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너는 오너라
이현순
가래질, 호미질로
등 굽은 아버지, 어머니
조립공 순자, 철수.
갈곳 없는 푸르른 청년
거리로 내몰린 무수한 잡초들과
‘함께사는세상’을 꿈꾸다.
힘찬 깃발춤으로
소리 없는 몸짓으로
하얀 맨발의 외침으로,
거리에서, 축제에서,
극장에서, 일터에서. 삶터에서.
분노를 빈정거림으로
슬픔을 외침으로
기쁨을 비명으로
가쁜 숨 몰아온 20년
누구는 아이들의 부모가 되고
누구의 머리엔 희끗한 서리가 내려앉고
사흘이 멀다 부고장이 날아들고
시린 등 기대고
스마트한 세상이야기를 하며
눈물의 잔 나눠 마시고
다시 온다!
비밀통로로 가만가만.
4418번 수인을 달고.
작은소망을 꽃씨처럼 품고.
남도의 바당소리를 건져서.
배우찾기로,
연극찾기로,
세상찾기로,
온다!!
어서 너는 오너라.
어서 너는 오너라.
이제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극단 함세상의 단막극전 <배우찾기> !!!
각기 다른 네명 배우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작품을 만들었는지,
또 어떠한 매력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을지,
자그마한 설렘을 가지고 극장을 찾아주십쇼!
아직 많이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함께사는 이야기!
들여다보러 오실꺼죠? ^^*
그럼, 극장 문 활짝 열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