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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하 :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권위적이지 않고, 누구나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지 않나?
예전, ‘죄인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는 말씀을 듣고 처음 오신 분이 왜 죄인인가 물으니 바로 짐 싸고 나가라고 하신 게 기억납니다. 그것은 옳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진리는 발현됩니다. 앞으로 우리들은 더욱 더 쉬운,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박현경 : 같이 모여서 예배드린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함께 모여서 성경말씀을 공부하니 더욱 감사합니다. 모두 아버지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배명수 : 풀무학원에서 이런 모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풀무학원은 일본의 독립학원과 같은 그리스도의 정신에서 비롯된 학교이며, 무교회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운영진에서 한 번 더 고려해주기를 바랍니다.
전준덕 : 다른 분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드리기 위해 저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박찬운 : 이 감화회 시간은 반드시 이야기를 해야 해서, 저에게는 참 어려운 시간입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어제 장문강 교수가 평화를 이야기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 평화가 오려면 북한부터 평화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남한은 평화를 깬 사례가 없습니다. 북한이 항상 남한 도발하려고 애쓰고 있지요. 그래서 쉽게 평화를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조규철 : 정말 빨리 지나간 2박 3일이었습니다. 죄에서의 회심 같은 결정적 사건이 없었던 내게 마사이케 선생 강의에서 ‘회심이라는 것’이라는 글을 소개해주셔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 집회 참석 총인원은 35명입니다. 적은 수이지만, 다행인 것은 한 분 빼고 다 사진에 나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경비도 여러분이 도움을 주셔서 부족함 없이 셈을 잘 치렀습니다.
한정주 : 저는 항상 이 자리를 기다렸다가 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 그리스도인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해 가시는 하나님의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공적인 개인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왜 이 세상에 왔나, 무교회를 왜 만났나, 되새겨보았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계시다가 여름에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조예훈 : 금요일 연차를 써서 오고 싶었는데, 회사 사정으로 일하다가 늦게 왔습니다. 전 선생님을 참 좋아하는데, 늘 첫 강의를 못듣게 되어 속상합니다. 장문강 교수님이 말씀하신 개인주의적인 세상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좋을 수는 없다는 게 순리입니다.
비전론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신앙인의 관점에서는 당연히 전쟁을 반대해야 한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김복례 : 2월말로 학교를 나옵니다. 사람들이 더러는 축하해주고, 더러는 걱정해 줍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제가 늘 동경해왔던 것이 ‘출근 없는 삶’입니다. 이제 그 시간이 되었으니, 모든 공직자로서의 짐을 벗고, 시간표 없는 삶을 잘 살아보겠습니다.
배지현 : 생태와 생명살리기를 하는 공동체 삶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과연 우리는 지구의 환경에 대해서, 신앙인은 어떤 생태를 취해야 하는가를 늘 생각하며 삽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우리의 신앙이 옳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장문강 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거짓 없는 믿음으로, 청결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성정환 : 저는 요즘 보청기를 끼고도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동문서답을 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핀잔을 받기도 합니다. 저는 이 전국집회를 1962년부터 참석했기 때문에 아주 소중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정말 반갑습니다.
특별히 배명수 선생님, 새 배우자를 데려오셨는데, 이분과는 헤어지지 말고, 하나님 믿으면서 끝까지 잘 사십시오.
조득환 : 이번 강의를 쫓기듯이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는 원고였습니다. 저는 이 전국집회를 통해 1년에 두 번씩 말씀의 향연을 누리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직장에 돌아가면 다시 야곱처럼 세속적 삶을 살지만요.(ㅠㅠ)
이은겸 : 논어에 70이 되면, 학문과 독립이 무엇인지 알고, 귀가 열리고, 마음이 순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요즘 하루하루 편안한 마음으로 삽니다. 내게 주어진 환경을 다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사십시오.
박 완 : 사회의 거대한 물결에 우리의 삶은 늘 휩쓸립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모시는 자리를 비워두어야 할 것입니다.
임덕영 : 신앙이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에게 지난 2년간 힘든 일이 있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주일집회에도, 전국집회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출근 길 버스에서 늘 기도를 하면서 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하나님께 항의하는 기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나의 뜻대로 해주시지 않고,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교만하시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어머니도 말씀해주셔서, 생각해 보니, 저에게 특별한 은혜도 많이 주셨습니다.
지난 해 아이가 학교에 입학했는데, 상장을 계속 받아와서 저를 많이 위로해주었습니다. 이제는 폭풍우가 지나간 것 같아 다시 집회에 나올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께 신앙인 아들로서의 향기와 면모를 보여드리지 못했던 게 아쉽습니다. 이제 팔순이신데, 여행을 좋아하셔서 몇 번 동행한 것 외에는 해드린 게 없거든요. 새해에는 신앙이 더 깊어지기를.
