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뉴스를 보면 총선 관련 기사말고는 물가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과일값이 비싸다는 얘기는 그렇다쳐도
'아이스크림, 음료수 이어 초콜릿값도 오른다'는 기사도 보입니다.
모든 물가가 너무 오르는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카카오 열매를 볶고 갈아서 만든 과자를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chocolate인데,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초콜릿'으로 적는 거죠.
우리말에서 음절의 끝소리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이렇게 7가지입니다.
따라서, 외국어를 우리말로 적을 때 위 7가지 자음만 받침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cup을 '컾'으로 적으면 안 되고 '컵'으로 써야 합니다.
좀 헷갈리는 것도 있습니다.
음절의 끝에 [t] 음을 지닌 rocket, chocolate 따위를 적을 때
't'는 'ㄷ' 받침으로 적는 게 아니라 '로켓', '초콜릿'처럼 'ㅅ' 받침으로 적어야 합니다.
언젠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orange를 '오륀지'로 적어야 한다고 해서
야단법석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실제 외국에서 쓰는 발음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억지를 부렸었지요.
그러나, 그건, 외국에서 그렇게 소리 내는 것이고,
우리가 그 외국말을 우리말로 적을 때는 우리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게 외래어 표기법이고, 그 표기법에 따르면 '오렌지'로 적어야 합니다.
소리 나거나 소리 내는 것과 적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과일값이 비싸면 덜 먹으면 되고,
물건값이 비싸면 '아나바다'를 실천하면 될 터입니다.
갑자기 초콜릿이 생각나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