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음도 식후경, 우선 밥부터.. 진해 오뚜기식당 경남 진해시 화천동 14 / 055-545-1134
오랜 기차여행으로 지친 배고픔, 참 편안한 백반집을 하나 만났습니다. 딱히 맛이 있다, 없다는 개개인의 식성이고 그저 부담없는 기사식당과 같은 밥집입니다.
진해역에서 나와 북원삼거리 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 삼거리에서 진해 소방서 방면으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오뚜기식당입니다. 원래는 예약이 안됩니다만, 어찌어찌 시삽의 능력이 되어 예약을 한곳입니다. 무슨 거창한 음식이 아닙니다. 그냥 백반, 길손의 싸구려 입맛에 딱 맛는, 길손의 후진 가슴에 걸맞는 편안한 식당입니다.
메뉴판의 가격도 착하고, 아주머니의 말씀 한마디도 객을 참 편하게 해줍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시래기국 이렇게 랜덤으로 주문을 하니 제 앞에는 김치찌개가 놓였습니다. 우선 잘, 또는 푹익은 묵은지의 그 맛입니다. 구수하고 얼큰한것이 들어간 김치의 식감이 좋았고, 다만 약간은 매운듯하긴 한데 나름 시원한 국물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찌개의 맛도 보고 싶었지만, 낯선분들과의 여행에 싸가지 없게시리 함부로 숫가락질 할수가 없어 그 맛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사진으로만 대신 합니다.
크지않은 실내이지만 깔끔하고, 착한 가격,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이 버무려져 참 편한 식사를 했습니다.
여행의 절반은 먹거리입니다. 마음 편한 식당 하나를 진해에서 만났습니다.
www.gi1son.net
|
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언제 이렇게 찍었나요 지기님은 역시 달르네요? 전 실레기국이 맛있었고 반찬이 맛있었습니다
멋진 카페지기를 둔덕에 안되는 예약까지 하고 맛 난 점심이었습니다. 잘 들어 가셨지요?^^
음식이 깔끔하네요..벗이 아름다워요
우선 먹고 나니 꽃놀이도 즐거워 지더군요~^^
파김치가 예술이였다는 거
동감이요~! 난 두 접시를 비웠지요^^
전 시래기국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