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창단10주년 음악회
‘소리새’ 교사 오카리나 앙상블
지난달 10일 장산 대천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오카리나 앙상블 연주를 감상했다. 지역 오카리나 문화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10년간 갈고 닦은‘ 소리새’ 초·중등부 교사 오카리나 연주단의 ‘창단 10주년기념 토요음악회’였다.
부산교사 오카리나 앙상블 연주단 ‘소리새’(단장 류정임, 전임 동백초교사)가 창단 10주년을 기념하여 토요 음악회를 가졌다. 폐쇄된 공간인 무대 위의 공연에서 무대 밖으로 관객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음악으로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야외공연을 계획하게 되었다. 공연은 오카리나 7중주 앙상블을 시작으로 독주, 중주, 이중주로 연주해 호응을 얻었다.
학창시절을 떠 올리게하는 동요와 가곡, 팝송에서 유행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름다운 곡을 연주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관객들 모두 웃음꽃이 활짝핀 환한 모습이었다.
류정임 단장은 “오카리나는 소리가 맑고 아름다우며 7종류의 악기를 다 사용하면 관현악단 못지않은 화음을 표현할 수 있고 특히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가 좋으며 어느 장소에서나 큰 장치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고 흙으로 빚은 악기라 자연의 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라고 한다.
‘소리새’는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싶은 교사들이 지난 2009년 창단하고 그해 12월 동래문화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이듬해인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2010년 12월 정기연주회를 가졌고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년1회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일본의 오카리스트인 혼야 내한 공연시 찬조 출연하는 등 오카리나의 발전과 교단에서의 오카리나 교육의 적용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오카리나 음악사랑 단체이다. 앞으로는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음악 봉사단체를 꾸릴 예정이며, 내년 방학에는 해외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단원모집은 현 단원들이 오카리나에 관심 있고 어느 정도 기량이 되는 교사 선·후배들을 직접 영입한다. 현재 단원은 26명, 지휘자 1명이다.
지자체의 재정적인 후원없이 자체적으로 경비를 조달하여 정기연주회와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본 단은 지휘자 권혁 선생님(모전초교사, 작곡가겸 오카리스트)과 매주 1회의 연습을 갖고 자기개발을 한다.
그동안 무대공연 할 때마다 회관대여료가 만만찮아 애로를 겪는다는 공연팀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예술단체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주민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사용 장소만이라도 편히 제공해 줄 수 있는 조례가 제정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내년부터 자선 음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일조를 하고 싶다는 소리새의 단원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 이광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