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암)수술 후기 올립니다.

[KISAC]

★제목에 병명을 써지 않으면 삭제됩니다.... 주의 !! (엄격 적용함)

투병일기:  잘 지내셨는지요? 12월29일 수술 후, 이제야 올립니다.

28일 오후, 원자력 병원에 2시경 도착해서, 입원 수속 했습니다. 5인실이 있어서

등록했구요. 병실에 들어서 선배님(?)들께 인사 드리고 짐정리하는데..젊은사람이

혈색도 좋은데..웬일이냐고,,하시더라구요. 외과 암병동이라.. 대부분 대수술 하신

환자분들께...좀 쑥스럽기도 해서 일단 인사만 드렸습니다.

12시이후 부터 금식이라는 말에, 와이프랑 손잡고, 병원근처에서 얼큰하거 먹고, 빵이랑

과일 잔뜩 사가지고 와서 줄창 먹었습니다.  ㅎㅎ 좀 미련했죠

다음날 아침 일찍 수술 받을 줄 알았는데..수술실 스케즐이 밀려 오후 1시경에 들어 갔습니다.

수술전 주치의랑 동의서 서명전에,, 수술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수술에 따른 부작용이랑

RISK요인, 등등 자세히 .. 대부분의 내용은 그간 여기저기서 들었던 내용있었는데... 정말 훅 했던

한가지가... 수술 후, 피가 날 수 있고, 목 구조상 밀폐되었기 때문에 과다한 출혈시, 기도를 압박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수술 후, 긴급사항 발생시 머리밭에 비치된 메스로 목을 째라 하더라구요.

헐~~그냥 하는애기 겠지 했는데.. 수술 후, 병실에 와보니. 진짜 메스랑 소독 약품이 머리위에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비장한 표정으로 메스를 만질때 어찌나 무섭던지...

나름 덤덤하게 마음먹었는데.. 와이프랑 수술실 입구에서 멀어질때..긴장되더라구요

수술실대에 눕혀지고,  이름이랑 수술부위등..좀 질문이 있을 줄 알았는데..다리쪽에 찍찍이로

묶이는 느낌까지 들고,, 순식간에,,레드썬...깨어보니 병실로 이동되고 있었습니다.

수술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됐고, 오른쪽 반절제 했는데..마취 깨어나자 마자..넘 아프더라구요

다행히 주변 전이가 없고, 종양이 갑상선 안쪽에 싸여(1.3cm)  있어서 한쪽만 절제 했습니다. 

혀가 하얗게 마르고, 목, 얼굴 다 아팠습니다. 간호사분이..독한걸로 진통제 놓아 주셨는데...

제가 주절이 주절이 애기하고 잠을 안자는게 신기해 하더라구요..보통 요거 맞으며, 잔다는데.. 독해~~

목소리는 의사 샘이 잘 해주셔서 잘 나왔고, 발 뒤꿈치가 약간 절이 더라 구요. 요 증상이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글에 있었던, 칼슘 부족에의한 증상 같았습니다.

암튼 첫째날은 고통의 기억이었습니다.

둘째날 죽 먹으면서, 슬슬 배회를 시작했습니다. 아이크림이 효과가 좋더라구요. 수술하시면,,꼭 챙겨드세요

낮에는 별 문제없이 지냈는데..저녁에 회사분들이 오셔서..20분정도 대화 후, 안면이랑 어깨가 쑤시기 시작

했습니다. 2시간을 버티다가 진통제 맞고 겨우 잠들었어요. 주치의 애기가 수술하는 구조상 어깨 절림이나

안면 근육이 경직될수 있다는데..저는 특히 더 민감한거 같다고 했습니다.

셋째날 부터는 한결 나아 졌습니다. 죽에서 밥으로 바꾸고, 수액도 다 끝나가고,,근데 저녁때 되니까

또 두통과 어깨 통증이 와서 진통제 맞고  입안에도 염증이 생겨서 비타민과 영양제 처방 추가로

받아서 밤새 수액 추가로 맞았습니다. 평소 체력이 약하긴 했는데....수술이 힘들긴 했나봐요 .--;

넷째날 부터는 말 그대로 나이롱 환자로 지내다가 12월3일 퇴원 했습니다.

