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에서 유일하게 백화주를 빛는 김종화씨종회씨는 백화주를 술 중의 술이요
술중의 극치라고 평했다. 술은 술이로되 들이는 공력과 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때문인가. 백화주는 이 지구상에 오직 학성강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이다.
판매되지도 않을 뿐더러 자주 빚지도 않는다. 순전히 제사용과 접빈용으로 쓰일 뿐이다.
학성강당을 찾은 날 역시 백화주는 한모금도 구경할 수 없었다. 1년에 쌀 한가마 분량만 술을 빚기
때문이다. 그 양은 60병 정도에 그친다.
학성강당에서 250년 전부터 가양주로 전수된 술은 크게 3가지다.
100가지 꽃을 넣는 백화주와 100가지 약초를 재료로 한 백초주,
백화주와 백초주를 섞은 백초화주다. 그 중에 백화주는 백미라 할 수 있다.
백화주를 완성하려면 최소한 80일이 필요하다. 술을 빚을 때 쓰는 물은 백가지 약초를 바짝 말린 뒤
이를 가마솥에 넣고 청정수를 부어 10시간 달인 것이다
.
한방에서 극독약으로 취급되는 초오, 부자, 상륙, 대황 같은 약재들도 한움큼씩 들어간다.
. 백화주가 극독약을 피하지 않는 것은 상생상극의 조화를 이루도록 음양오행과
사유(보양 보음 보혈 보기)를 조화시키면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하 3대명주 중 으뜸인 백화주
백화주 탄생은 비닐봉지에 일일이 담긴 백가지 마른 꽃잎들이 백초와 함께 세번 발효를 마친 술에
한줌씩 들어가면서부터다.
백초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백화를 구하는 것은 더 힘들다.
약초는 살 수 있지만 꽃은 계절따라 활짝 핀 적기에 품을 팔아 따야 한다
. 꽃은 건조시키는데 말리면 아주 작아지므로 많이 채취해야 한다. 백가지 꽃은 열거하기도 어렵다.
자생지를 찾아 산과 들을 쏘다녀야 하고 한두송이 꺾어서는 안되며 가장 보기 좋을 채취해야하니
이만저만한 고생이 아니다.
1년내내 약초와 꽃을 모으고 공정까지 합쳐 4차 겹술을 하는 술은 백화주 외에 존재하지 않는다.
종회씨는 “백화주는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송화대력주와 불로주와 함께 천하 3대 명주 중
첫번째로 꼽힌다”고 말했다.
백화주(百花酒)
백화주는 여러 종류의 꽃을 넣고 술울 빚어 술의 향기와 약효를 아울러 주는 가향주(加香酒)인 동시에 약용 약주라 할수 있다.
<규곤요람>에는 금,은화,국화,송화,매화등 온갖 꽃을 백가지로 모아서 말렸다가 모시자루에 담아 항아리 밑바닥에 넣고 술을 빚는다고 하였다.
<규합총서>에는 겨울에 매화,동백꽃에서 부터 이듬해 가을 국화까지 꽃을 모으되 송이째 그늘에 말렸다가 중앙절(음력 9월 9일)에 술을 빚는다고 하였다. 이때 다른꽃은 비록 향기가 많더라도 마르면 향기가 가시나 국화는 마른뒤에 향기가 더욱 좋으니 주장을 삼고 복숭아꽃,살구꽃,매화,연꽃, 구기자꽃,냉이꽃,등 성미가 유익한것은 돈수를 넉넉히 하여 다른꽃은 각 한돈씩 넣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철쭉꽃,옥잠화,싸리꽃 등은 독이있으니 넣지말고 술을 빚는 물을 특별히 강 한가운데서 떠온 물이나 돌틈에 괴는 물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재료> 밑술 : 찹쌀두되,누룩가루 한되
덧술 : 찹쌀 한말가웃,멥쌀 닷되,끓인물 두되,꽃,
밀가루 서홉,누룩 한줌
2차 밑술 : 멥쌀 너되,누룩가루 한되
<빚는법> 밑술: 찹쌀 두되를 가루로 만들어서 구멍떡을 만들고 삶아내어 젖는다. 반죽이 괴거든 삶은 물을 넣는다. 누룩 한되를 섞어서 항아리에 담아서 덥지않고 바람기 없는 곳에 둔다.
중밑술: 술이 멥쌀 서되를 가루를 만들어 범벅을 개어 누룩가루 한되 를 섞어 밑술에 합한다.
덧술: 술이 괴거든 찹쌀 한 말가웃, 멥쌀 닷되를 쪄서 식거든 밑술에 섞는다. 이때 되거든 끓인물 두되만 더 섞는다. 이때 백화를 석고 국화는 말리지 말고 한되정도 꽃잎만 떠서 위에 뿌리고 밀가루 서홉,누룩 한줌을 위에 뿌려 봉한다. 술이 익으면 국화는 개미와 같이 뜨고 향기와 맛이 다른 술보다 뛰어 나고 원기를 보하고 호험이 뛰어나다. 구기자 뿌리나 송절을 진하게 달인물을 술빚을 때 넣으면 더욱 좋다.
백화주(百花酒) 담그기 제2방법
흰쌀 1말을 100번씻어서 가루를 내고, 항아리에 담아서 따뜻한물 1말과 섞어 식기를
기다린다. 누룩가루가 1되반, 밀가루 1되 반을 밑술 1되에 넣고 넣고 섞어서 항아리에
넣는다. 3일이 지나면 흰쌀 2말을 100번 씻어서 밥으로 찌고, 뜨거운 물 2말을 넣은
뒤, 오랫동안 찬곳에 둔다. 본래에 빚은 것에다가 누룩 1되를 첨가하여 섞고, 7-8일이
지나면 곧 익는다. 종이 심지에 불을 붙여 항아리에 넣어 술이 익었는지 본다.
익었으면 불이 꺼지지 않으며, 익지 않았으면 불이 꺼진다. 맛이 달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맛이 독하면 물을 섞는다. 물을 많고 적게 하는 것은 임의대로 한다
전통주를 제조하는데에는 많은 정성이 들어가지만 집에서 김치를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것이다
1. 우선 유리병에 물과 누룩, 효모를 넣고 잘 섞어준다
2. 수분을 없애기 위해 고두밥을 찐다
3. 고두밥을 식힌다.
4. 고두밥을 술동아리에 넣는다.이대로 뚜껑을 덮으면 백하주가 된다.
5. 미리 준비해 둔 국화만를 넣으면 국화주 완성이요 여러꽃은 넣으면 백화주완성
백화 효소는 다음기회에 알리기로 합니다.
2006년, 7월 우중에 장미글 |
첫댓글 정말 좋은선물 감사드립니다 , 모든 회원님들을 위하여 산야초 가공방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시간을 두고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아주 좋은 자료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