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울었다』(한산도 작사/작곡)는 1967년 「진송남」이
발표하여 당시 대 히트를 기록한 곡입니다.
「진송남」(1943년생)은 1962년 부산 MBC 전속 가수 3기로
가요계에 발을 딛습니다. 1965년 '남상규'가 최고의 히트곡
"추풍령"이란 곡을 발표하는 데뷔 음반에, 함께 "사나이 엘레지"를
발표하며 공식 데뷔 하였고, 이듬해 "덕수궁 돌담길"로 가요계
정상(頂上)에 등극합니다.
「진송남」은 1968년 '남 진', '태 원', '박일남' 등과 해병대에
입대 하면서 '월남전'에 참전(參戰)하기도 하였고, 귀국 후 에도
"고향 처녀"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활동합니다.
특히, 『바보처럼 울었다』는 1967년 '경희대'와 '전북대' ROTC
2차 년도 하계 훈련 입소식이 전라북도 전주에 주둔 중인 '육군
보병 35사단'에서 거행되었는데, 사단 군악대 에서 이 곡을
연주해 주어 "칠순이 넘은 지금도 아련한 옛 추억의 곡이다" 라고
회상하면서 신청을 하셨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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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렇게 사랑을 하면서도
어이 해 어이 해 말 한마디 못한 채
바보처럼 바보처럼 그 님을 잃어버리고
고 까짓 것 해 보건만 아무래도 못잊어
아무래도 못 잊어서 바보처럼 울었다
목을 놓아 울었다
차라리 차라리 생각을 말자 해도
너무나 너무나 사랑했던 까닭에
바보처럼 바보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해
수소문을 해 보건만 찾을 길이 막연해
찾을 길이 막연해서 바보처럼 울었다
소리치며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