저는 외과에서 수술을 받아 장기 암투병 하시는 환자분들이랑 같이 있었습니다.. 재발해 오신분도 계시고,

항암치료 받는 분도 계셔서  투병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넘 힘들어 하시고, 고생하시는게 안타까웠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는 복 받은 사람이 되서, 퇴원하면 건강관리 잘 하라고 덕담 많이 들어지요.

개인적으로 암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고, 환자분들 모두가 지극히 평범하게 생활하셨던

분들 이라는게 충격으로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 어떤음식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지요.

완치 되시거나, 투병중이신 회원님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좀 더 삶의 질의 높이는게 무엇이지?, 어떤 기준으로 생활해야 하는지 ? 에 대한 질문을

항상 되새기며, 새롭게 태어나려고 합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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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병명을 써지 않으면 삭제됩니다.... 주의

병명: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

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  등등의 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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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정
★★★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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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霧林居士]

힘든 수술을 잘 견뎌내셨군요. 수술 후 3일동안은 정말 많이 아프지요. 고생했군요. 저는 수술 후에는 좀더 음식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육류와 기름기는 멀리하고 야체와 과일을 중심으로 먹었어요. 체식이 거의 90퍼센트, 그리고 운동 했어요. 그리고 조그마한 일에도 감사하고 (성경말씀: "범사에 감사하라"), 가족의 고마움도 알겠더군요. 새로 태어나는거지요. 새로....

[KISAC]

저도 육식을 줄여야 겠지요..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요~~

[totori]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회사는 언제부터 출근하시는지요?

[KISAC]

수술 후, 딱 1주일 만에 출근했습니다...주위에서 넘 걱정해 주셔서 부담되더라구요 ^^

[희망지윤]

님의 자세한 병원후기 넘 재밌게 봤습니당~~저두 의사샘에게까지..환자같지 않다는 소릴 들었었네요~^^;; 그러게,,저두 왜 암에 걸려서 병원에 와있는지 황당했으니까요~ㅋ 수술후에 좀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안좋았던 습관들을 없애셔야겠지요~^^ 술,담배 등 남자분들은 회식자리 조심하셔야 할것 같구요~본인건강을 위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그누구도 본인건강에 책임져줄순 없잖아요~아내분도 말이죠~~오로지 환자 자신만이 건강에 책임을 지고 노력해야할것 같네요~그러다보면 분명 건강해져 있으실겁니다...화이팅요!!!

[KISAC]

감사합니다 .. 열심 공부할게요 지윤님^^

[아오이]

수술 직후에 많이 아픈가 봐요..저도 수술 앞두고 있는데..님 글을 보니 많은 정보 얻고 또 용기 얻게 됩니다.

[희망지윤]

첫날만 아파요.....넘 걱정마세요~~~~!!!!

[청정화]

갑상선 암은 별거 아니라고 수없이 최면을 걸어가며 스스로 다독이고 있는데 수술후기를 읽으니 여기저기 미리부터 통증이 느껴지네요...어차피 맞을 매라면 미리 맞는게 좋을것 같아 다음주로 다시 수술 날짜를 받아오긴 했는데...겁이 자꾸만 나네요.ㅠㅠ

[KISAC]

수술이 연기되셨나 보네요.. 걱정마세요. 의사샘 믿으시고 잘될겁니다. 제가 좀 예민해서ㅋ~

[희 망]

메스얘기는 정말 섬뜩하네요.. 넘 상세히 잘 적어주셔서..감사히 읽었습니다.. 전 조직검사 예정인데.. 아직은 겁이 많이 나네요~~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빌어드릴께요~ 20:59

[KISAC]

저도 조직 샘플 떼어낸 후, 검사결과 나올때까지...힘들었습니다. 5일이나 결려서~~ 힘내시고요..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여니)]

저도 유두상암, 오른쪽(0.7mm)인데.. 수술해야 합니다. 문의해보니 항암치료도 해야 한다는데, 님은 항암치료는 안하시나요?골이 빵빵 아파오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