한만하 : 이번에는 일찍부터 와서 기다렸습니다. 덕영씨 감화가 좋아 그런 아들을 뒀으면 싶은 마음도 듭니다. 작년에는 세키네 선생님 글을 번역해서 발표도 하고, 일본을 방문하여 우찌무라 묘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일심회 주최로 모리야마 선생님을 초청하였는데, 여러 집회에서 협조를 해 주셨습니다. 고병려 선생님 묘소에 직접 같이 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여성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성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활약이 많으신 남자 선생님들이 계신 데는 사모님들의 역할이 컸겠지요. 집에 가서 아내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복례, 한정주 선생님이 신우회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여러 선생님들 뵙고 기쁜 마음으로 건강이 좋진 않지만 하나님이 살려주신다고 생각하고, 한일간의 무교회 교류를 위해 올해도 노력하겠습니다.
정교철 : 요즘 제가 건강이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마사이케진 선생에 대한 말씀이 감명 깊었습니다.
김명자 : 말씀이 다 좋았습니다. 이곳에 오면 말씀의 향연이고 여자 입장에서는 해주는 밥도 먹고 편하게 있다 갑니다. 첫강의 전준덕 선생님의 주제도 여성과 교회였는데, 여성을 주제로 한 게 몇 십 년만이 아닌가 합니다. 여성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성서를 포함해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싶어서 시간을 마련했는데 남성분들의 퇴청을 요구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출애굽 사건에서 바로의 강퍅함은 바로의 잘못이냐, 하나님의 인도이냐를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저와 가까운 사람이 저에게 칼을 들이댄 듯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먹을 수도 잘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바로의 강퍅함이 하나님의 의지라는 말씀을 듣고 그 사람을 용서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 저 사람의 강퍅함을 통해 나를 낮춰 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요즘 현실에서 청결한 마음, 선한 양심, 거짓 없는 신앙에서 나오는 사랑. 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성령으로만 가능합니다.
이승진 ; 전준덕 선생님도 여성에 말씀해 주시고, 여성들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 뜻깊었습니다. 저는 홍동의 풀무집회에서 ‘성서에 나타난 여성’에 대해 공부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 족보에 있는 여성 네 명 중 마리아에 관한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어느 위치에 두고 사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져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도 하고, 배반하기도 합니다. 저는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덕영이도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풀리지 않아요. 겸손하게 하나님이 주신 재능, 사람마다 부족해도 좋은 점도 주시니, 그 좋은 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심 ; 믿음의 식구를 만나는 기쁨이 있어 집회를 기다리게 됩니다. 강의 원고를 책으로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집에서 다시 읽어보면 정말 좋습니다. 수고에 감사합니다. 박찬운 선생님이 북한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밉고 속이 터지지만. 북한 정권 잡은 사람들의 잘못을 TV를 통해 볼 때, 위정자들은 밉지만 그 국민들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든 하나로 통일되어서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가들은 국민을 위해서 하려는 것은 없고 자기 편함을 추구합니다. 사실 북한 주민이 잘못하고 우리가 잘해서 이런 차이가 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잘못을 탓하자고 하면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서든 남북이 통일이 되어서 북한 사람들도 남한 생활상을 다 알고 새롭게 발전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서울집회에서 이런 의견을 얘기를 했더니, 제가 좌익분자가 되었더군요. 그러나 아직도 저의 이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주정자 : 전준덕 선생님의 처음 말씀부터 조득환 선생님 말씀까지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 저는 하나님께서 30세 넘어 붙잡아 주셔서 끌려왔습니다. 이제 70이 넘었으니, 예전 풀무집회에서 홍 선생님, 주옥로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귀담아 듣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이제는 박완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들으려 합니다. 이 집회는 한 사람 한사람이 다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9남매입니다. 막내가 주형로입니다. 여기 한만하 씨가 다섯째 제부입니다. 여자 형제들이 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감사하지요. 저에게는 아들이 3형제인데 몸이 약해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 자식들을 돌보아 주실 것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승자 ; 많은 선생님들, 저희들을 신앙으로 이끌기 위해 공부를 하느라 얼마나 애쓰셨을까 고맙게 생각합니다. 장문강 선생님이 전보다 마음이 착해지고 유해지고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믿음 안에서만 올바른 사랑이 나온다는 말씀도 좋아서 계속 눈물이 나왔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하나님에 대해 불평하는 마음을 갖고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좋은 머리와 학문을 할 수 있는 재능을 주시지 않고 이렇게 부족하게 만드셨나 싶어 한동안 굉장히 마음이 우울했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하나님 예정에 따라 움직인다는 말대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덕영이도 나와 생각과 같은 것 같아 마음속에 불신스러운 마음을 떨어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겸손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연숙 : 연로하신 전준덕 선생님,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 선생님께 다 감사합니다. 이 집회가 정말 기다려지고 천국 생활 같아요. 눈만 뜨면, TV만 보면, 누가 잡혀가고, 불나고 교통사고 나고 세상이 너무 혼란스러운데 오로지 선생님들의 좋은 말씀을 들으니 무식해서 못 받아들이지만 감사할 뿐입니다. 또, 미리 책으로 만들어 복습할 자료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준비 위원분들도 감사합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1년을, 6개월을, 열심히 살았으면 합니다. 성정환 선생님 건강한 차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오신 권사님도 반갑습니다.
