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발대식 겸한 고색고의 제4회 이색 입학식
학년별로 한 명씩 3명의 학부모가 학교에 상주하면서 순찰 및 상담봉사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학교가 있다. 전국 최초다.
고색고등학교(교장 송수현)은 지난 2일 <학교폭력 예방 학부모 117봉사단> 발대식을 겸한 제4회 입학식을 이색적이고 다채롭게 거행하였다.
송수현 교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개교 이래 연속 4년째 학생들과 똑같이 교복을 입고 입학식에 참석하였다.
이 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으며 학생자치회가 정성껏 마련한 장미 한송이씩을 새로 부임한 31명의 교사들에게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모든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모은 사도장학금을 30명의 제자들에게 전달하는 행사에 이어 신입생 모두를 단상으로 올려 전 교직원들과 악수 및 스킨십을 가졌다.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사랑으로 정성껏 가르치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지닌 이 장면을 보고 처음부터 입학식 전 과정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감동하였다고 한다.
이 날 입학식의 하이라이트는 <학교폭력 예방 학부모 117봉사단> 발대식으로 바로 입학식 끝부분에서 거행하였다.
전국 최초의 고색고 <학교폭력 예방 학부모 117봉사단>은 2일부터 매일 학년별로 한 명씩 총 3명의 학부모들이 학부모실에 상주하며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4시 반 학교시간까지 자녀와 함께 근무한다.
봉사단 학부모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교실 복도와 화장실 교사 뒤편 옥상 등 학교폭력이 일어날 만한 장소를 찾아 순찰 및 상담 봉사 활동을 한다. 부모님들이 항상 함께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학교폭력 제로 학교 를 실현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고색고의 <학부모 117봉사단>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여 경찰서에 신고하는 대신(117번) 학부모들이 미리 예방하고 상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다른 학교들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활동으로 벤치마킹할 만한 교육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고색고는 학생들의 고교 입학식이 개인의 역사와 추억에 오래도록 간직되고 삶의 가치있는 행사임을 각인시키기 위해 입학식 직후 학급별로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고
1학년 전체 학생들과 교장을 비롯한 담임교사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스승과 제자의 좋은 만남을 자축하였다.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다른 학교에서 전입온 한 교사는 “이처럼 다양하고 다채롭게 신입생을 맞이하는 뜻깊고 인상적인 입학식 광경은 처음 경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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