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저녁 뉴스에 따르면 각 정당에서 22데 총선 예비후보들 공천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네요.
준연동형비례제도 때문에 급조된 위성정당에서도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그 면면에 대한 이러저러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네요.
우리말에 '지표^식물'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지표종이 되는 식물. 일정한 식물의 분포 상태를 이용하여 기후 환경의 차이를 발견하고,
실용적으로는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응용한다."라고 풀어놨습니다.
보기를 들자면,
들깨와 나팔꽃은 이산화황이나 오존과 만나면 잎 가장자리부터 회색반점이 나타나 잎 전체로 퍼져나가
나중에는 잎 전체가 흑갈색으로 바뀌어 대기오염 정도를 나타내 줍니다.
바로 이런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하죠.
이것을 정치에 견주어보면 비례대표 면면으로 소속 정당의 존립가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비례 순위가 곧 지표^정치가 되는 셈입니다.
우리 몸에도 지표가 있습니다.
좀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 혓바늘이 돋고, 입 주위가 부르트며, 속이 쓰립니다.
마음고생이 이어지면 신체에도 그 지표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비인후과에 들러 혓바늘은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보여야 하고,
입 주위 부르튼 것은 피부과 의사에게 보여야 하며
역류성 식도염은 내과 의사에게 보여야 하는데....
큰 병원 의사들은 파업 중이니 동네 의원을 찾아가야겠지요.^*^
이것저것 타협하며 살아야 될 조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지표^식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지표'와 '식물'사이에 '^'이 끼어 있습니다.
이 표시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쓸 수 있는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에 쓰는 표시입니다.
'지표^식물', '성격^묘사', '주민^등록^번호' 따위를 그렇게 씁니다.