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젖소를 한우로 속여 학교 급식
<울산/연합> 2003년 06월 10일
울산지역 대다수 급식 납품업체들이 젖소를 한우고기로 속여 초.중학교에 납품을 해 온 사실이 교육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최근 초등학교 7개교와 중학교 2개교 등 9개 학교를 표본으로 급식용 납품 쇠고기를 수거해 축산기술연구소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8개교는 모두 젖소가, 1개교는 한우와 젖소 고기가 섞여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청 조사 결과 이들 학교의 급식 납품업체들은 한우의 실거래가인 ㎏당 2만∼2만2천원 보다 절반이나 싼 1만원 선에 한우 고기를 납품하겠다고 학교와 계약을 한 뒤 젖소 고기를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납품업체인 D사 등 5개 업체를 사기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질이 낮고 값이 싼 젖소를 한우 고기로 속여 급식을 하는 행태가 학교 급식 현장에 만연해 있다고 보고 이 지역 전체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생선이나 육고기는 눈으로 구별하기가 힘들어서일까?! 무엇보다 학생들이 먹을 급식 납품업체에서 이런식으로 하다니... 그리고 학교에서 계약을 싸게 했다면... 뭔가 의심가는 면이 있었을텐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싸면 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먼저 학교측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신라대 조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