이재자: 이번 집회에서는 성서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마침 여성들의 신앙에 대해 많이 나온 것 같다. 많은 여성들이 나오는데 예수 족보에 나오는 여성 중 라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라합 공부를 하면서 그전에 몰랐던 부분도 생각하게 되고 말씀에 비추어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천한 기생이지만 식견이 넓고, 용감하고, 종교심이 깊고, 재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정탐꾼을따돌리는 선의의 거짓말도 하더군요. 더러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여유가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행동을 통해 예수의 계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농협에서 반찬가게를 할머니 7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일간 돌아가면서 일하는데 마음이 안 맞아 불편했습니다. 잘 잘못을 따져 그 당사자의 고백을 받으려고 4개월간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누구든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치라는 말씀을 읽고, 너나 잘하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내가 하는 게 아닙니다. 그날부터 마음이 편해지니 상대도 그걸 느끼고 해결되었습니다. 매사를 나부터 잘하자, 심판은 하나님이 해 주신다는 생각입니다.
가정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잘 보필하면, 남편이 명랑하고 자기 사명에 전념할 수 있다는 말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렇게 못한 생애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자녀들이나 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는데 집회 나가자 라는 말을 할 게 아니라 묵묵히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하지 않나, 휴대폰에만 매달리게 된 손자 손녀들.
작년에 이곳 중학교 도덕시간에 할머니들이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똑똑한 거보다 착한 게 좋다고 얘기해 줘서, 아직은 순수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유순 : 방방곡곡에서 이곳에 모이는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나라를 빼앗긴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산간벽지 무식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저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무거운 짐을 지워주셨지만, 그 짐을 나 혼자 진 게 아니라 같이 져 줄 테니 같이 지자고 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짐을 다 내려 주셨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91세지만 여기 오는데 힘든 것 하나도 없고 하나님께서 항상 저를 받쳐 주시는 것 같다.
우리나라 분단을 걱정하시는데, 저는 어느 때 나라를 위해 금식기도를 하고 싶어 금식기도를 3일간 하는데 피곤함을 못 느꼈습니다. 금식이 끝나 오랜 만에 TV를 켜 보니 평창올림픽을 하고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다음 금식기도를 3일간 힘들게 하던 중 2일째 철도연결 뉴스를 보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평양까지 기차를 연결되면, 꼭 타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고 아름다운 이 나라에서 형제가 만나지 못한다면 얼마나 슬픕니까? 남북이 통일되어 부모형제가 만나는 것이 저의 기도입니다.
최연순 : 보령집회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집회를 준비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진정원 : 장문강 선생님이 행복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을 듣고, 방에 가면서 가만히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행복이 과연 무엇인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물질과 세상의 것을 말하겠지만 그것은 헛되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시편23편의 다윗의 노래를 보면 압니다. 인간의 최고행복은 예수의 십자가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것입니다. 잠언서 14장을 보면, 믿는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소망이 있습니다.
이연심 : 배명수 씨와 동행하여 처음 왔습니다.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한병덕 : 이재자 여사님이 선의의 거짓말은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셨는데, 진심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약에는 간혹 그런 일이 있지만, 사실 그 선의라는 게 누가 판단한 선의입니까? 인간은 오직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첫날 저녁, 욥기 강의에서 보듯이, 욥은 자꾸 하나님을 배척해내면서도 사실은 하나님께 다가갔습니다. 인간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모든 것을 통해 끌어당겨 하나님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바로의 강퍅함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의가 길면 졸기도 하는데, 어젯 밤 마사이케 진 선생에 대한 강의는 긴 시간이었지만 조금도 졸지 않았습니다. 우찌무라 간조와 같은 의인, 신앙인이 저런 사람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참 평화로우신 분입니다. 우리도 그 비전평화론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전은 한 번 터지면 곧 민족전멸의 상황이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평화를 지켜 참고 나가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이 감화회 시간에는 박찬운 선생님처럼 이념적 이야기라도 자유롭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논쟁이 한없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주제는 강의 시간이 아니라, 이 감화회 시간에 나누자는 것입니다.
