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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내 다음주에 2박3일 제주도 간다!~" "동남아가가 일주일 콧바람 쏘이고 온지 며칠됐다꼬
또 물건너 간단 말이고?~" "경비 반은 계에서 대준다 카이 안가마 손해 아이가!~"
이 띠바가 내가 일주일에 한번꼴로 산에 가는 돈은 아까버가 쫑쫑거리디 마는!~
"니 돈 꼬불치낳는거 있는 모양이제?~" 이기 삼시세때 된장하고 김치까 밥묵고 싶나?~"
닝기리!~ 요새는 돈대주는 넘보다 돈쓰는넘이 더 큰소리 치는 세상이다!~
이번 주일은 가끔씩 가는 안내산악회따라 원주 벼락바위봉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신암에서
평소 좋아하는 산꾼 선배의 3,000산 축하의 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전언이 있어 동참하기로 한다!~
새벽에 일어나니 전번 화요일 화랑산악회 검봉산 가파른 하산길에 슬쩍 미끄러지면서 바위에
약간 바칫는 무르팍에 통증이!~ 그래서 휴게소에서 잡상인이 서비스로 주는 인삼파스를
붙였더니 불이나듯 화끈 화끈거린다!~ 효과가 있기는 있능긴강?~
영천 밭에가서 풀을 뽑고와가 몸살이 나서 낑낑대는 마눌한테 도시락 소리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묵다가 남은 빵쪼가리 하나와 우유 한통을 넣고 서둘러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 코스는 지삼치에서 수로봉을 거쳐 평댕이재~노고재~덕기봉~마하산~상평당이다!~
도상거리는 10km가 조금 넘는다!~
그런데 아침에 빤쓰칸에서 산대장이 오늘은 하평당에서 올라간다고~ 들머리를 변경!~
덕분에 산행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
전봇대에 하평당길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는 동네 어귀에 빤스가 일당들을 널짜놓는데 뜨뜨무리한
바람이 불어오는걸 보니 오늘 날씨도 육수깨나 쏟아내야 내야 할판!~
버스 종점 좌측으로 나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갑자기 변경된 코스라 그런지 전부 똥꼬를
산등성이쪽으로 돌리고 엉거주춤하게 서있다!~
지도를 보니 산 6부 능선까지는 임도가 나있는걸로 되있는데 임도를 따라 가다 적당한 곳에서 우측으로
치고 올라가야 될듯!~
갈림길 좌측은 임도로 둘러가고 우측은 산능선을 바로 치고 가는길인데 아래 농가집 주인이 이쪽으로도
수로봉 등산로가 있다고 해서 우측 밭언저리를 타고 올라간다!~ 상희씨 물치,김선곤선배님 일당2명,뫼들이
전부다!~ 오늘 비극의 서막이 싹트는듯한 묘한 분위기!~ 항상 잔머리 굴리다가 깨꼴락하는것을 경계하는데
오늘도 그 잔머리에 초장부터 진을 뺀다!~
묘2기를 연이어 지나 최근에 쓴듯 잔디가 일렬 종대 앞으로 나란히한 묘를 지나면 산등성이가
서서히 허리를 펴기 시작한다!~
오래된 김씨 성을 가진 할배가 누버있는 음택을 가로 질러 숲속으로 들어 가는데 길이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한다!~
숲속에 갇히면 호박조차 안보이니 누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가늠이 안된다!~ 상희야 물치형님카미
관등 성명을 붙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쪽은 통성명도 안한 상태라 혹시나 꽁무니를 놓칠세라 둇나게
따라 붙는다!~
진한 숲을 벗어나면 간벌한 나무가지를 어지럽게 늘어놓아 가랭이를 쩍쩍 벌리며 이리저리 건너간다!~
진땀을 흘리며 가파르게 30여분 치고 올라서니 이런 떠불!~ 신작로 같은 임도가 떠억 기다린다!~
