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박나박 썰었다
대파도
네뿌리 다듬고이
생강청조금
마늘 조금
양파를 마늘갈적에
세개정도갈고(젓갈냄새가 안남)
밥도 두어스픈 같이 갈음
고추가루
홍갓 몇잎
무우이니 자하젓갈 한스픈
황석어 젓갈
ㆍ
무우를 삼등분하여
나박나박 썰면서
엄마생각에 젖어든다
냉장고가 없던시절 항아리
어린무우를 세로로 삼등분하여서
무우청도 달리게 하여
맛난 젓국에 고추가루는
적에 하여 한 양푼씩 꺼내고
고구마 삶아서
겨울 긴밤
주윗분들과
ㅎㅎㅎ
하시던 모습
그맛이 나거라 하면서
버물버물 하여
김치비닐에 담으면서 금새
한접시 식탁에 놓았다
좋다
무우생채처럼
맛나다
가을무우 감사하다
감자 두개를 채썰어서
부침가루 조금 넣어서
부침개 하여 보았습니다
첫댓글 엄마생각..
살아생전..일만하시다
이젠.
그곳에서..편하게.햇살비추는.창가에서...커피마시고...쉬고계시길.
.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나를 위해서만 사셨던 분
작고 하신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가
곁에 계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