우리 무교회 집회도 인원이 줄어 걱정들을 하시는데, 이는 세계적인 기독교인 감소 현상입니다. 하나님께서 7000명을 남겨두셨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말씀이 아닌가. 자녀 전도는 당연한 의무인데, 동시에 여러 어려움도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밥 먹으면서도 휴대폰만 보고, 대화를 하면 충돌하니 소통이 어렵습니다. 내 행동, 내 삶으로 진리를 전하는 게 요즘 더욱 필요한 게 아닌가 느끼고 있습니다.
이양숙: 오랜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말씀만 듣고 남편과 같이 급하게 갔는데, 오늘은 하루 자고 갑니다. 열심히 하시는데 같이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정하기가 힘들었지만. 자기 능력 안에서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분들의 삶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저 나름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게 살겠습니다.
박찬운 : 황토 물과 맑은 물이 섞이면 어떻게 될까요? 흐려집니다. 그리고 집회는 생명체라 언젠가는 자라다가 사그라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명수 : 무교회는 정직이 생명입니다. 무교회는 하나님과 나의 일대일 관계입니다. 저의 재혼에 대해 불편한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여기 같이 온 게 허락받았다는 느낌입니다. 기도하는 심경으로 여기에 왔습니다. 하나님께는 이미 허락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이 있는 여인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금 보수 진보 대립이 있는데, 송두용 선생님이 ‘공산주의는 기독교가 썩어서 변한 것’이라 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전준덕 : 저는 형수님이 22명, 제수씨가 23명입니다. 그 중 형수 5명, 제수1명이 일본인입니다. 일본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게다가 우찌무라 전집을 보려면 일본어를 공부하라는 스승 박석현 선생님 말씀에, 50대 중반에 독립학원으로 유학을 가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갈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유학도 포기하고, 일본에 감정이 좋지 않은 채 살았습니다. 지금도 일본의 정치인들은 미워요. 몇 십 년 동안 계속 같은 생각이었는데, 어젯밤, 마사이케 진 선생에 대해 들으며,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늦게나마 한일교류를 위해 힘쓰는 신우회에 가입할 작정입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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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기록은 배지현 쌤이 빛의 속도로 타자를 해주셔서, 내용이 고스란히 기록되었습니다. 배지현 쌤의 '신의 손' 크게 칭찬해요.(^^)
수고한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의 좁은 소견으로는 말씀이 향연이 진행되는데 성경말씀과 전혀 상관이 없는 정치 이야기가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모여서는 집중적으로 성경을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세상이야기는 뜻이 같은 사람끼리 조용히 말씀하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좌파 우파 나누시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죄인이 용서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한형제 자매가 되었는데 왜 또 여기서 우파니 좌파니 나누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감히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한없는 그 자비하심에 모두를 용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원수까지도
용서할 수 있는 신앙으로 자라기를 간절히 소원하는자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그리하여 그 누구도 구별하지 않으시고 골고루 은혜를 주시는 그분의 사랑에 힘입어 우리도 그 누구도 차별이나 구별하지 말고사랑하는 하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발 성서집회에서 성서 말씀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사람들은 만족할 만한 곳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속기록 생생하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깨알 정리 고맙습니다~~
성서말씀을 들으러 모인 자리입니다. 귀한시간을 내어 모인 우리들.성서외의 말은 다른 곳에서 했으면 합니다.
예수님은 이웃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기독교의 사랑입니다. 오직 예수안에서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참석은 못해서 서운했지만...겨울집회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집회참석을 동경하며.. 여름집회를 기다려 봅니다. 주안에서 모두 평안하시길...
전준덕선생님이 앞으로 한일무교회 형제 자매들과의 우화회에 관심을 가져 주시겠다는 말씀에 용기와 감사를 동시에 표합니다... 그동안의 속사정도 말씀해 주시니 더욱 감사하고 또 이해가 갑니다... 선생님의 정신적 지도 편달을 기대합니다....
감화회 말씀들이 너무 좋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다 달라도 우리는 주안에서 하임님을 알 수 있네요. 배지현 선생님의 '신의 손' 감사드립니다. 먼 훗날 좋은 역사 자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