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사 초연스님 대중의 마음을 아우르다.
더불어 사는 삶 모두와 함께 하겠다
한국불교 조계종 구룡사 초연스님. 따뜻한 마음으로 즐거운 세상을 연출해 더불어 사는 삶을 모두와 함께 가기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서민대중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도록 기도도량 확장 건립 추진
근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말을 많이 하니까 목이 자주 잠겨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저희 사찰에 오시는 손님들이 많다 보니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상담을 오랫동안 하기 때문이죠” 인터뷰 시작부터 기침을 연이어 하는 초연스님은 병원에 예약을 해 놓았다고 한다. 자신의 건강을 뒤로 한 채 삶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먼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사연을 우선적으로 받아주고 있는 것이다.
기자를 만나기 전날은 새벽 4시까지 상담을 했다고 한다. 전국각지에서 오는 신도들의 열의 때문에 최대한 그분들의 일정과 입장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엿 보였다. 한국불교 조계종 구룡사 초연스님은 17세 되던 해 신을 받아 잠시 방황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참을 공부해야 하는 나이이므로 학창시절을 열심히 보냈다고 한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섬유산업의 본고장인 대구에서 여성 CEO로 활약했다. 섬유사업에 이어 사출금형 전문기업을 운영하며 1998년에는 강남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 무렵 남편 조세형씨를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조세형씨가 일본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2004년 우여곡절 끝에 신을 모시게 됐고 현재는 한국불교 조계종에 출가한 상태다.
현재, 구룡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에 오기전에는 중랑구 면목동에 자리했었다. 논현동으로 이전한 이유는 늘어나는 신도들과 서민대중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도록 면목동 기도도량 확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그 곳 구룡사 사찰이 준공되면 대중들의 기도도량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안으로 화합하고 밖으로는 자비심을 베풀다
한국불교 조계종은 인간 구원의 정법을 수호하고 나아가 시대적, 역사적 요청에 부응할 것을 큰 원력으로 삼고 있다. 안으로 화합하고 밖으로는 자비심을 베풀어 이웃을 사랑하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초연스님은 “구룡사로 오고 나서 자신의 뒤를 많이 돌아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제 발자취를 따라 오시는 신도들이 많이 계십니다. 삭발 전에는 천상에서 내려온 왕꽃선녀 같다고 하시면서 지금의 삭발한 모습이 아깝다고 주위에서 말씀 하십니다. 아깝다는 표현은 저에게 더 단단하게 가라는 채찍처럼 들립니다.”고 각별한 의지를 다졌다.
구룡사 신도는 2.800여 명 정도 이어져 오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정토를 이루고 법화 교의를 선양, 민족사회의 진운과 함께 겨레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초연스님은 “제가 가는 길은 수행을 통한 중생구제의 근본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바른 수행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선행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반면에 신의 이름에 상처를 주는 사람들도 있어 너무 안쓰럽습니다.”며 일부 상업적인 면에 치우친 나머지 사람들의 구만리 천리밖을 보는 그 아름다운 신선을 악이용 하는 것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내방자에게 희망찬 미래를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이 되어야 하는데 잘못된 길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에게 더 할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80년대 이후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적 삶의 질은 높아졌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불가피한 사회문화 가치정신은 하락해 국민정신계도를 목적으로 구룡사의 본원을 설립 추진중인 만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사회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포교에도 적극적인 활동 위해 밑그림 그려
초연스님의 예지력은 이미 세간에 입소문에서 인정받고 있다. 사업과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조상천도제와 현대의학에서 못 고치는 원인모를 병을 고치는데 영험하기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부갈등, 자식문제, 승진출세, 작명 등을 하고 있다. “의술은 의학에서 하듯이 우리일은 신에게 맞춰지는데 미래 세계를 말할 때는 이런 부분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의술에서 하지 못하는 고차원 정신세계를 말하는 거지요.” 후학양성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초연스님 제자는 40명으로 그들과 함께 도량을 움직이고 있는 것. 또한, 내년에는 종도 100명을, 3년 뒤에는 1.000명의 제자들을 목표로 구룡사 역사에 길이 남도록 동참발원을 하고 있다. 초연스님은 사회적인 책임에도 남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정월 대보름에 서울 중랑구 자치위원회에서 학교 한곳을 빌려 독거노인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윳놀이 한마당을 했는데 이 행사의 후원을 맡았던 것이다. 이 밖에 사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뤄가고 있다. 한편, 초연스님은 “국내를 넘어 해외포교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올바른 종교문화 정착을 위해 매진” 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