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하루 휴가를 내어 일가족 셋이서 수요일 저녁 늦게 차항산방에 도착,목요일 새벽 6시30분에 하이원으로 향하는데(영하 11도) 서쪽 오대산 어께 위의 엄청 둥글고 큰 정월 대보름 달과 동쪽 대관령 부근 백두대간 마루금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동트기 직전의 붉은 빛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하이원에 아침 8시에 도착, 승용차 안에서 간단히 간식을 든후 슬로프가 오픈하는 9시에 마운틴 탑으로 향하는 곤돌라에 몸을 실었다.금주 화~금 까지 전국 동계체전기간이며 알파인 스키부문이 이곳 하이원에서 열리고 이 기간중 오전 리프트권이 무료라고 한다.(빅토리아 2번과 아폴로 4,5번이 대회관계로 클로스)
나와 안사람은 이미 신한 하이원카드를 신청,갖고 있어 시즌 오픈 기간중 주중 오전 리프트권은 항상 무료이지만...
-이번 시즌들어 세번째 찾는 하이원이다.용평과 또다른 색다른 분위기 그리고 대비되는 소프트한 설질! 아무튼 중상급자에게는 슬로프 구성면에서는 용평보다 훨 났다는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그러나 개선되야 할 점도 상당하며 특히 주말엔 리프트 대기줄이 장난 아니며 주차장 증설도 시급해 보이고...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 헤라와 빅토리아 그리고 아폴로 죤 까지 두루 돌아다니며 스넵과 동영상등을 맘껏 저장하였다."평일의 황제 스킹!"을 느끼며...
-오후1시경 주차해둔 마운틴 콘도 주차장을 빠져나와 태백으로 향하는 38번 국도로 올라 탔다.
태백역 앞의 유명한 '경성 실비식당"에 들러 등심-갈비살 2인분에 냉면을 시켜 포만감을 느껴본다.(등심-갈비살 1인분에 @21,000원/250g)
-중식후 차항산방의 귀로길은 38번 국도와 동해안 나들이를 겸하기로 한다(14;20)
태백-통리-도계(스위치 빽 구간으로 유명한)로 하여 동해시로 접어든후 동해안 고속도로를 올라타고서(태백에서 승용차로 약1시간 소요) 잠시 옥계휴게소에서 쪽빛 동해물결을 저장한다.
오후 4시 10분에는 차항리로 접어든 하이원 스킹과 동해안을 곁들인 38번 국도 드라이빙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