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지난 1월 13일 새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를 영입했습니다.
LG의 마지막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가르시아는 LG에서 3루수를 맡으며 4번 타자로 빈약했던 LG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습니다. 쿠바 출신의 가르시아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3년간 활약했습니다.
메이저리그 3시즌 동안 통산 성적은 244경기 타율 0.267, 29홈런, 11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손가락을 부상해 3개월 가량 쉬었습니다.
류중일 LG 감독은 "중심타선은 박용택, 김현수,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이룰 것이다. 새 외인 타자가 한국에 와서 적응을 잘해줘야 한다. 4번 타순을 맡아주면 더욱 좋다"고 기대했습니다. 수비에서는 그간 LG의 취약점이었던 3루를 맡게 됩니다.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69승 72패 3무승부로 승률 5할에 못 미친 LG는 5위 SK와 5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LG는 삼성에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습니다. 양상문 전 감독은 단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력 강화를 위해 LG는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해 정성훈(38) 방출을 시작으로 이병규 손주인 유원상 등 다수의 베테랑 선수를 내보내며 선수단 변화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LG의 행보는 팬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커다란 반발과 비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김현수(오른쪽)
LG는 전력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두산의 FA 김현수를 영입해 중심 타선을 강화했습니다. 김현수는 4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LG의 팀 타율은 0.281로 7위이고 홈런은 110개로 최하위이며 타점은 663점으로 9위였습니다. 팀 장타율도 0.400으로 꼴찌였습니다. 팀 내 20홈런 이상 친 선수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같은 잠실 구장을 쓰는 두산이 팀 홈런 178개로 리그 2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됩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10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뛰면서 정교한 타격 기술과 뛰어난 선구안을 뽐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 잡은 김현수의 가세는 분명히 LG에 커다란 플러스 요인입니다.
외국인 선수는 헨리 소사와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새 얼굴로 우완 투수 타일러 윌슨(29. 80만 달러)에 이어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33)를 영입했습니다.
미국 출신인 윌슨은 키 188cm에 몸무게 84kg으로 우투우타입니다. 윌슨은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후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42경기 출전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31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이닝 능력과 풀타임 경험이 검증됐습니다. 직구 구속이 145~148km,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고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당 볼넷이 2개 정도였습니다.
볼티모어 시절 타일러 윌슨
군 복무를 마친 신예 임지섭(투수), 윤대영(내야수), 박지규(내야수)가 돌아왔습니다. 2016년과 2017년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임지섭은 두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준수한 피칭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8, 탈삼진 117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등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1차 신인으로는 김영준(선린인터넷고 투수)을 지명하고 2차 1라운드에서는 성동현(장충고 투수)을 뽑아 고교야구 대형투수 출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웁니다. LG는 지난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4.11로 1위, 824이닝으로 이닝 1위,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34회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LG는 선발 마운드에 단 7명만이 등판했습니다. 7명이 144경기 선발마운드를 책임졌습니다. 그만큼 부상과 기복 없이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입니다. 데이비드 허프가 무릎 부상,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1군에서 76일 동안 빠져 있었으나 임찬규, 김대현, 윤지웅이 빈틈을 메웠습니다. 올해 또한 확실한 5인 로테이션에 백업 2명까지 최대 7명 정도로 운용이 되어야 합니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9명을 준비 중입니다. 헨리 소사와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차우찬, 류제국, 임찬규, 김대현 등 기존 6인에 신정락, 임지섭, 손주영까지 9명입니다. 올해는 허프가 떠나가 새로운 투수들이 얼마나 성공적인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선발진 비중이 달라질 것입니다.
LG가 5강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롯데, NC, SK, 넥센 중에서 한 두 팀을 끌어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