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그래도 명색이 ~ ♡
"명색이 박사인데 그것도 모르시오"
"명색이 사장인데
그 정도는 후원금을 내셔야지요"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다.
그럼~
'명색(名色)'이란 무슨 뜻인가?
이 말은
중국 한자어에서 온 말이 아니고
불교 용어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본래 '명색'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말인데
이것을 불교에서는
'명'은 개인 존재의 정신적인 면을
말하는 것이고,
'색'은 물질적인 면을 의미하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불가의 12인연 중의
하나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것을 한자어 '명색(名色)'으로 전사하여
지금은 한자어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이지요.
'명(名)'은 형체는 없고
단지 이름만 있는 것이고,
'색(色)'은 형체는 있으나
아직 육근(六根)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단지 몸과 뜻만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명색이라는 말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요.
즉,
실제와 이름의 내용이 합치하지 않을 때
흔히 쓰는 말입니다.
- 이상은 지식백과에서 발췌했습니다 -
♡♡♡
이제 아셨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가 쓰는 '名色이'라는 말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뜻과는
정반대나 다름 없는 의미의 말이네요
[명색이 산꾼인데~
명색이 심마니인데~
명색이 고수인데~~]
이런 말투는
뭔가 산약초에 대해서 다른사람에게
자신이 전문가라는 냄새를 풍겨주고 싶을때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잖아요...
그러고 보니~~
저도 얼띠기로 악초산행을 한지가
십수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행여나 제가 이런말을 하고 다녔는지나
않았는지 심히 걱정이 되네요
지금이야 산행도 거의 접어버리고
충실한 직장인으로 다시 복귀하여 열심히
5년이 넘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별로 아는것도 없으면서
앝으막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아는척 떠들지 말야야겠다는
생각이 쿵~! 하고 가슴을 칩니다
쥐뿔도 모르면서 ...
내가 무슨 산꾼이라고~
내가 무슨 약초꾼이라고~~
나는 그저 !
한낮 '잡(雜)마니' 에 불과한것을 ....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