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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2008년 5월 27일 새벽 5시 집에서 출발 산행들머리 도착 6시20분 도착
누구랑:김선희랑 나랑 +길벗님과 우디...네명
산행예정:영남알프스 한자락인 지룡산-배너미재-쌍두봉헬기장-상운산-운문령-문복산-도수골만디-삼계리재-옹강산-오진리(24.6km)
실제산행코스:지룡산-배너미재-쌍두봉헬기장-상운산-운문령-문복산-도수골만디-삼계리재-심원사(산행거리?)
산행시간:12시간 50분(휴식포함)
날씨:맑고 무더운 날씨였으나 바람이 제법 불어 시원함을 느끼지만 땀이 비오듯 한다.
물을 엄청 많이 마심 500m여섯병정도...그래도 입술이 바싹바싹마르고 혀가 타는듯한 날씨..
함께 하신 길벗님이 보내주신 구글 사진입니다.
파란색이 산행한 코스인데 줄 똑바로 긋기도 힘드네요..
운문댐을 돌아가는데 안개가 물안개와 함께 자욱합니다...꼬불꼬불한 길을 짙은 안개속을 달려야 하니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산행초입에 도착해서 떠오른 해를 보니 오늘날씨 무지 더울거 같습니다.
운문사 가는길과 운문령 갈림길이 지룡산 초입입니다.
새벽이슬을 잔뜩 머금은 모습에 옷을 적시기에 충분합니다.
밀양손씨 무덤을 지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름길에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밀양손씨 무덤입니다...보이는 산이 지룡산을 상징하는 곳이지요
우회길도 있습니다
왼쪽으로 억산이 보이고 오른쪽 호거대라는 곳이 보이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암릉을 올라갑니다.
상록고사리가 아침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억산입니다.
암릉구간입니다.
산조팝나무입니다.....청량산에서 찍어와서 이름 찾는데 하루가 걸렸습니다..
지나온 구간이구요.
저 멀리 옹강산이 보입니다...오늘 저기까지 가야 하는데....
운문산과 억산입니다.
지룡산 정상입니다.
노린재나무
지룡산 도착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지룡산 정상석 뒤로 왼쪽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알바하기 쉬운 곳이죠..정상석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이 더 잘 보이거던요(북대암 가는길)
쌍두봉과 저 멀리 가지산이 보이고 앞에 보이는 곳에 헬기장이 있지요
운문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입니다...당겨서 찍었습니다.
운문산과 억산입니다.
내원암과 운문사가 한눈에 보이는 이 곳도 전망대입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봤습니다.
두번째 헬기장입니다.
헬기장 지나서 조금 오면 돌탑이 있습니다....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우린 이 곳에서 밥을 먹었습니다....아침을 거르고 왔더니 힘도 없고 운문령에 가서 국수를 먹기로 얘기가 되었기에 이쯤에서 먹어야
할거 같아서 ...밥 먹을때 장소 잘 찾아야 하나 봅니다....밥먹을 생각만 하다가 이곳에서 알바를 할뻔 했지요.
다행이 길벗님께서 바로 잡아 주셔서 알바는 면했습니다......오른쪽이 사리암 가는길인데 낡은 TV수신 안테나가 있습니다.
배넘이재입니다....돌탑에서 이곳까지는 내리막길입니다.
815봉 도착...우회로가 있는데 올라와 봤다..여기서 왼쪽길로 가야 한다.
산앵두꽃 ..같이간 우디에게 주는 선물...
가지산과 가지북릉이 앞에 보이고 아랫재와 운문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운문댐...우리가 걸어온 지룡산에서 이어지는 능선
왼쪽 멀리 옹강산과 눈 앞의 쌍두봉
상운산으로 가기 위해 쌍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헬기장...
쌍두봉쪽에서 세번째 헬기장에서 바라본 상운산
상운산 도착...6시간 반정도 걸렸다.
왼쪽 옹강산 오른쪽 문복산
귀바위
운문령 도착....7시간 20분정도 걸렸습니다.
국수 한그릇 시켜놓고 선희가 갖고 갔던 상추랑 반찬(곰취.엄나무등 두릅 장아찌랑 고추 장아찌랑 남은거 모두)을 꺼내서 아줌마드립니다.그랬더니 아줌마 기분이 좋으셔서 막걸리 한사발 써비스에 국수도 많이 주시고 커피까지 써비스 해주십니다....