지도상에는 없던 임도다!~ 이런 편한 길을 두고 오만상 잡목에 시달리며 헥헥대며 올라왔으니~
초장부터 무언가 잘안풀리는 느낌!~
임도를 잠시 올라오면 돌무더기위에 낮익은 돌삐삼각점이 올라앉아있는 수로봉 정상!~ 한방박는다!~
어떤이는 능선상 삼각점봉을 수로봉이라카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건 무식한 뫼들이 알빠가 아이고 잠시
숨을 고르고 물한모금 한뒤 북측길로!~
무전기를 앞에차고 그럴듯한 폼으로 서있는 산대장!~ 그런데 저 무전기는 길 이자뿌까바 상호연락
하는 기능보다 어디서 밥묵노? 카는 식당 자리 잡는 연락용으로 더 많이 쓰인다!~
상희야!~ 그쪽 고개 넘거던 적당한 곳에 자리 잡아라 이상!~ 오른쪽 모티를 돌마 30명 정도 밥묵을수
있는 직이는데가 있심다!~ 알았다 이상!~ 뭐 대강 그런 용도다!~
돌삐가 듬성듬성 박힌 능선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묘를 이장한듯한 움품 들어간 함몰지역을 지나 잠깐 오르막 봉우리에 올라서면 몇개의 리본이 보이는데~
한국의 산줄기를 찾아 댕기는 유명한 산꾼 신경수님 같은이가 실제 수로봉이라고 하는 삼각점봉이다!~
잠시후 갈림봉에 올라서는데 직진길이 비교적 뚜렷한데 좌측으로 급히 꺽어지는 곳에 표지기가
달려있고 선두팀의 족적이 보인다!~ 갈림길에 신암표지기를 붙이고 좌향좌!~
희미한 길을 이리저리 헤쳐나가면~
전면이 훤히 트이며 포장 임도가 나타난다!~이곳이 아마 평댕이재인 모양이다!~
임도를 내려서서 좌측으로 100여m 이동하면 전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름길이 보인다!~
산대장이 내놓는 비장의 간식 꿀참외를 한쪼가리씩( 뫼들은 네쪼가리) 묵으며 후미를 기다리는데
산대장 온몸이 물에 푹 담갔다가 내놓은 사람처럼 젖어있다!~ 옆에서 금자씨가 노팬티라고~
보기도 단디 봤다!~ 뫼들은 예전에 노팬티로 온사람이 쉬를 하다가 작꾸에 곳휴가 낑기가 거품을
물고 철퍼덕하는 사람을 봤는데!~
다시 가파른 산줄기 이어지기가 시작되고~
경사면을 올라서면 이내 잘 정돈된 묘 1기를 만난다!~ 묘지 좌측으로 휘어돌아~
희미한 산줄기를 타고 가는데 바닥 곳곳에 폐그물이 드러나 흉물스럽다!~ 예전에는 이곳까지
인삼밭인 모양으로 뒤처리를 제대로 안해 산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아무리 개인 사유지 일지라도~
신경수님과 도계능선 표지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곳을 지나~
무명봉에서는 등로가 우측으로 휘어진다!~ 어쩐일인지 오늘 비극의 주인공이된 뫼들의 파트너가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저 양반은 원래 김선곤선배와 같이 가야 하는데 왜 쳐져 있을까?~
그것도 하필 뫼들 주변에!~ㅠㅠ 긴가민가하는 양반한테 우측으로 휘어지는 길이라 일러주고 따라간다!~
앞서간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니 길은 좌측으로 떨어지고~ 엄마야!~ 산대장 바지 좀보소!~
흠뻑젖은 아랫도리에 빤스라인이 안보이네!~
노고재를 거쳐 포장 임도가 보이는 곳에서는 우측으로 휘어져 삼밭으로 내려선다!~
직진해 계속 산능선을 타야 하는데 삐끗한듯~ 오늘 이길은 몇군데 독도에 유의해야할 지점이 있어
바짝 신경을 써야~ 삼밭 가림막을 우측에 끼고 임도로 내려선다!~
햇살이 따가운 세멘포장 도로를 따라가능기 마음에 안들지만 좀더 편하게 가기 위해 얼마간은
포장 임도를 따라 가는데 자꾸 갈수록 산줄기와 거리가 벌어진다!~ 산대장한테 요기서 우측으로
붙자카는데도 계속 기래이!~ 상희씨 한테 무전까지 때리가 따라 오라고~
창고 용도같은 건물이 서있는 네거리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하다가~
