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9편
김 씨 아저씨가 돌아가신 뒤 후배 사회사업가에게 하고 싶은 말
권대익
후배 사회사업가가 사례관리 업무로 어느 아저씨를 도왔습니다.
아저씨의 건강 문제를 마주했을 때,
어떤 선택을 거들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아저씨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실천을 돌아보며 생각합니다.
잘 거들어 온 게 맞을까?
이때 선배 사회사업가인 권대익 선생님께서
후배 사회사업가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상황을 정리하고 해석해주어 고맙습니다.
이렇게 응원해주어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진심으로 거든 정해웅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 씨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정해웅 선생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저씨 건강을 돕기 위해 강제로 알코올 치료를 받게 하고,
어떻게 해서든 간이식 공여자가 나타나고 간이식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자원을 알아보고 병원 사회사업실을 설득했어야 했을까?
...
다시 생각해도 알코올 중독을 강제로 막는 일, 간이식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고 공여자를 찾는 일은 우리가 하기에 어려웠을 겁니다.
평생을 마셔온 술을 한낱 젊은 사회사업가가 막고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강제입원이 아저씨에게 좋은 일이고 퇴원하고 나서도 술을 드시지 않으리라는 확신도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병원 규정으로 간이식이 어려운 아저씨의 간이식 성공을 돕고 회복하도록 하는 일은 우리 소관을 벗어난 일입니다.
정해웅 선생님은 소극적 복지가 아니라 적극적 복지를 이루고자 했습니다.
김 씨 아저씨의 강점과 잘할 수 있는 일인 ‘요리’를 살폈습니다.
김장잔치로 김 씨 아저씨가 살고 있는 주변 이웃을 소개하려 했습니다.
...
김 씨 아저씨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건강이 계속 악화됐고 준비했던 김장잔치에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복지관과 사회복지사가 죽음을 막을 수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사례관리는 문제해결에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사례관리는 돕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매 순간 어떤 의도 왜 그렇게 도왔는지가 중요합니다.
'김 씨 아저씨가 돌아가신 뒤 후배 사회사업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읽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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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김 씨 아저씨를 성의정심으로 도운 정해웅 선생님을 향한 권대익 선생님의 선배 사회사업가로서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많이 느끼고 배웁니다.
간혹 우리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사회사업가 쪽 강점으로 하려고 할 때 , 오늘 이 사례를 기억하겠습니다.
권대익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 씨 아저씨의 마지막 시간이 병원치료에 집중되었다면, 아저씨도, 정해웅 선생님도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것 같은데 강점을 중심으로 도왔기 때문에 김 씨 아저씨가 행복하게 삶을 마감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씨 아저씨에게 마지막으로 정말 좋은 선물을 해주신 정해웅 선생님 너무 멋지십니다!!
다 읽었습니다.
성의정심... 이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