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벽은 사랑, 행복, 소망, 설렘, 우정, 낭만 등 6개의 주제가 담긴 벽에 종을 매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의 추억 명소에 자물쇠를 매다는 것과 흡사한 정경이다. 종에는 실제로 다양한 글귀들이 적혀 있다. 노을벽 바닥에 새겨진 피아노는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소리를 윙윙 쏟아낸다.
노을벽 뒤로는 상단부에 해의 모습을 형상화한 정서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영종대교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돌아간다.
바다와 맞닿은 공간에 선 시비에서 정호승 시인은 '정서진'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