우측 인삼밭쪽으로 방향을 잡아 비포장 임도로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직진길 삼밭으로는 가림막으로 막아놓아 할수없이 좌측으로 무대까리로 치고 올라가는데
전신만신 까시넝쿨이다!~정글도 사나이 상희씨도 우왕좌왕 그런데로 넝쿨이 적은길로 잡아 망나니처럼
칼을 휘두르는데 잘못하마 호박이 깨지까바 멀치감치 떨어져 간다!~
드디어 삼밭 언저리로 올라서서 가림막을 우측에 바짝끼고 따라가면~
강릉 유씨 묘역에 들어서고~
전면으로 철탑이 보이는 잡풀 지대를 통과하면~
그런데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 능선을 만나는데 우측으로는 아까 노고재에서 직진하면 이어질듯한
제법 뚜렷한 산길이 모르는체 하미 돌아서 있다!~ 철탑 공사 표시 표지기를 지나면~
이내 납딱무덤이 나타나고~
선두팀들의 점심 끝자리가 보인다!~ 이곳 밋밋한 봉우리가 덕기봉 정상!~ 우측으로는 성치지맥길
좌측으로는 마하산 가는길이다!~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달린 곳에서 산여울선배의 표지기를 잡고 한방!~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잡는데 식사를 마무리한 선두팀들이 지도상 덕기봉에 간다고
우측 성치지맥길로 내려가더니 몽조리 뭐 씹은 얼굴로 올라온다!~아 띠바 아이다 카미~
보따리를 챙기고 좌측 마하산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나무가지 사이로 충남쪽 봉황천이 내려다 보인다!~
뫼들이 다른 사람보고 덕기봉에서 마하산 가는 방향에 우측으로 봉황천이 보이야지 좌측으로 봉황천이
보이마 지맥길로 가고있으니 바로 빠꾸 해야 된다꼬 고래고래 방정을 떨었더니 오늘은 내가 저 충남쪽
땅을 밟게된다!~
표지기가 달린 순한 능선을 잠시 이어가다가~ 안부에 내려서니 산대장이 갑자기 마하산 직전에서
우측으로 빠진다!~ 바로 앞이 마하산이라 찍고와도 될낀데 와 니리가노?~ 국시 삶으러 가나?~
가파른 경사면을 잠시 치고 오르면 오래된 삼각점이 똘망똘망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마하산 정상이다!~
마지막 정상에서 한방 박고 금자씨 일당들을 불러모아 기념샷을 해준것 까지는 좋았는데!~
상희씨와 금자씨가 산대장이 내리간 곳으로 하산한다 케가 내리가는 모습을 확인해보고 아까번에
오늘 처음 김사장님을 따라온 백걸회 멤버인 아저씨한테 여기서 하산할낀지 원래 계획데로 계속 갈낀지
물어보니 묵시적으로 내려 갈것 같은 폼이길레 우예 할라카능교 다시 확인할라꼬 올라왔더니 아뿔싸
벌써 어디로 새고없다!~ 헐레벌떡 철탑있는 곳까지 따라가서 글로가마 안된다 카미 델꼬 오는데 실상
이 아저씨가 오늘 계획된 코스로 가고 있는데도!~ 뫼들 머리속에는 상평당쪽으로 탈출할라 카마
그쪽으로 가마 안된다는 생각뿐!~ 여기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다시 마하산으로 되돌아와 좌측으로 틀어가야 한다는 것만 생각하고 좌틀하는데 처음 올라온 곳에서
좌로 휘어져야 하는데 경황이 없어 착각하고 정상적인 길에서 되돌아와 다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니
비극은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오르내리락 하다가 서울가가 지하철 처음타는넘 맨치로 방향감각을 이자뿐다!~
능선상에 표지기도 촘촘히 달려있고 사람이 다닌 흔적도 있는지라 잠시 동안은 아무런 의심없이
진행하는데~
국가 기준점 표지기가 달린 곳에서는 좌측으로 점점 휘어지는듯하고~
무명봉에 올라 서는데 양천 심용보님의 표지기가 달려있다!~ 집에와서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아마도
