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고산초등학교 자전거면허제 실시 원주의 작은 산골초등학교가 5년째 `어린이자전거면허증' 제도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교생이 49명인 호저면 고산초교(교장:이병현)는 교통사고 예방 및 선진교통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어린이자전거면허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면허시험은 최종 3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모든 과정을 통과하면 학교장 명의의 자전거 면허증이 발부된다. 면허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1차 관문은 1시간 동안 실시되는 자전거안전교육 이다. 의무교육이 끝나면 2차로 필기시험을 보게 되는데 2종 자동차 면허 필기시험 합격기준인 70점을 넘어야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실기시험에서는 언덕오르고 내리기, S자구간, 굴곡, 건널목 건너기, 지그재그 주행하기 등으로 치러지며 80점 이상을 받아야 1년 기한인 면허증을 손에 쥘 수 있다. 장세희(여․6년)양은 “3학년 때부터 취득한 면허증이 모두 4개나 된다”며 “면허증 운전자로서 교통법규에 맞게 운전해 작은 접촉사고 한 번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병현 고산초 교장은 “자전거로 등․하교 하는 학생들을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자전거면허증이라는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일보 2007.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