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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5시 40분쯤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유등천 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A군(17)과 B군(17) 2명이 물에 빠져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B군은 인근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최영철씨(47·대전 태평동)의 구조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사고 지점에서 50-60m 떨어진 거리에 금산군이 운영하는 ‘여름군청’이 설치돼 있었으나 사고 발생 당시 곧바로 구조에 나서야 할 공무원이 퇴근준비에 바빠, 구조에 필요한 구명활동을 제때 벌이지 못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이 퇴근시간 이전에 이미 정해진 위치에 있어야 할 구명환을 창고에 넣고 퇴근을 위해 차량을 이동하는 사이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직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등 당황하는 모습만 역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금산군은 물놀이 사고 예방 등을 위해 공무원 2명을 하천에 파견,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안전관리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지난 7일부터 운영된 금산군 여름군청은 다음달 19일까지 이번에 익사사고가 발생한 복수면 지량리를 비롯 제원면 원골, 부리면 수통리 등 3곳에 설치돼 있다.
군은 금산경찰서, 금산·추부 119안전센터, 의용소방대 연합회 등 유관기관 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 합동 근무반(금산군 상시근무, 유관기관 순찰위주 근무)을 편성했다.
최씨는 “만약 구명환이 제 위치에 있었더라면 A군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 당시 예방과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이날 사고는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어린 학생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름군청이 끝나는 기간까지 재발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부터 최근 6년간 금산지역 하천 등지에서는 모두 13명이 여름철 물놀이 중 수영미숙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맹태훈·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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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니,,,금산에서 이런일이,,, 참 안타까운 현실이군요,,,,자기 맡은 임무를실히 하지못하는 사람은 짤려야 한다니까,,,올 여름 여러분께서도 물놀이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