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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산행 산행기/포토샵 스크랩 환상의 올레 7코스 해안을 가슴에 담다
우보 추천 0 조회 14 09.11.09 10: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주여행 4일 째 아침을 맞이합니다.

1코스 부터 차례로 올레를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올레 7코스를 추천해 

서귀포로 숙소를 옮겨서 주말까지 머물며 7코스와 한라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어제 그토록 거세게 불던 바람은 잦아들고 성산포 바다위로 찬란한 태양이 떠오릅니다.  

 

택시로 한 시간 餘를 달려 서귀포 숙소에 도착하여(09:32) 7코스 올레길 탐방에 나섭니다.

 

펜션단지에 있는 숙소 옆을 지나가는 올레꾼들을 따라 나서니 바로 서귀포여고 뒷편에 이르는데

귤밭에는 조생종 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좌회전하여 서귀포여고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갑니다(09:40). 

 

서귀포여고 정문을 지나 좌회전하여 1~2백 미터 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이 보이는데

올레길은 하수종말처리장 구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수종말처리장을 통과하여 문을 나서면 징검다리를 건너게 되고 곧 속골로 이어집니다. 

 

야자수와 거대한 선인장 꽃이 핀 이국적인 속골의 해변을 걸어갑니다.

앞쪽으로는 범섬이, 뒤에는 문섬이 보입니다. 

 

 

속골을 지나면 억새 핀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내리는 수봉로를 만나게 됩니다(09:56).

흑염소가 뛰놀던 곳에 기계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삽과 곡괭이로 이길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붙여

수봉로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수봉로를 걸으며 전면의 해안을 바라보니 범섬이 그림처럼 조망됩니다. 

범섬은 강정포구를 돌아갈 때까지 우리의 시야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공물해안을 지나며 뒤돌아서 외돌개 윗쪽의 삼매봉과 문섬, 섶섬을 바라봅니다. 

 

올레꾼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곳곳에 올레꾼들의 휴식을 위한 쉼터가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법환포구에 이릅니다(10:20).

 

 

법환포구에서 바라 본 한라산의 모습입니다. 

 

법환포구에서 두머니물로 가면서 본 범섬 주위에는 금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두머니물로 가는 길입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올레길 걷는 모습에 여유가 흐릅니다. 

 

두물머리에서 서건도로 가는 해안은 너무 험하여 걸을 수 없는 곳이었으나 2009년 2월 제주올레에서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고 길을 만들어 `일강정 바당올레"로 명명하여 개장한 구간입니다.

 

용암이 굳어져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지만 위험하여 조심조심 걸어야 합니다. 

 

썰물 때에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서건도입니다(11:03).

안내판에는 썩은섬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입니다. 

 

 

기암을 넘고 석굴을 기어 통과합니다. 

 

 

파도가 몰려올 때마다 길이 사라져 버립니다.

발을 디딘 돌에 물결이 덮쳐 신발 가득 물이 들어차지만 박장대소가 터집니다.

 

스프링 쿨러가 돌아가는 마늘밭 저멀리 한라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언제 보아도 겸손한 모습으로 늘 그자리에 있습니다.

 

억새 핀 언덕길을 올라갑니다(11:31).

 

억새언덕을 넘어가면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 저멀리 풍림리조트가 조망됩니다(11:48).

해안을 따라 걷는 주변의 풍경이 눈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악근천 지류가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서 오리가 헤엄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풍림리조트로 오르는 송림길에는 올레꾼들이 다리쉼을 하며 소원을 적는 공간이 있습니다. 

 

막내 딸래미가 써놓은 바램을 close- up 했습니다.

그래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살자꾸나!

 

바닷가 우체국을 지나간 사람들의 수많은 사연들, 그리고 소원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올레길은 풍림리조트 안으로 이어집니다(12:10). 

 

풍림리조트를 빠져 나오면 악근천이 좌측으로 흐르고 리조트 담쪽으로는 주상절리대가 이어져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으로 들어서면 하우스 농장이 이어져 나타납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먹을 감귤을 조금 사려했지만 넉넉한 농장주인이 상품으로 출하할 수 없는 귤이라며 

비닐봉투에 잔 귤을 가득 담아 주어 올레꾼들이 나누어 먹으며 해안을 걸었습니다. 

 

강정마을의 해안가를 걸어갑니다(12:37).

 

 

강정포구를 지나갑니다(12:47). 

범섬과 문섬, 섶섬이 한눈에 조망되고 있습니다.

 

 

월평포구를 향해 갑니다(13:14).

멀리 산방산과 좌측으로 둥그런 송악산이 조망됩니다.

9코스와 10코스를 걸으며 만날 봉우리들 입니다. 

 

줌을 당겨 본 산방산과 송악산입니다.

송악산 남쪽으로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어렴풋하게 보였습니다.

 

월평포구로 가며 셧터를 누릅니다. 

 

월평포구의 모습입니다. 

 

올레7코스의 종착점이자 8코스의 출발지인 월평포구에 도착합니다(13:37). 

 

선착장 계단에 제주올레 표지기가 선명합니다.

 

8코스 방향으로 곡선을 그리며 해안선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8코스는 또 어떤 절경을 우리에게 보여 줄런지요.

 

마땅한 교통편이 없고 아직은 시간이 넉넉하여 8코스를 진행하다가 차를 탈 수 있는 곳에서 7코스 시작점인

외돌개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절벽 해안을 따라 송림길과 농장이 이어집니다. 

 

 

송림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가히 절경입니다. 

 

20분 쯤을 걸어 차도로 나와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외돌개 입구로 이동했습니다(14:28).

 

외돌개로 내려서는 도로입니다. 

 

장군석이라고도 불린다는 외돌개 전경입니다. 

이곳에서 아내와 함께 제주여행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뜻하지 않은 만남에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의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을 되새기며 평소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외돌개는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사극 대장금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대장금 모형 앞에서 고개를 내밀고 사진찍기에 열심입니다.

 

푸르른 물과 기암절벽, 송림이 어우러진 외돌개의 풍경입니다.

바다 한 가운데 문섬이 떠 있어 외돌개의 풍경은 더욱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발길을 옮겨 보지만 몇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자꾸자꾸 멈춰섭니다. 

 

진행방향으로 본 해안의 풍경입니다. 

 

외돌개 북쪽방향으로 보이는 삼매봉입니다. 

 

돔베낭길은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내려서며 우측으로 보는 계단식 미나리밭이 정겨운 풍경입니다.

 

뒤돌아 보고 또 보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작년에 유럽여행을 하며 보았던 쏘렌토의 해안가 풍경이 머리를 스쳐갑니다. 

 

해변관리를 위해서 군데군데 해변으로 진입하는 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돔베낭길 해변으로 내려가 바위에 걸터앉아 한참동안 파도가 밀려왔다 부서지는 주변의 풍경에 넋을 잃고 

망중한에 빠져 듭니다. 

 

오른쪽으로는 석양에 반짝이는 바다 저편에 범섬이 엎드려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담고 숙소로 돌아옵니다(16:11).

내일 성판악에서 백록담을 오른 후 관음사로 내려서는 한라산 종주를 하기로 하고 제주를 떠나는

마지막 날은 아까 만난 친구의 권유로 6코스를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탐방일시: 2009. 10. 8(목요일)

탐방코스: 7코스(펜션단지길~ 속골~ 수봉로~ 법환포구~ 강정포구~ 월평포구~ 외돌개~ 돔배낭길)

탐방날씨: 바람 잔잔하고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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