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다른 카페 회원님의 소개를 통해 소명치과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런 카페를 운영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타 카페에 제가 문의 올린 게시글을 옮겨서 아래에 적었습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여쭈고자 글을 올립니다.
----------
그저께 초등 2학년인 9살 둘째 아들이 이가 아프다고 하여 살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어금니가 검게 되어 있으며 잇몸이 검붉게 불룩하게 붓고 고름이 차 있는 것처럼 보여 치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엑스레이 사진 촬영 후 신경이 죽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검사 (푸른색 연고 잇몸에 바르고 기계로 눌러 따끔한지 확인하셨습니다.) 후에 어금니 충치이고 상황이 좋지 않으니 고름을 빼내고 신경 치료 몇 번을 해서 은으로 씌워야하는데 안 좋을 경우 이를 빼고 그 자리에 공간 유지 장치같은 것을 끼워야한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단 제가 신경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고 치과 진료에 대해 모르기도 하여 좀 알아보고 싶어서 치료는 안받고 일단 집에 왔습니다.
자기전에 제가 소금물 양치시키고 ( 3년전부터 치약 쓰지 않고 소금물로만 양치해왔습니다. 4학년인 첫째 아이도 맹물 또는 소금물 양치해왔으나 이가 안좋은 적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평일에 단 음료나 군것질은 안하고 주말에 군것질을 조금 하는 정도입니다. 평소 치실을 쓰거나 제가 양치시켜준 적은 거의 없습니다.. )
그저께부터 평소보다 소금물 가글을 많이 하고 죽염알갱이 물고 잤는데 밤과 아침에 아프다는 얘기는 없었고요. 어제 아침에 아래와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어제 붉게 부은 부분이 누런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신경 치료를 받지 않고 이대로 둔다면 더 악화되어 병원에서 말씀하신대로 이를 빼야만 하는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어차피 빠질 유치인데 그렇게 하는게 나을지. (치료하지 않고 두었을때 아이가 겪을 통증이라든지 그냥 뒀을때의 과정에 대해서도 제가 무지합니다)
아니면 병원에서 말하는대로 따라 치료를 받는게 맞을지 (잘 모르면서도 신경 치료에 대해 거부감이 큽니다..) 고민이 됩니다.
급하게 이리저리 지인들에게 전화 돌려가며 알아보니 한 아이 엄마는 아이가 6살때부터 유치가 거의 다 충치라며 앞니부터 이가 휑해질 정도였는데 (고름이 군데군데 차기도 하고 그러다가 삭기도 했다네요) 치료비 350만원 얘기에 그냥 빠질때까지 두자 하였는데 현재 5학년 새 이가 잘 나서 그때 치료 안하길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희망적인 마음이..)
글을 쓰다보니 어쨌거나 신경 치료, 은씌우기 안하고 싶은 저의 마음만 앞서고 있구나 싶네요. 모르다 보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의견 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
------
선생님, 오늘 아침에 그저께 진료받은 치과로부터 엑스레이 촬영 사진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의 잇몸 고름찬 부분을 살펴보니 많이 가라앉고 손으로 눌러보았는데 아이는 아프지 않다고는 말하였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좀 봐주시고 말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2학년이라 꾸역꾸역 버티셔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너무 아프면 신경치료 정도.. 씌우지는 않을 듯 하구요.
발치를 하게 되더라도 공간유지장치는 필요가 없습니다.
1년만 버티면 위에서 영구치가 내려올 것이고요.
공간유지장치를 해도 나머지 치아들의 배열이 좋지는 않게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택지
1. 버틴다.
2. 신경치료 까지만 한다.
와 선생님..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아이가 아프지 않다고 하면 잘 관리하며 버티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