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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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장두이 문화국장
폴란드를 만난다.
지정학적인 위치로 우리 한반도 이상으로 외세의 침입 속에 살아온 나라, 폴란드.
러시아, 프랑스, 독일 그리고 멀게는 징기스칸에 의해 한때 유린(蹂躪)되었던 역사의 현장.
북쪽으론 발트해, 남쪽으론 카르파티아 산맥까지 연결된 러시아, 슬로베키아, 체코,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유럽 연합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2,800만 명 인구를 가진 나라이며, 아홉 번째로 큰 영토를 가진 나라. 중세 초기에 ‘폴란’ 부족이 거주하면서, 폴란드 왕국이 966년에 발기하기 시작, 1025년에 공식적인 정치체제를 갖춘다.
한때 18세기 말, 이웃 국가들에 의해 분할되기 시작, 1919년~21년 ‘폴란드-소련 전쟁’이 있었고, 1939년 독일과 소련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치러야했던, 지금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나라 폴란드 공화국.
본래 이름은 POLSKA.
‘평지 혹은 평야’에서 그 이름이 명명(命名)되었다.
기원전 400년~500년 사이, 폴란드는 켈트족, 스키타이족, 게르만족, 사르마티아인, 발트족, 슬라브족, 폴란족 등이 모여들어 살던 합종족(合宗族)의 땅이었다. 그러나 10세기 초반 ‘폴란’족이 우세해지면서 중앙집권 하에 군주제(君主制) 국가를 수립하게 된다.
그러나 튜턴기사단과의 그룬발트 전투와 1466년 ‘13년 전쟁’ 그리고 계속된 오스만 제국, 크림 타타르족과의 빈번한 싸움, 그리고 리투아니아와 함께 러시아와의 전투 등 끊임없는 외세와의 충돌은 폴란드인들의 삶과 문화를 나름 내실 있는 탄탄한 정체성 있는 국가와 민족으로 결속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거대한 ‘Snairdwy’와 ‘Mamry’ 호수 등 폴란드엔 10,000개가 넘는 절경의 호수들이 있고, 770km에 이르는 ‘포메라니아 만’에서부터 ‘그단스크 만’까지 연결되는 빼어난 해안선이 펼쳐진 풍요로운 땅으로, 여름에도 섭씨 20도 안팍, 겨울철엔 섭씨 -2도 정도에 머무는 온화하고 춥지 않은 따사로운 기후로, 당연 러시아가 오랫동안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나라다. 면적의 31%가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로 전 세계 4분의 1에 해당하는 황새 서식지와 철새 도래지이기도 한, 꽤 괜찮은 친환경의 나라다.
이러한 역사적 지정학적인 환경을 배경으로 폴란드 문화예술은 두말할 필요 없이 프랑스, 독일, 이태리 못지않게 유럽의 또 다른 중심이다. 음악의 쇼팽, 루빈스타인, 카롤 슈마노프스키, 핸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그리고 필자의 연극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예지 그로토프스키’와 ‘칸토르’ 등과 작업을 함께 하면서, 필자는 폴란드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교류를 해 왔다. 특히 3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로만 폴란스키’의 작품은 거의 모두 섭렵할 정도.(Knife in the Water, Macbeth, Chinatown, What, Blood for Dracula, Pirates, Oliver Twist, The Ghost Writer. Tess, Pianist 등등)
사진: 폴란드 아트1
사진: 폴란드 아트2
비주얼아트 전반은 ‘크라쿠프 미술 아카데미’, ‘바르샤바 미술 아카데미’, ‘슈체진 미술 아카데미’, ‘게페르트 미술 아카데미’등 여러 유명한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이들의 종교인 카톨릭과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에 기초한 사실주의, 인상주의, 상징주의, 낭만주의 등 다양한 유럽 전역과 그 궤를 같이 하면서 발전했고, 특히 20세기 들어서 사진예술과 다큐멘터리는 세계적 명성을 이루기에 충분했다.
국제적으로 알려진 작가들의 면면....... Jan Mateiko, Jacek Malczewski, Stanislaw Wyspianski, Henyk Siemiradzky, Tamara de Lempicka, Zdzislaw Beksinski 등과 Katarzyna Kobro, Wladyslaw Strzeminski, Magdalena Abakanowicz, Alina Szapocznikow, Igor Mitoraj, Wilhelm Sasnal 등의 조각가들...... 뛰어난 감성과 감각으로 유럽 화단에 큰 영향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폴란드 아트3
사진: 폴란드 아트4
사진: 폴란드 아트5
작가 Joseph Conrad의 ‘어둠의 심장’과 ‘노스트로모’는 널리 알려진 인기 도서로 자리하고 있으며, 시인 Adam Mickiewicz의 대서사시 ‘판 테데우시’ 역시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가로 모든 분야의 예술계에 그 훈향(薰香)을 나누고 있다.
20세기 들어서 폴란드의 아방가르드 아티스트들은 구조주의, 미니멀리즘, 신상징주의 등의 포문을 열고 바르샤바, 크라쿠프, 포즈난 등에서 독립 갤러리들을 통해 많은 전시를 열 수 있어,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작품 활동이 전폭적으로 알려지는 기회가 된다. 2005년 바르샤바에 현대미술관이 들어서면서 현대미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어, 향후 폴란드 아트는 더욱 기대 이상의 발전을 할 것으로 전망(展望)되고 있다.
사진: 폴란드 아트6
사진: 폴란드 아트7
사진: 폴란드 아트8
현대회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 어디이건, 결국 시시때때로 변화해가고 있는 현대 흐름 속에 마지막까지 열성을 다해 가는 뛰어난 아티스트들은 분명 우리 삶의 더 높은 곳에 있는 이상향의 문을 열어 이어갈 것이다.
작품 하나에서 지극히 깊고 높은 차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곧 지고지순(至高至純) 아트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각박하고 험난하고 극악한 현대 삶속에서 어느 종교인, 어느 정치인보다 아티스트의 역할은 그래서 지대(至大)하고 준엄(峻嚴)하다 하겠다.
[미술여행] 지면을 통해 이제라도 폴란드 아트를 소개할 수 있음에 진정한 문화교류(文化交流)의 의미를 가져본다.
사진: 폴란드 아트10
사진: 폴란드 아트11
사진: 폴란드 아트13
사진: 폴란드 아트14
사진: 폴란드 아트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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