그래서 선희가 매달고 있던 제삼리 시그널을 여기에다 묶어 두었습니다.
제삼리 주민들 지나가시다 들리시라고.......
운문령에 있던 포장마차들이 많이 정리가 되었네요..이쪽은 청도쪽입니다.
길벗님이 여기서 산행을 접고 하산지점으로 오시겠다고 남으셨는데 ...
석남사쪽 식당가에서 민원이 자주 들어와서 울주쪽은 포장마차를 철거하고 나무를 심어놓았는데 이쪽은 청도쪽이라 살아 남았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 해야겠지요..자주 들러주세요 ㅎㅎㅎ 여기서 40분 쉬었습니다.
894.8봉이 눈앞에 보입니다.앞 뾰족한 봉의 옆입니다.
지고 있는 꽃과 아직도 새로 피는 꽃이 공존합니다....선희에게 주는 선물 은방울꽃입니다.
왼쪽으로 갑니다..오른쪽은 외항재로 내려가는길(비석그늘지는곳)...
갈길도 바쁜데 솜방망이꽃이 반깁니다.길벗님께 드리는 선물
문복산으로 가는 길에 오름길을 헉헉대고 올라오면 나타나는 곳입니다...이곳에서 오른쪽 직진입니다.
길에서 약간 아래 나무 그늘 밑에 앵초가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내려가기 싫어서 선희보고 가서 찍어오라니까 안갑니다....할수없이 제가 가서 찍었으니 제겁니다...
고헌산쪽을 바라보며...
고헌산과 외항재 불고기 단지입니다.
문복산 바로 직전 나타나는 돌탑이 있는 곳입니다..오른쪽으로 그대로 갑니다...
왼쪽길은 가슬갑사터가 있는 계살피계곡으로 내려가는길입니다....
돌탑에서 헬기장이 바로 나오고 문복산 정상입니다...여기까지 10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알바를 할뻔 합니다...문복산에서 오른쪽길로 내려오면 쉴만한 곳이 있으면서 길이 갈라집니다.1-2분거리에
우리는 왼쪽길로 접어 들어갑니다.
왼쪽길로 접어들어 내려가는데 다시 갈림길이 나옵니다(2-3분거리)..왼쪽으로 시그널이 하나 붙어 있는..
그냥 내달려 내려가기 쉽습니다....시그널이 붙어 있는 곳으로 가야 도수골만디 갑니다.
먼저 내려간 일행을 불렀습니다...다시 올라와 산세를 살펴보지만 나무에 가려져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선희가 나무위에 올라가 보더니 왼쪽길이 맞다고 합니다.
가운데 나무가 가리워진 곳이 도수골만디(837m)와 그 옆의 조래봉(837m) 똑같은데 조래봉이 훨 높아 보인다.
앞에 절벽을 가진 곳에 다다른다....이곳을 먼산바위라 부르나보다...
먼산바위를 지나갈려니 우회를 해야한다...밑으로 쭉 내려가서 옆으로.....ㅎㅎㅎ
문복산과 먼산바위...
철탑구조물이 있었다는 곳..옹벽을 올라가야 도수골만디로 간다는건 다른분 산행기를 읽고 적어갔다..
직전에 우회길이 있는데 그냥 가면 삼계리재로 가는 길이라고...
도수골 만디 도착..10시간 50분 걸렸다.
도수골만디에서 삼계리재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나 무지 멀게 느껴진다...
눈앞에 옹강산이 떡하니 자릴 잡고 있는데...
심원지가 보인다.
먼저 내려간 선희가 삼계리재라고 앉아 있다.....근데 왜 아무것도 없냐?ㅎㅎㅎ
삼계리재엔 이정표가 있었는데 이상타 하면서..같이간 우디가 다리가 풀려서 힘이 들어 한다.
뒤따라 오면서 선희가 웃길려고 너 힘들면 돌아가라 했더니 어디로 가냐고....
산에선 돌아가라 하면 왔던 길을 그대로 다시 가는거다 했더니....
언니들 끝까지 따라가겠단다.......나같아도 따라가지 못돌아간다 ...
그래서 안되겠다 산행 여기서 끝내자 했더니 미안한지 그냥 가요 한다.
