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한 사람
상주 서원에서 내딛은 교단의 첫걸음
긴 여정 한 마음으로 달려
40년 장고의 세월 속에
골골이 수많은 새싹 틔워
세상을 밝히는 거목으로 키우고
이제 숨고르기를 하는 당신
자상하고 부드러운
새내기 총각선생의 미소가
40년을 지나도 한결같다는
제자들의 이야기에
더욱 천진해지는 당신은
學善이란 이름답게 살아 온
진짜 착한 선생님입니다
때때로 찾아와
이제는 함께 늙어간다며
스승의 젊은 시절을 닮아가는
제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당신은
참으로 멋있는 사람입니다
아빠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현관문에 붙어 서서
두 손 들고 맞이하는
다형이와 재훈이 록형이가 있고
밤마다 등 긁어 주는 마누라가 있어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40년 공직 멋진 마무리를 하는 남편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늘 보채기만 잘하는 당신의 아내 윤희
카페 게시글
박윤희의 가족이야기
당신은 행복한 사람 -남편의 정년퇴임을 축하하며
카페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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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5 13: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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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보채기만 잘하는 아내가 사실이었다 해도, 그 이면에서 풍겨 주는 행복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잘 왔을
것입니다. ^^새로운 모습(신분)의 좋은 남편과 함께, 잘 적응해서, 끝까지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가장 명예로운 공직의 마무리 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