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 어느날~
10와트로 추정되는 조명이
흙빛 실내를 포근하게 감싸고
테이블 두 개가 외롭지 않게 놓여진
아담한 카페에 앉아 있었습니다
성능 좋은 스피커에서는
잔나비의 노래가 흘러 나왔구요
그 카페에는
가로등 불빛도 스며 드는
아주 작은 창이 있었습니다~
눈이 내리는 풍경을
이 창으로 내다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혼잣말을 합니다
함께한 지인들은 마음을 모은 듯
우리 첫 눈 내리는 날
여기에서 만날까~?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첫 눈 내리는 날
골목길 그 카페의 엽서같은 창가에 앉아
카페 주인장에게
송창식의 "밤 눈"을 들려달라고
이야기 할 밤을 그려봅니다~
지금은,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의 눈을 밟고 있군요~
바우길 3구간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 역방향 걸음입니다~
구간지기 하비님과 스카이블루 ,바우님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3구간 역방향 걸음을 두어번 걸어 본 저는,,
평소보다 자신감을 갖고 3구간으로 향했죠~
왜냐~~덜,,,힘드니까~^^
그래서였을까요~
정방향 걸음보다 약 1시간이나 단축된 2시30분경
걸음이 마무리되었다죠~^^
홍콩에서의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신 국장님~
반갑습니다~^^
구간지기님이신 하비님의 인사가 있어요~
아쉽게도 인디언캡님은 함께 못하셨습니다~
구간지기님의 말씀에 귀를 세우고,,,
출발~~~!
후미의 바우님들을 기다리셨다가
구간 구간 눈이 쌓인 길~
주의사항을 전달하시려는 듯 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품고 걸어야하는 걸음~
아~~
카메라는 역광에 대비해야 하네요~
카메라를 보시고 미소 지어주시는 낭만주객님~
죄송해유~시커먼스예요~
아이젠 없이 걸어도 괜찮을 듯 싶은 구간~~
눈은 쌓여 있지만 임도길이라
불편함은 없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는 소리가
즐겁습니다~
산불감지 초소에서 여유있는 쉼을 하며
하비님은
퀴즈를 내시고,,
선물을 주십니다~
그런데,,
난이도 상의 퀴즈~~
여기 저기서 불만?이 터집니다~ㅋㅋ
너무 어려워요~
구간지기님~탄핵~?
ㅋㅋㅋ
모,,하여간
난이도 상의 문제로 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많이 웃었죠~
처음 나오신 새내기 바우님~~
바우길의 든든한 카메라맨 걷자님~~
늘,,바우님들의 뒷통수만 사수하다
뒤를 돌아보니
국장님과 낭만주객님의 모습이 보여요~
세로 사진을 담아 보게쓰~~
이 시간 그늘졌을 술잔바위~
바람없고 햇살 좋은 이 곳에서 점심을 하자구 하세요~~
11시50분경~
좋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포근한 숲에서
점심을 하구요~~
시작된 오후걸음이예요~
살찐다람쥐 부부님이세요~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님들의 모습을
무채화로 그리고픈 마음~
술잔바위에서 쉼을 하며~
눈이 내린 술잔바위~
미끄러지실까 손도 잡아 드리는 모습~
바우길은 사랑입니다~!
다들 건너가실때 파란점퍼의 바우님은 무엇을 보고 계신걸까요~
생각은 담백하게~~~
생각에는 미원,다시다 안 넣어도 되요~~^^
10초후,,,
폴짝~~!!^^
구간지기님의 안전주의보~!
이제 아이젠을 착용하세요~
눈이 쌓인
내리막길입니다~~
조심조심 내려가다 보니~
어명정이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죠~
이 곳에서도 여유있는 쉼을 하구요~
타이밍이 아주 좋아요~
웃고 계신 팀장님의 모습을 담게 되네요~
아~~늘,,잘,,,웃으십니다~~^^
국장님과 걷자님~아주 친하신 듯~~속닥 속닥~ㅋㅋ
대~~~한~~민~~국~~!
