 짐승을 지나가게 하여, 열 번째 것마다 바쳐야 한다.
33 나쁜 것들 가운데서 좋은 것을 골라내거나 바꿔치기를 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그가 꼭 바꾸어야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떤 것을 바꾸었다면, 처음 그 짐승과 바꾼 짐승이 둘 다 거룩하게 되어, 도저히 무를 수 없게 된다.’
그런데 그 열 번째 제물이 흠이 있어도 그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 십일조로 선택된 가축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었다. 만약 그것을 다른 것을 대체하고 싶다면 하나님은 그것까지도 같이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서원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도 후회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하나님은 그런 경우에도 무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
또한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기억하며 살게 하신다.
소원을 들어주시는 것도, 소산물을 주시는 것도, 가축, 가옥, 땅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살게 하신다.
레위기 묵상을 마치면서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다.
창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청지기 인생을 살아야 한다.
사랑의 주님. 아무리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해도 미련이 남고 후회가 되는 것이 저의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마음이 있어 드리고도 후회하는 어리석인 종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이 되고자 해도 실수하고 또 실패하는 것이 저의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그런 연약함을 아시고 성령을 의지하고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맡겨주신 영혼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청지기로서 맡겨주신 모든 것에 모세처럼 예수님처럼 충성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종이 되지 않도록 성령으로 채워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