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1,2살 차이 정도는 연상연하 커플이라 하지는 않는다. 최소한 5살 이상 나이가 있어야 연상연하 커플이라 부를 수 있다. 연예인 부부인 ‘미나, 류필립’ ‘김가연, 임요한’의 경우처럼 적지 않은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가 부부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드물지 않고, 시청자 역시 생경하게 느끼지 않는 듯 하다.
누나같은 연상 여성에게 안정감을 느끼고 때로는 보호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처음 만난 이성인 모성에 대한 사랑과 집착이 부성(父性)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난다는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논하지 않더라도 상당수의 남성이 연상 여성과의 연애와 결혼에 로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애정관을 갖고 있는 남성은 자신이 누군가의 위에 서는 것을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고, 가부장적 정서도 상대적으로 적다. 연애,부부생활에서 남자가 적극적으로 리드해야 한다는 통념도 크지 않다.
성격적 특성과 함께 어린시절 어머니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한 남성이, 모성(母性)을 대신하는 아내를 통해 사랑받고 싶은 심리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군 문제등으로 인해 사회활동이 늦을 수 밖에 없는 남성이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갖고 있는 여성에 대한 기대심리, 당차고 활력있는 여성의 연하남 선호등 다양한 사례가 연상연하 커플에 있을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갖는 남성 유형을 간략하게 다뤄보도록 하겠다.
1. 오른쪽 눈이 큰 남성
-> 육요(六曜)의 태양(太陽)과 태음(太陰)은 두 눈을 뜻하고 남녀 즉 부부를 의미한다. 인상학에서는 남좌여우(男左女右)라는 구분법 사용하는데, 남성의 기준에서 왼쪽 눈은 자신, 오른쪽 눈은 아내를 나타낸다.
남성이 오른쪽 눈이 크면 수동적인 면이 있고, 아내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그맨 김기욱의 눈을 보면 이러한 특징이 그대로 보이는데, 다소 보수적이지만 다정함이 있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관상유형이라 할 수 있다.
2. 중지가 약지 방향으로 휘어진 남성
-> 수상학(手相學)은 수형(手形)과 장문(掌紋)으로 구분한다. 수형은 손과 손가락의 형태를 통해 성격과 운의 흐름을 판단하는 것을 말하고, 장문은 말 그대로 ‘손금’을 보는 것이다.
수형법(手形法)에서 중지는 ‘나’, 약지는 ‘배우자’를 의미한다. 중지가 약지 방향으로 휘어져 있는 사람은 감수성이 발달하고 정서적인 면이 있다. 약지(배우자)쪽으로 많이 휘어질수록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나타나며, 여성 성향인 손가락이 길고 손바닥이 날씬한 ‘첨두형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남성의 중지가 약지 방향으로 휘는 것 역시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연상의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아내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경우라 하겠다.
프로게이머에서 아시아 포커 챔피언으로 새로운 이력을 채우고 있는 임요한은 두뇌선과 감정선이 하나로 연결된 ‘막쥔손금’의 소유자다. 두뇌선의 지선이 월구로 향하고 있고 위쪽으로는 감정선도 나타나 있다. 승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약지’ 역시 발달되어 있어 치열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수 있는 프로게임, 포커계에서도 강한 의지로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막쥔손금을 가진 사람들은 집중력과 자기통제력이 강하며 물질적 성공이나 사회적 성취에 대한 관심과 욕망이 무척 많다. 자기중심적인 성향과 아집이 있어 서열중심 사회에서는 적응이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임요한의 중지를 보면 약지로 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강한 자아와 승부사로서 치열한 경쟁에서의 상처를 아내로부터 치유받고자 하는 내면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당차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이자 방송인인 아내 김가연은 신랑에 대한 내조에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에 대한 존중과 가족이라는 소중함을 지키려는 엄격함이 그녀가 갖고 있는 중요한 원칙일 것이다.
손에 나타나는 특징은 양손에 동시에 나타날 때 그 의미가 강하다. 왼손은 내면의 잠재의식과 타고난 재능, 초년운을 보는 공간이며, 오른손을 통해 현상과 도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제(時制)로 보면 현재, 미래를 보는 공간이 오른손이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