충남 덕천리쪽 460봉인듯!~ 이기 아이다 시퍼가 얼른 좌측으로 내려서니 계곡이다!~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여기서 다시 좌측 능선으로 붙어 넘어가야 도경계 능선을 밟을수 있는데 계곡을
계속 따라가다가 두어기재에서 넘어 가기로 하는데 판단 미스다!~
그 경황에도 때묻지 않은 계곡 옥류를 만나니 감탄 또 감탄이다!~ 반석위를 흐르는 맑은물에 첨벙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지만 갈길이 바쁜몸!~ 뛰어 내려오다 시피 서둘러 내려오니~
왼쪽으로 희끗하게 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를 크게 우회해서 돌아 나오는데~
고기가 튀어 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몇몇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있다!~
강태공들한테 여가 어딘교 카고 물어보니 허걱!~ 충남 덕천리라고!~ 걸어서 가면 3시간, 택시불러
타고가면 30분, 산을 넘어가면 2시간!~이제는 셋중 하나를 택일 해야!~
이번 경험으로 등산 파트너는 이심전심으로 마음이 통하고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해서 진로를 신속하게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사람과 함께해야 한다는 중대한 경험을 얻게된다!~
옆에 아저씨 한테 어떻게 할것인지 물어봐도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않아 답답하다!~
그래서 저사람 기준으로 2시간이니 우리가 바짝 땡기면 2시간 이내에 원복할수 있을끼라 카이끼네
그제서야 안그래도 산행시간이 짧은데 잘됐다 카미 산을 타넘고 가자고!~아이고 가슴이야!~ 철퍼덕!~
여지껏 산탄다꼬 폼잡고 댕긴넘이 띠띠빵빵 타고 처~억 나타나는 것도 존심 상하는일이라 쪼매 늦더라도
두발자동차로 움직이기로 하고 저수지 동쪽으로난 포장 임도쪽으로 올라간다!~대낮부터 낚시는 뒷전이고
안주도 생선대가리 한쪽없이 다퍼진 잡채를 놓고 깡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아저씨들의 눈을보니 황달
증세가 있는지 누리끼리하다!~2시간 걸린다 카는 개념의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지도를 보니 일단 능선만
한동안 진을 빼고 올라서면 등고선 상태로 봐서 상평당 내림길은 수월하지 시푸다!~
포장길은 비포장 임도로, 다시 임도 형태를 잃어버린 무성한 잡초숲으로 변해가면서 길이 끊어져 할수없이
가파른 사면길을 네발로 기다시피 헥헥대미 올라가는데 곳휴쪽에서 휴대폰 진동이 찌릿찌릿하더니 "어이!~
뫼들 거 어데고?~" 윤선배다!~
" 지금 두어기재 위쪽 능선으로 둇나게 기어가고 있수!~" "뭐라카노 안들린다!~"
둇나게 올라가고 있다고요~오!~ 켈록 켈록!~옆집아저씨 한테도 바리바리 전화가 오는모양이다!~
"그래!~ 여는~"카미 눈자위를 허옇게 해가 감을 지른다!~
입에 거품을 물고 7부 능선쯤 올라와 잠시 가뿐 숨을 고르는데 이번에는 김대장이 호출한다!~"어딩교?~"
어!~지금 7부 능선쯤 왔는데 1시간 정도 걸릴껴!~그런데 30분도 안돼 이것이 희망사항이라는 것을
알게된다!~과일을 묵고 가자카는 옆집아저씨의 후의도 귀찮아 뿌리치고 얼른 능선으로 올라선다 ~
안부에 올라와 휴대폰을 보니 오후 2시 50분이다!~ 하산길은 등고선이 널찍널찍한기 다다닥하마 1시간
정도 걸릴라나?~
흐~미!~ 그런데 봉우리에 올라서니 또 쪼매한 능선 한개가!~ 죽을뚱 살뚱 진을빼고 올라서니 철탑봉!~
이제사 지맥 능선에 올라선다!~ 시간에 쫓기고 경황이 없는터라 우측 임도처럼 넓은길로 하산하려는데
완전 가시밭길이다!~ 다시 작전상 후퇴!~ 능선을 조금 진행해서 앞이 제법 트이는 곳을 하산지점으로 잡고
우측으로 미끌어지듯 내려간다!~ 지도를 보니 상평당마을 입구가 해발 300여m라 뒤풀이 끝나는 시간쯤