낭만주객님을 향한 몰카~
뿌리는 살아 있을것이고,
다시 푸르게 싹이 틀 기특한 생명체~
수정초님을 향한 몰카~~
방향을 달리 한 단체사진~~첫 번째
첫번째 사진에서 눈이 감기셨을 님들을 위해~~
푸르게 비치는 강릉 전경~~
임도길을 벗어나
내리막길로 향하는 팀장님~
죽어 있는 나뭇가지에 생명을 불어 넣은 듯한 바우길 리본의 춤사위~
너무 예뻐 보였어요~
이 나무에 리본을 달아 주신 구간지기님~
최고예요~!^^
포근한 날씨였어요~
그래도 햇살이 비추는 곳에선 잠시 쉬어두 좋지요~
3구간을 정방향으로 걸어보신 님들은 아시지요~
오전걸음의 오르막길~
지금은 역방향~
네~그렇습니다~
무릎 관절 조심해야 할 내리막길입니다~
조심 조심~~
팔월의 숲이라면 보기 힘들었을 바우님들~
나뭇가지 사이로 바우님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으니
겨울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숙이자매님이시군요~
걸음의 막바지~~
흙길이 아닌 포장된 도로가 사진속에 비칩니다~
스틱을 정리한 바우님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걸음의 끝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2시30분~
깜짝~!놀랐어요~
3구간의 정방향 길~
오전 오르막 걸음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것이겠죠~
아주 어렸을때
가랑이 사이로 바라 본 세상들은 참 신기하고 재밌었죠
늘 바라보던 풍경을
거꾸로 바라 보니
눈에 익은 풍경도 새롭고 재밌었던 어명정 길입니다~
함께 하신 바우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즐거운 걸음 이끌어 주신 구간지기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나저나
눈은
언제 내리려나~~
이상,,
어명정길에서 테라였습니다~♥
첫댓글 고수가 무딘 칼로 상대를 제압할때는 날을 쓰지 않고도 칼스마로 제압을 한다죠! ㅎ~
사진 구도에서 테라님의 칼스마가 느껴지고, 찍힘이의 행복한 모습이 잘 담긴듯 합니다.
정성 가득한 오늘의 사진, 수고하셨습니다~~♡
이쁜 대호는 말씀도 예쁘게 하시네요~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구도를 잘 잡는다고들 대부분 이야길 하시던데,
저는 지맘대로 구도라~ㅋ
하여튼,
감사혀유~^^
몇 주 만에 함께 걸을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뒤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앵글 속으로
무언가 잡아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나는 걸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셔터 누르기에 바쁜데...ㅎ
추운 겨울 날....
체력적으로 조금 버거워 하면서도 화이팅 하는 모습이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이번 구간도 무쟈게 수고하셨습니다...^^
뒤에 걸어서 좋은점은
주변 풍경을 조금 더 넓게 바라 볼 수 있다는점이죠~
다함께 걸으며
어쩌면 이기적인 행복을 혼자 누리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ㅋ
오르막은 힘이 드는데
평지나 내리막길은
나름 날다람쥐예요~ㅋ
감사해요~걷자님^^
테라님이 담아주신 사진 한장 한장
아주 천천히,,
아주 꼼꼼히,,
음,,,
요기는 이런 느낌이었지,,,
아~~여기는 그 느낌이었지,,,
3구간을 제법 많이 걸어 본 저는 테라님의 사진으로
아쉽지만 어제의 걸음을 나 혼자 천천히 느끼며 빠져 봅니다 ^^
바우님들의 목소리들을 상상해 보면서요~^^
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테라님 👍❤️
정기걷기외에도 의리로 함께하시는
길 정비작업~
그 걸음에도 함께 하시니
새가 둥지를 트는 장소도 아실 듯 싶어요~^^
어제 걸으며
허브언니가 계셨더라면
바우님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도 찍으셨을텐데~하고
머릿속 생각을 했더랬죠~
모습이 안 보이셔서
아쉬웠더랍니다~
사진 정성스레 보아 주셔서 감사드리고,
4구간에서 뵐게요~^^♡
눈내리던 날 걸었던 오래전이 생각 납니다 ^^
문득 문득~
거북이님과 뱅기옵빠님과 함께했던 걸음들을 회상해요~
다음주는
사천둑방길~
그 구간에서도 거북이님과 함께한 리본작업등
추억이 참 많아요~^^
추운날 사진들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2구간을 참석 못하고
3주만의 걸음~
눈을 보며 밟으며
겨울의 정취를 겨울의 매력을
즐겁게 누린 날이였어요~
제겐 첫 겨울이였죠~^^
감사해요~팀장님^^
첫눈 내리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잔나비의 노래도..
송창식의 노래도..
듣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또..
그겨울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또..
그님들을
기다립니다.
테라님과의
바우길을
기다립니다.
첫 눈 내리는 날엔
쓰린 이 위장이 나아야하는데,
좋아하는 기네스를
멀뚱 멀뚱 바라보는건 나에 대한
고문이여..ㅋ
4구간에서의 만남을 고대해볼게요~^^♡
최고여유~~ 3구간 뒤태를 함께못봐서 섭섭하지만 덕분에 아주 눈호강입니다. 좋아요~ 👍 😀
안보이신 이유가 있었어~
제주도에서 바우길을 알리시느라~^^
참 멋진 우리 사무국 가족들이세요~^^
땡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