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이 모 기업인 우창정기 노동조합이 오늘 노조 설립
보고를 하고 드디어 깃발을 띄웠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30분부터 구내 식당에서 기습적으로 플랑을
펼치고 노조 설립 보고를 위원장인 박종삼 선배의 보고로
우창정기에 노동조합이 설립 되었음을 알리고 가입 원서를 받았습니다.
가입원서를 받는동안 구내 식당에서는 철의노동자등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그동안 억압과 차별속에서 침묵으로 아무 행동도 할수
없었던 조합원들은 앞을 다투어 가입원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총 생산직 110여명중 현재 가입원서에 서명한 사람은 100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동안 노조가 없는 상태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을 받아오고 근로기준법
조차도 적용되기 힘든 사업장 이었습니다. 산재를 당해도 그냥 치료만
해줄뿐 산재처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인권이 유린되고 노예처럼 살아야
했던 우창정기는 주조반과 가공반을 회사에서 마음데로 분사 통보를 하고
또다른 법인 설립을 계획했습니다.또한 분사한 회사는 현재의 근로
조건보다 훨씬 못 미치는 조건으로 위로금 몇푼으로 무마할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노조를 준비해왔던 사람들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영영 만드릭 힘들다고 판단하여 지난 주말 수련회를 기점으로 발빠르게
움직여 드디어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25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민주노총
금속연맹 경기지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경기지부 가입 결의와
지회 설립 결의를 하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모 회사인 신창에서 벌어진 극심한 노조 탄압이 우창에서도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수많은 조합원들이 가입을 했다 하나 아마도 우창
자본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바로 탄압이 들어올 것입니다.
이에 앞서 힘차게 투쟁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모든 동지들과 전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우창전기 노조 설립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힘찬 투쟁! 투재! 승리 파이팅
우창이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우창 노동자들의 힘찬 단결과 투쟁으로 건강하고 맑은 노동조합이 되었으면 합니다
노동절때 일해야 한다며, 화장실에 낙서라도 하라고 했던지가 엊그제 같은데,, 너무 잘됐네요. 앞으로 고생길이 열렸으니, 기꺼이 고생하시기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