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종북문제 해결에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서 불만이었는데
요즘들어 그냥 믿고 따라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 이유는
사람을 다루는 정치는 단순히 팩트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이 논리적인 것 같아도 사실 굉장히 감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지.
의도가 아무리 좋고, 일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민심(지지율)을 얻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는게 정치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박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민심을 정확히 읽고
세게 나가야 할 때와 져줘야 할 때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일베의 문제점이라 하면
팩트 싸움에는 누구보다 강한데
감성을 활용하는 법은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일베가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기술 없이 무조건 들이대기만 하는 투박한 상남자 스타일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밀당에 능해서 겉으로는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 한번도 주도권을 내준적이 없는 선수(?) 스타일이다.
그 증거가 어떤 어려움이 생겨도 급락하지 않는 지지율이다.
정치인에게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은 어찌보면 최고의 칭찬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 해도 본인이 지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다.
사실 이번 정몽준의 패인은
박근혜 스타일이 아니라 일베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박심(心)을 얻지 못한 정몽준은 졌고
박심(心)을 얻은 유정복은 이겼다.
해경 해체 카드도, 단순히 팩트만 따진다면 아쉬움이 있지만
정치적인 공학으로 따진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번 선거에도 세월호의 타격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
어제 현충일 기념식에서 대통령의,
이번 기회에 국가의 부정과 부패를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아, 이 말을 하려고 그동안 참고 또 참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기 대권후보의 첫번째 조건은 박심(心)을 얻느냐이다.
보수층 민심은 이미 박근혜를 중심으로 뭉쳐 있기 때문에
박심(心)없이 보수 정당에서 승리하기란 정말 힘들 것이다.
아무튼 난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의 소극적인 지지자에서 적극적인 지지자로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첫댓글 http://t.co/65oswhxkKZ
공감.. 수준급 정치 평론가 수준의 내용.. ^^
다지난 얘기지만 몽준후보는 동작구에서
뭐 했냐 소리 나오게 한것에 깊은 숙고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투표권은 없지만 경선후 지지한 국민드림.
@이쁜새 yy... 공감.. 정몽준 실패의 교훈은 "뭔지 모르지만 친이 부활"? 노력 같은 인상을 받았기에 그게 패인 중 하나로 저는 생각..(나경원 호출, 자전거 이재오 등..)..MB정부는 실패한 노무현과 같은 정부..개인의견.. Regards,
@june 2 시민들에게 쫌 물어 보고 운동원 좀 쓰시오!
그 뻰질이에다 그 무슨탈같은 째오에다 빚지고 막 퍼부은
째전거 같고. 사술과 서민위장에 삥대장 지하뱅크 전략
지략가를 우째 간단히~~~~.
우야튼 지지자로서 한마디 했수다!
공감. 주변 비서실만 좀 더 잘 해주면 최고일듯.
요즘보면 대통령과 국민들 사이에 소통이나 교감이 없어 보입니다,
김기춘 실장에 무리한 자충수가 국민들에 정서를 무시하듯
인사 정책이나 세월호사건 수사, 6,4선거 빅,
모든게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지지도를 40%대로 떨어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