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킨 마니아의 요청으로 국내 출시가 성사된 KFC의 '닭껍질 튀김'이 화제다.
26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는 지난 19일부터 강남역전.
경성대부경대점. 노량진역점. 수원 인계DT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 등
6개 매장에서 '닭껍질 튀김(2800원)'을 한정 판매했다.
닭껍질 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FC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이다.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KFC 치킨 껍질을 먹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에 네티즌은 KFC에 딝껍질 튀김을 출시해 달라고 요청했고,
KFC한국 본사는 쇄도하는 민원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결국 KFC는 닭껍질 튀김의 한정 판매를 결정했고,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판매 첫날 경성대부 경대점은 700개, 나머지 지점에서는 930개가 준비됐는데 반나절 만에 모두 동났다.
KFC 관계자는 '반응이 좋으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기대치를 웃도는 반응에 KFC는 27일부터 닭껍질 튀김의 판매 매장 수를 늘리기로 했다.
추가된 매장은 서울대역점과 대학로점. 신촌역점. 서울대입구점. 구리 돌다리점. 인천스쿼어원점. 일신장항점.
야탑역점. 천안쌍룡점. 대구문화동점. 울산현대점. 광주용봉DT점. 대전시청역점 등 총 13곳이다.
새롭게 추가된 매장은 수도권 지역 외에 전국 각지에서 판매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광역시 위주의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들로 선정하게 됐다는 게 KFC 측 설명이다.
KFC 관계자는 '닭껍질 튀김 첫 출시 이후 예상을 뛰어넘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장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KFC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