도착하겠구나 기대를 하고 황급히 내려서는데!~
평편한 길을 막아서는 잡목숲!~눈앞이 안보이는 키큰 잡목숲을 이리저리 우회해서 좌측 계곡길로 내려서니~
옛집터인듯 보이는 흔적이 연이어 나타나더니 눈앞을 막아서는것은 징그러분 까시 정글이다!~
찔레까시와 칡넝쿨, 억새등이 빽빽히 들어선 정글속을 정면 돌파하려고 호박을 집어 너타가 귀한 대가리털
수십가닥을 분실하는 손실을 보게된다!~ 아이고 따가버라!~ 온몸이 성한데가 없다!~
후퇴!~ 후퇴!~ 까시넝쿨을 피해 좌측 개굴창으로 빠져 야간침투하듯 기어가는데 땀과 물로 범벅이된 주머니
속에서 디카 임마 이것도 배째라 카미 뻗어뿐다!~
그 뒤로 습지에 미끄러져 가랭이를 째고 눈앞이 안보이가 더듬거리며 내려가다가 웅덩이에 사까닥지하기도
하는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정글을 빠져 나오니 전면에 삼밭과 세멘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쉽게본 평탄한 하산길에 장장 2시간을 쳐박는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가 다되간다!~ 이제는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뫼들이 대가리를 쳐박아야 할판이다!~
개굴창에 쳐박히고 습지에 빠져 완전 패잔병 폼으로 포장도로를 내려서는데 링링링!~ 윤선배가 또 호출이다!~
거 어디고?~ 여 세멘포장 도론데 양옆으로 인삼밭도 있고~ 거 상평당마을이 맞능강 물어바라!~
사람이 있어야 물어보든지 안아보던지 하지!~
투덜투덜거리며 내려 오는데 엄마야 저쪽에서 김선곤선배가 마중나온다!~도쿄올림픽때 서울에 살던 아버지를
만난 북한 육상선수 신금단의 마음이 이랬을까?~ "김선곤 아바이!~" 쪼글랑 영감탱구가 와이리 반갑노?~
장장 7시간이 넘는 치열한 혈투끝에 돌아온 티미한 뫼들 일당을 목이 한자는 빠져라 기다려준 신암 가족들과
하얀 빤스 똥꼬를 보니 갑자기 눈물이!~ 그리고 동시에 미안스러움이!~
장시간 땡볕에 기다리고 걱정해준 신암가족 여러분에게 다시금 심심한 사죄의 말씀 올리고 긴시간 회원들을
다독거리고 차분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준 산대장과 수고한 운영진 여러분에게 두손모아 사의를 표함니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산행하시면서 고생하셨네요.
산행사진 잘보고 산행후기 잘 읽고 갑니다.
산에서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것과산 하시기를^&^
작은산이라고 얕보는것은 더더욱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을
둇빼이를 치면서 터득하였수
늘 안산
건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산에 다니시는,
웃음 빵 터는 거움을 주고 계시네요.
우리들의 모들님,
보기가 좋습니다.
등반 과외받느라 K- Taxi 타고
서울을 왔다갔다
제가 비운 대구 잘 지키고 계신 뫼들님,
유머와 위트의 베스트 후기로
늘 올려주시는 산행기 보면서 웃게해 주셔서 감사해요.
더운 여름 장마에 건강히 지내세요..
어 까페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날락거리던 시즈꾸님이 한동안 안보이길레 ^^*^&^
바닷물 건너 갔나 했더니 방구돌 개인교습을 받고 왔다고
안그래도 철의 여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제는 이방구 저방구 날라 댕기는
슈퍼우먼으로 남정네 기를 죽일라
소생은 생전 처음 얼빵한 알바를 하는 바람에 아직까정 빠진 진기를 보충중이우
언젠가 복습하는 모습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