아니다 산은 나중에 또가면 되지만 야간산행 길도 잘 모르면서 포기하자...
그래서 밑에서 기다리는 길벗님께 심원사 네비에 나오는지 알아보라하니 나온단다.
그럼 그리로 데리러 오실래요 했더니 알았단다.
근데 지도를 보면 옹강산 아래 오진리는 끝마을이라 다시 돌아 나가서 한참을 돌아와야 하겠기에 그냥 삼계리계곡으로 내려가자 했다.
다시 전화를 드리니 그냥 심원사로 오시겠단다.
근데 여기서 일어서서 갈려고 보니 심원사 가는 길이 없다(이때까지 우린 여길 삼계리재로 알고 있었으니까)
꼭 뭐에 홀린듯 선희나 나나 아까 길 있었잖아 한들 없는 길이 나오겠나.
선희가 저 위로 올라가보고 올테니 기다리라고 올라갔는데 소식이 깜깜..
불러도 대답도 없고 안되겠다 옹강산으로 올라가더라도 가보자..
우리가 쉬고 있는 곳에서 작은 봉이 하나 더 있을줄이야...
반쯤 올라가니 전화가 온다..빨리 온나 거기가 삼계리재가 아니다...ㅠㅠ
맞지를...요거이 있었는데...못살어....여기서 심원사 가는길로 ..6시 반이니 서둘러야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지
초입엔 길이 뚜렷하다...
너덜지대가 나오고 그 뒤로 길다운 길이 없다..
한마디로 멧돼지 다닌길이라나...그런 길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닌듯 이어지다 끊어지는 길을 따라 없는곳은 그냥 계곡쪽으로 내려간다.
앞서 길을 찾는 선희가 듬직하지만 우디를 생각하면 서둘러야 한다..드디어 나무 사이로 심원사가 보이고 계곡길과 만나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심원사 부도탑인듯....
무사히 내려왔다는 안도감에 포옹을 하고...선희도 우디도 고생 많았다...12시간50분 걸렸다.
심원지에는 어둠이 내리건만 아직도 낚시하는 사람이 있네..
후레쉬 끄고 찍은 심원사..그렇게 어둡지 않았다...
옹강산 밑 오진리에서 심원사(경주 산내에 있네)까지 차로 40분이 걸렸단다.
네비가 없으면 찾아오지도 못할 곳에 있는 심원사......이쪽으론 절대로 내려가지 말아야겠다.
운문댐을 돌고 돌아서 40분을 달려와준 길벗님께 감사를 드린다.
차에서 5시간 이상을 기다려준것만도 고마운데 ㅎㅎㅎ
다시 차가 있는 지룡산 입구까지 가는길에 식당에 들러 잡어매운탕으로 식사를 한다.
일단 먹는건 잘 먹어야 하는법.....재피가루를 넘 많이 넣어서 혀끝이 맵다.
내가 아는 근교산행팀에서 이 코스를 올려놓았었다.
산행거리 24.6km 산행시간 10시간반......
하지만 난 그들을 쫒아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선희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내가 던진 낚시에 걸린듯하지만 언제나 오케이 하는 선희가 함께 하면 웬지 듬직하다.
그래서 우린 12시간 잡고 가자고 했다.
일단 산행을 6시쯤시작하자고 하니
새벽 3시쯤 울진에서 출발해 나를 태우고 가는데 선희눈이 완전히 만화속 졸린 눈이다.
그런데 안졸린다고....ㅎㅎㅎ
그래서 집으로 가는길은 내가 운전을 했다..새차라서 신경이 좀 쓰이지만 선희가 포항에서 울진까지 두시간을 더 가야 하기때문에
잠시라도 눈을 붙히라고.....
옹강산을 못가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우리끼리도 갈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산행이었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해서 행복했다는 날이었다.
자고 나니 팔 다리 안아픈곳이 없다.
학심이골은 너덜지대 내려오는게 지겨워서요...학소대폭포는 멋있는데...공명님도 즐산 안산 하십시요..
맞습니다.맞고요 .담에 더 가면 이번 보다 더 간것도 맞고요.운문령 국수 매점이 철거 되었다고 하니 다시 현장 확인 산행 부탁드립니다.철거가 맞으며 다시 복구 하시고 산행 종료 하시면 깜싸 하겠스므니다
울주군쪽은 철거 하구요 청도쪽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